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미 기술번영 MOU'을 29일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MOU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로 한-미 정부 간에 체결합니다. 양국은 1992년 과학기술협정을 시작으로 원자력협정, 우주협정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에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최근 AI, 퀀텀, 합성생물학 등 핵심신흥기술의 중요성이 커져감에 따라 양국은 핵심기술의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이번 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의 번영을 함께 도모하고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한미 동맹을 격상하는 것을 목표로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관련 합의를 담습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협력 분야인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에서 양국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기술·산업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혁신 친화적인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AI 전 분야에 걸친 AI 기술 수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올해 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서는 앞섰습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50만CGT(표준선 환산톤수·123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줄어들었습니다. 중국이 142만CGT(69척·40%)로 1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135만CGT(33척·39%)를 수주해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2배 많게 수주해 척당 CGT는 한국이 4만1000CGT, 중국이 2만1000CGT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전월 말 대비 7만CGT 감소한 1억6599만CGT였습니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1억86만CGT(61%), 한국 3381만CGT(20%) 등의 순이었습니다.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85.58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6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50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투자를 확대할 의지를 드러내며 한국과 일본이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협력을 비롯, 경제공동체 구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22일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AI가 확산하며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 분야에 강점을 지닌 한국과 일본에 큰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는 이미 일본 NTT의 차세대 통신 인프라 'IOWN'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 회장은 "일본에 대한 투자 의지는 분명하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등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줄어들 필요가 있다"라며 투자 결정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회장은 유럽연합(EU)을 예로 들며 한일 경제공동체 구축이 국제사회에서 발언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무역만으로는 양국이 함께 성장하기 어렵다며 "사회적 비용과 경제안보 비용을 줄이고 국제사회에서 표준을 주도하는 룰 세터(rule setter)가 되는 등 시너지가 생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EU, 중국에 이어 세계 4위 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라고 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챗GPT'를 서비스하는 오픈AI가 국내 AI 당국·기업과 협력을 위해 국내에 공식 진출합니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내 언론과 만나 한국에 법인을 공식 설립했으며 향후 몇 달 내 서울에 첫 번째 사무소를 열어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사무소의 위치는 미정이며 인력 채용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오픈AI는 현재 아시아에서 일본 도쿄와 싱가포르에 지사를 운영 중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 1년간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등 11개 도시에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이번 국내 공식 진출 전에도 오픈AI는 한국산업은행(KDB), 카카오[035720], 크래프톤[259960], SK텔레콤[017670]과 첨단 AI 기술 도입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습니다. 오픈AI는 한국 진출을 통해 국내 정책 입안자, 기업, 개발자 및 연구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AI' 개발을 촉진하며 AI의 혜택이 폭넓고 책임감 있게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 1000곳이 넘는 국내 기업이 참가합니다. 2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의하면 현지시간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 1031개(일반기업 390개,스타트업 641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해 참여국 중 3번째로 많은 기업 참여율을 기록했습니다. CES 2025 주최 측 홈페이지에 등록된 기업 수는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160여개국 4800여개입니다. 이중 한국은 미국(1509개), 중국(1339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가하게 됩니다. 특히, 전체 참가업체 2700여개 기업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의 기업으로 나타나 아시아 기업 위주의 전시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022년 502개(일반기업 210개, 스타트업 282개) ▲2023년 469개(일반기업 196개, 스타트업 273개) ▲2024년 772개(일반기업 260개, 스타트업 512개) 기업이 참가하여 2025에는 2022년에 비하여 배로 증가하였으며 2024년에 비해 259개가 증가했습니다. 이번 CES 2025의 주제는
김근하 기후솔루션 해운산업팀 연구원ㅣ세계무역기구(WTO)·세계은행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의 상품 수출액은 5조240억달러(2022년 기준)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의 20.2%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한·중·일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난 데는 제조업이 모두 발달해 있고 지리적으로 바다를 접하고 있어 해상 운송을 통한 물류 수출에 유리한 것이 큰 이유가 됐다. 특히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를 잡는 데는 해상 물류의 장점을 십분 살린 것이 토대가 됐다. 실제로 2023년 세계 컨테이너항 순위를 보면 14년 연속 세계 컨테이너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하이항을 포함, 중국의 항만이 톱 10위 중 6개항이 포함됐다. 부산항은 7위를 차지했다. 지금처럼 각국의 경제체제 자체가 글로벌화 하고, 나아가 블록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만을 비롯해 해상 물류의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측면에서 연관 산업의 발달만을 뜻하지 않는다, 해상권 확보를 통한 전략적, 외교적 측면에서도 해상 물류의 경쟁력 강화는 국가의 흥망을 좌우할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수 년간 이 해상 운송 산업의 트렌드는 무엇이며, 미래 경쟁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19일 유럽 특허청(EPO)이 발표한 연례 '2023 특허 지수(Patent Index 2023)'에 따르면 한국의 유럽 특허청 특허 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이는 특허 출원 상위 20개국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로 유럽 특허청 출원 건수 평균 증가율인 2.9%보다도 5배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은 현재 유럽에서 ▲미국 ▲독일 ▲일본 ▲중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특허출원이 많은 국가입니다. 