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쌍방울 그룹의 이른바 '자금 돌리기' 작업이 분주하다. 투자조합을 비히클(이동 수단) 삼아 수십억원이 계열사로 이동하는가 하면, 대규모 자금이 계열사 퓨처코어를 거쳐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쌍방울 그룹은 새로운 상장사 인수에 나섰고, 과거 광림 등 한계기업에서 활동한 인물들이 대거 집결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계열사 간 자금·사채 회전..조합은 거들 뿐? 15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쌍방울 그룹 계열사 광림(거래정지 중)은 최근 8회차 전환사채(CB) 보유자가 풋옵션(조기 상환 청구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총 50억여원이다. 이 CB는 재작년 약 100억원 규모로 원에이엠조합을 대상으로 발행됐고, CB 보유자는 이미 지난해 50억원 가량 풋옵션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원에이엠조합이 들고 있던 CB 일부가 케이에이치건설에 넘어갔다. 당시 풋옵션 행사는 광림의 거래 정지가 지속되자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사실상 광림에 묶인 자금을 다른 계열사로 옮기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쌍방울 그룹사인 아이오케이는 최근 케이비비조합을 대상으로 50억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8년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아이오케이가 발행한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둘러싼 움직임이 분주하다. 감자(자본금 감소)에 이은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콜옵션 기간 연장과 손바뀜 등의 과정을 거치며 수익 실현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다. 다만 차익 실현 과정에서 총 주식 수의 절반이 넘는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어 주가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최근 주가 급반등의 요인이 된 대규모 자금 조달과 관련, 납입을 예고한 주체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납입 주체는 자본잠식 상태인 명동의 한 대부업체로, 그간 여러 코스닥 상장사의 머니게임에 관여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오랜 빌드업의 결과물? CB 전환 위한 분주한 행보 4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오케이는 최근 대규모 신주 상장을 예고했다. 18회차 CB 보유자가 전환 청구권을 행사하면서 268만여주가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총 주식수(505만여주)의 절반이 넘는 규모로 상장일은 오는 17일이다. 주식 거래 시스템상 상장 이틀 전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당초 18회차 CB는 재작년 4월에 총 200억원 규모로 쌍방울 계열사인 비비안과 미래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쌍방울 계열사인 SBW생명과학(옛 나노스)의 가파른 주가 하락세에 CBI(옛 청보산업)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양사는 바이오 사업에 협력하겠다며 직간접적으로 상호 투자를 진행했지만 단기간에 해당 투자가 큰 손실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은 실질적인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는데다 지분 양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도 공시를 발표하며 의구심을 키웠다. 양사는 전환사채와 관련해 복잡하게 얽힌 채 자본이득을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다 보니 애초에 바이오 사업에는 의지가 없었고 메자닌(전환사채 등 주가연계증권)을 활용한 주가 시세차익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바이오 협업한다며 손잡았지만..'루즈-루즈 게임' 전락 14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BW생명과학의 주가는 지난 4월 최고 6850원을 기록했다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 2000원 전후로 주저앉았다. SBW생명과학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하자 CBI가 보유하고 있는 SBW생명과학의 지분 가치 손실도 급격히 확대됐다. CBI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두차례에 거쳐 SBW생명과학의 주식 342만여주를 베스트마스터1호투자조합으로부터 양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방울[102280]그룹이 KH그룹과 컨소시엄을 이룬 후 인수 사전의향서를 제출하며 ‘쌍용차 품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11일 쌍방울그룹에 따르면, 그룹 특장차 기업인 광림과 KH그룹으로 이뤄진 광림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사전의향서를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제출했습니다. 이날 사전의향서 제출은 쌍용차 매각이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열리는 것이 유력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스토킹 호스는 매각자가 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놓은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 후 입찰이 무산될 시 예비 인수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매각 방식을 의미합니다. 쌍용차 측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스토킹 호스 방식의 계약 체결을 위한 예비 인수자 선정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사전의향서를 제출한 광림 컨소시엄은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을 비롯해 쌍방울·나노스로 구성돼 있으며 KH그룹의 합류 확정으로 그룹 계열사인 KH필룩스가 추가됐습니다. 광림 컨소시엄 측은 타 참여 기업은 미정이나 향후 입찰 참여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쌍방울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KH그룹은 전자 부품·소재 및 조명 회사 K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이달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한 이스타항공 인수 의향서(LOI) 접수가 지난달 31일 오후 마감됐습니다. 이에 쌍방울그룹, 하림그룹, 사모펀드 운용사 등 13곳에서 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레인과 특장차를 제작하는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은 그룹 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참여했습니다. 