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거점이 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공사에 돌입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1기 팹 공사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용인시가 팹 건축 허가를 내면서 당초 내달 예정했으나 이를 앞당겨 24일부터 공사에 들어 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총 4기의 팹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첫 번째 팹은 2027년 5월 준공 목표입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총 415만㎡ 규모 부지에 SK하이닉스 팹 약 198만3500㎡, 소부장 업체 협력화단지 46만2800㎡, 인프라 부지 39만6700㎡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되는 반도체 산업단지입니다. 이곳은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 메모리 생산 거점으로서 급증하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적기에 대응, 중장기 성장 기반을 주도한다는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클러스터 내 50여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함께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국내 최대규모의 민간 발사체 생산 시설을 조성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전남 순천시 율촌사업단지에서 발사체 단조립장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착공에 들어간 단조립장의 경우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서 독자적 발사체 제조 인프라를 확보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시대를 앞장서 개척하려는 목표라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선정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누리호 제작 및 발사운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단조립장 조성 사업에는 약 500억원이 투자되며 오는 2025년까지 6만㎡(1만8000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완공 후에는 오는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를 비롯해 후속 신규 발사체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조립장 착공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우주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경제에 대한 국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단조립장 명칭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림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착공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대림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5년 준공 및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림은 지난 2021년 호주 DCI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사업 기획부터 부지 선정 및 매입, 인허가, 자금 조달 등 개발 사업 전반을 주도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추축되는 가산동의 경우 서울 내 가산디지털국가산업단지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과 효율성, 사업성 측면에서 핵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림은 고성능 컴퓨팅 구현에 적합한 설계를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표준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파트너인 DCI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가 전액 출자한 회사로 데이터센터 시설 구축 및 운영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가산 데이터센터 운영도 담당할 예정입니다. 현재 DCI는 호주, 뉴질랜드,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양한 개발 단계에 있는 총 13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대림은 국내외 IT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011780]은 지난 1일 전남 여수 금호석유화학 여수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S) 사업의 핵심 설비인 이산화탄소(CO2) 포집 및 액화 플랜트의 착공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7월 한국특수가스와의 사업협력 양해각서 체결 및 합작투자 계약 등을 거쳐 지난 9월 액화탄산 제조 및 판매 합작법인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대표 장갑종)를 설립하며 사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착공식에는 장갑종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대표, 박재욱 금호석유화학 여수에너지 공장장, 한승문 한국특수가스 대표, 강재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대표, 서정찬 한국환경공단 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공사에 돌입한 포집 및 액화 플랜트는 오는 2025년 초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준공 후에는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의 스팀 및 전기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돼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의 액화 공정을 거쳐 탄산으로 재탄생하는 프로세스가 구축됩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집 기술을 통해 연간 약 6만9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할 수 있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건설은 20일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국도 제30호 서산-영덕선 대산-당진간 건설공사(4공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산당진고속도로는 대산 석유화학단지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을 연결하는 총 길이 25.36km의 고속도로입니다. 완공된 후에는 날로 증가하는 대산항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개통은 오는 2030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금호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된 4공구는 충남 당진시 정미면 신시리와 사기소동을 잇는 구간으로 왕복 4차로에 길이 4.11km입니다. 4공구 사업비는 1345억원이며 이 중 금호건설은 90%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84개월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금호건설은 이번 공사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올해만 공공공사 수주고를 3122억원으로 늘리게 됐습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매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40% 비중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공공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건설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주고와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택시장 변동성에 대응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면적을 자랑하는 경기 남양주 왕숙신도시가 오는 2028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경기도, 남양주시, LH, GH, 남양주도시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남양주시 진건읍 일원에서 남양주 왕숙신도시 착공식을 개최했습니다. 남양주 왕숙신도시는 총 6만6258가구가 2개 지구로 나눠 공급될 예정입니다. 왕숙1지구는 면적 938만㎡에 5만2380가구가, 왕숙2지구는 239만㎡에 1만3878가구가 들어섭니다. 2개의 지구를 합친 면적은 여의도의 약 3배에 달하며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입니다. 국토부는 왕숙신도시에 청년과 무주택 서민 등을 위한 뉴:홈 2만5000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공공분양은 내년 하반기에, 입주는 2026년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완료시기는 2028년 12월로 계획돼 있습니다. 왕숙신도시는 GTX-B와 지하철 9호선 연장선 등으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하철 4호선 진접선 풍양역(예정)도 인접해 있는 진접지구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역세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동부간선도로 청담 IC~월릉 IC 구간의 지하화 민자사업이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갑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서 강남구 청담동(청담IC) ~성북구 석관동(월릉IC) 구간의 동부간선 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습니다. 동부간선 지하도로 공사는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개선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이번에 수정가결된 구간의 길이는 10.4km로 중랑천과 한강하저를 통과하는 지하도로가 건설됩니다. 착공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개통 예정 시기는 오는 2028년으로 잡았습니다. 서울시는 준공 예정으로 잡은 해에 재정사업 구간인 영동대로 지하구간(영동대교 남단~대치우성아파트 사걸) 2.89km와 동시에 개통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부간선 지하도로 개통으로 동북권과 강남권을 직접 연결하는 주간선도로 기능 확보 및 중랑천 친환경 수변공간 조성을 위한 생태복원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중공업[329180]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해상전력으로 꼽히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III Batch-II) 2번함' 건조에 돌입했습니다. 4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울산 본사에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착공식을 진행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총 3척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도입할 계획이며, 구축함 모두 HD현대중공업이 건조를 맡습니다.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은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진수식을 진행했으며, 3번함은 내년 11월 착공에 나설 예정입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약 55㎞/h)로 운항이 가능합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과 대비할 경우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 작전 수행 능력도 향상됩니다. 주요 무장으로는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비롯해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 등이 탑재됩니다.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통합소나체계 등도 갖춰 막강한 전투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1.7MW급 추진용 전동기 2대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건설[002990]은 지난 25일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에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은 한국서부발전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6932억원입니다. 노후화된 충남 태안군의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를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로 대체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입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로 석탄 발전을 대체하는 500MW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탄생하게 됩니다. 금호건설은 총 공사비 2245억원의 발전소 공사를 단독으로 시공합니다. 발전소는 구미 하이테크밸리 국가 5산업단지에 자리하게 되며, 준공 예정년도는 오는 2025년 12월입니다. 완공 후에는 인근 산업단지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시설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금호건설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호건설은 구미천연가스발전소와 기존의 천연가스 배관을 연결하는 공사인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공급설비 설치공사 시공도 맡고 있습니다. 두 개의 공사를 일원화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국내 최초를 넘어 최고의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며 "이번 공사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지난해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A1 현장)' 해체공사에 들어갑니다. 해체공사는 오는 2025년 상반기께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6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광주 화정 아이파크 해체 및 리빌딩을 전담하는 조직인 'A1추진단'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해체공사를 위한 인허가 승인 및 공사중지 해제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지난 1월 16일 201동의 외벽 안정화 작업을 마친 후 약 2개월 동안 해체계획·안전관리계획·유해위험방지계획 등의 인허가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관계기관인 광주광역시 서구청 등과 해체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계획을 검토 및 보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체공사는 고층 건물의 해체 작업이라는 것과 함께 현장이 도심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안전사고와 환경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할 방침입니다. 공사 기간은 약 2년이며 해체 완료시점은 2025년 상반기로 계획했습니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은 구조물 철거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갑니다. 준비작업은 시스템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