2023년 전체 유럽 특허청에 접수된 특허 출원은 역대 최대 수치인 총 199275건으로 이중 약 57%는 유럽 이외 지역에서 접수됐으며 전체 출원 건 수의 8.8%를 차지한 중국에 이어 한국은 약 6%의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한국 특허 출원 중 가장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전기 기계 ▲장치 ▲에너지 분야로 전년 대비 42.9% 증가했습니다. 해당 분야에서는 LG가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어 삼성은 3위, SK는 8위를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 통신 분야는 한국 특허출원이 두 번째로 많은 분야로 전년 대비 출원 건수가 24.6% 증가했습니다. 컴퓨터 기술 및 반도체 분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이 반도체 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과 세르필 타시오글루(Serpil Tascioglu)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 핵심분야‧산업정책국장이 양국 간 반도체 정책 공조를 위한 '한-네 반도체 대화' 첫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지난 1월 발표한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비롯해 양국 반도체 산업 정책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설계 ▲장비 ▲패키징 등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인력양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의 교차 개최 및 참여 대학 기관 확대를 통한 프로그램 다각화를 논의했습니다. 또한, 양측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양국 산업간 연계 강화의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재직자 교육' 등 주요 사안과 관련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반도체 공급망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양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이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20일 발표한 '2021 글로벌 혁신지수' 평가에서 처음으로 전체 TOP 5위 안에 들었습니다. 전 세계 13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스위스, 스웨덴, 미국, 영국에 이어 5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국가 가운데 ‘글로벌 혁신지수’ 평가에서 5위 안에 든 것은 한국이 처음입니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WIPO,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이 WIPO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제발전의 중요 요소인 혁신역량을 측정해 각국 공공정책 또는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도입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하며 상위 20개국 중 혁신역량이 가장 많이 개선된 국가로 평가 받았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가 8위, 중국과 일본이 각각 12위와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은 투입부문 5개(제도, 인적자본·연구, 인프라, 시장 고도화, 기업 고도화), 산출부문 2개(지식·기술 산출, 창의적 산출) 등 총 7개의 평가 분야 가운데 미래에 대한 투자를 평가하는 인적자본·연구 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수성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오리온이 제품 혁신과 신제품의 연속 출시, 신규 카테고리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낵 카테고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체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오리온은 지난 3월 잠정실적 공시상의 법인별 합산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1% 성장한 20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지난 3월 한·중·베 주요 스낵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82% 늘었습니다. 오리온 측은 "연달아 출시한 스낵 신제품들이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기존 파이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주력 제품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새로 개발한 간편대용식, 양산빵 등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신규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스낵 카테고리 비중이 지난해 34%에서 39%로 늘었습니다. 독보적인 식감의 네 겹 스낵 꼬북칩, 감자칩에 한국의 맛을 입힌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구운마늘맛 등 차별화한 제품들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해외법인들 역시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의 글로벌 상용화를 본격 확대합니다. 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PHA 적용 인조잔디 충전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BIQ머티리얼즈는 유럽 최초로 PHA 기반 충전재를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인조잔디 충전재에 적합한 PHA 소재를 공급하고, BIQ머티리얼즈는 제품 생산을 담당합니다. 양사는 유럽 시장에서 PHA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섭취해 세포 내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해양·퇴비 환경에서 모두 분해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PHA 상업 생산을 시작해 브랜드 ‘PHACT’를 론칭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인조잔디 충전재를 미세플라스틱 발생 주요 품목으로 지정하고, 오는 2031년부터 석유계 충전재 사용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에 따른 친환경 충전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혁성 CJ제일제당 BMS본부장과 프레드릭 베리에고르 BIQ머티리얼즈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정혁성 본부장은 “유럽에서 PHA 적용 분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소재 솔루션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2025 바이오플라스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비결정형 PHA(aPHA) 기술이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CJ제일제당은 ▲코스맥스(화장품 용기) ▲이토추플라스틱스(일본 유통 협력) 등과도 협업하며 PHA 응용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31일 동원그룹은 2026년도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동원시스템즈는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에 윤성노 패키징영업본부장을 선임했습니다. 윤 신임 대표는 지난 1997년 입사 후 동원건설산업, 동원F&B 경영지원실장, 동원산업 인재전략실장 등을 거쳤습니다. 윤 신임 대표는 캔·페트·유리병 등 패키징 사업과 무균충전음료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동원기술투자 대표이사에는 이진욱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이 발탁됐습니다. 동원기술투자는 2022년 설립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 전략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담당합니다. 1975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미쓰이스미토모은행, BNP파리바,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거쳐 DL케미칼 CFO를 역임한 금융·재무 전문가입니다. 동원홈푸드는 중국 법인장으로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를 내정했습니다. 정해철 신임 법인장은 글로벌 식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조미식품 사업 강화 역할을 맡습니다. 중국 법인은 소스·드레싱·시즈닝 등을 생산해 국내 식품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발탁했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핵심 사업을 확장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롯데하이마트가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개선되며 수익성 회복세를 이어갔습니다.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총매출액이 7982억원, 누적 2조19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0.5%, 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순매출액은 6525억원, 누적 1조7757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부가가치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각각 0.9% 감소, 0.1% 증가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은 3분기 190억원, 누적 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일회성 요인 제외 시 3분기 101억원, 누적 24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는 “내수 가전 시장 역성장 환경에서도 실질적인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고객 평생 케어 서비스 ‘하이마트 안심 Care’ ▲PB 브랜드 ‘PLUX(플럭스)’ ▲경험형 매장 혁신 ▲온라인·오프라인 옴니채널 강화를 4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이마트 안심 Care’ 매출은 9월 누적 기준 전년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PB ‘PLUX’는 론칭 이후 주요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누적 매출이 6.4% 성장했습니다. 올해 리뉴얼한 18개 매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44% 늘었고, 이커머스 역시 9% 증가했습니다. 회사는 고객 불편 사전 해결을 위한 ‘가전설치 사전점검’ 및 ‘애플 성능 사전 진단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3D 도면 기반 ‘빌트인 플래너 솔루션’을 통해 상담 및 설치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또 ‘하이마트 구독’과 ‘Total House Care’ 매장을 통해 제품·서비스 확장도 추진합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핵심 전략 실행을 바탕으로 2025년 영업이익 100억원, 2029년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 강화와 PB 확대 등으로 수익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올해 3개 분기만에 5조원을 훌쩍 넘는 순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5조782억원)을 가뿐히 넘긴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올들어 분기마다 1조7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꾸준히 거둬들였다는 점을 토대로 남은 4분기까지 뒷심을 발휘한다면 7조원대 근접한 확정적인 '6조원 순이익 시대'에 최초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금융은 균형잡힌 이익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비은행 이익기여도가 40%에 육박한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금융이 30일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작년동기(4조3941억원) 대비 16.6%(7276억원) 큰폭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3분기 개별 순이익(1조6860억원)도 4.1%(663억원) 늘었습니다. KB금융은 이자이익·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의 균형성장과 안정적인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합니다. 세부적으로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7049억원으로 1.3% 증가했습니다. 금리하락 사이클 지속, 가계대출 규제강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환경에서도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과 적정 여신성장 등 전략적으로 대응한데 힘입었습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은행 NIM은 조달비용 관리노력으로 대출자산 수익률 하락폭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며 1.74%를 기록했습니다. NIM은 금융회사 수익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7390억원입니다. 기타영업손익 감소(15.4%↓)에도 순수수료이익(2조9524억원)이 3.5% 늘면서 견실한 이익체력을 유지했습니다. 9월말 현재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3%, 16.28% 입니다. 자산성장과 환율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도 질적 성장에 기반한 효율적인 자본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으로 3조3645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작년동기(2조6179억원) 대비 무려 28.5%(7466억원) 증가한 것입니다. 증권·손해보험·카드·라이프생명 등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도는 37%에 이릅니다. 기여도는 각 계열사 그룹연결 대상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을 단순합산한 것입니다. KB금융은 은행-비은행 상호보완의 실적을 기반으로 그룹 순이익을 확대하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입증했습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967억원입니다. 국내외 증시활황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확대됐지만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작년동기대비 9.2%(501억원) 줄었습니다. KB손해보험 누적 당기순이익(7669억원)은 1년전보다 3.6% 증가했습니다.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확대로 이자수익이 늘었고 이는 투자손익(1442억→3942억원)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은 9조4000억원입니다. 지급여력비율(K-ICS·잠정치)은 191.8%로 금융감독원 권고기준(130%)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KB국민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수료이익 감소, 건전성 관리강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누적 당기순이익(2806억원)이 24.2%(898억원) 감소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3분기 누적 순이익(개별기준)은 2548억원, CSM은 3조195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 이사회는 작년 3분기 대비 135원 많은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습니다. KB금융은 올해초 연간 배당총액 상향과 연중 자사주 매입효과가 반영되며 주당 현금배당금 점진적 상향이라는 주주환원 프레임워크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국내경제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그룹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정책에 발맞춰 유망분야 성장지원과 실물경제 투자를 주도하는 생산적금융의 인프라 역할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