하림그룹 계열사인 벌크선사 팬오션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팬오션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 화물 운송 능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스타항공은 LOI를 제출한 인수 의향자를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14일 매각 금액이 적힌 입찰서류를 받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입찰 공고 이전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며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인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남영비비안(002070)이 지분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쌍방울(102280)·광림(014200) 컨소시엄을 선정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남영비비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09%(5800원) 오른 2만 6450원에 거래중이다. 남영비비안은 “최대주주가 쌍방울광림컨소시엄을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이날 장 시작 전에 공시했다. 쌍방울도 남영비비안 경영권 매각 입찰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으며 매각주관사로부터 해당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별도 공시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가 녹색여신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성과창출에 나섭니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31일 서대문 본사에서 조정래 미래성장부문 부사장 주재로 '제2차 농협금융 ESG추진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지주와 각 계열사 ESG소관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여신 관리지침 대응 프로젝트' 종료 보고와 함께 ESG 활성화방안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또 글로벌 ESG 트렌드를 학습하고 농협금융 비은행 계열사 NH-Amundi자산운용 적용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금융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조정래 부사장은 "ESG금융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농협금융이 녹색여신 관리체계를 완성하며 ESG금융 추진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각 계열사가 현장에서 시스템을 활용해 ESG금융 내재화와 실질적 성과를 적극 창출해 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9월 여신을 취급하는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그룹 계열사에 '녹색여신 적합성판단시스템'을 일괄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녹색여신 심사(적합성판단)부터 사후관리, 모니터링, 내부통제 지원까지 녹색여신 취급 전과정을 포괄하는 통합업무플랫폼입니다. 계열사별 여신취급 과정에서 녹색여신 관리지침이 정의한 절차와 요건을 체계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녹색여신은 자금 사용목적이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고 금융당국 녹색여신 관리지침상 내부통제 기준을 준수해 취급되는 여신을 말합니다. 농협금융 녹색여신 적합성판단시스템은 ▲K-택소노미 기반 녹색여신 적합성판단 절차지원 ▲기업 주요품목·업종분석을 통한 녹색경제활동 자동추천 및 키워드 기반 검색 ▲녹색여신 자금사용내역 점검 등 사후관리 ▲녹색여신비율 산출 등 그룹 현황 모니터링(그린보드)을 주요기능으로 하고 있습니다. 농협금융은 K-택소노미 6대 환경목표에 부합해 취급된 친환경금융을 '녹색금융'으로 총칭하고 2030년까지 3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세웁니다. 올해 3분기 현재 친환경투자금액은 잔액기준 18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녹색여신 시스템 내재화, 녹색여신 활성화 프로모션 추진, 해외 선진 금융사 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전환금융 실행모델 마련 등 녹색·전환금융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금융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정래 부사장은 "ESG금융은 농협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농업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라며 "국내외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농협금융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아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미국 관세부담이 줄고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이유입니다. 기아는 지난 31일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2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9.2% 감소한 1조50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2조1000억원을 하회했습니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는 관세 영향 1조2000억원, 품질비용 3930억원, 인센티브 2640억원 등 비용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전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목표가를 12만3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높였습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관세협상 타결로 내년 관세영향은 예상보다 1조4000억원 감소한 2조7000억원으로 추정돼 내년부터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며 "북미시장에서 1분기와 1분기중에 볼륨SUV-HEV 모델 투입에 따른 점유율 확대와 인센티브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유럽/인도 경쟁 과열"이라며 "유럽은 ICE/HEV 신차 투입(올해 3분기 Stonic/K4 /Sportage F/L, 올해 4분기 EV5)에 따른 4분기와 내년 1분기 점유율 확장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인도는10월 GST(상품/서비스세) 대규모 인하(자동차 28%->18%) 단행돼 수요회복 국면에 진입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신차 통한 유럽/인도 점유율 회복 추세만 확인된다면 넉넉한 업사이드 확보가 가능하다"고 짚었습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3만5000억원으로 높이고 "관세협상 타결에 따라 내년 관세부담 경감을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판매 확대를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제품믹스개선이 개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종전 25% 관세 하에서 내년 관세부담이 3조9000억원(매출 대비 3.3%) 예상됐으나 관세 15% 타결에 따라 약 2조4000억원(매출 대비 2.0%) 수준으로 관세 부담이 경감돼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5% 관세 기준 대비 17.2%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또한 "내년에도 신차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신차 효과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인센티브 완화로 수익성이 회복하는 흐름이 기대된다"며 "미국의 경우 수요가 강한 HEV 중심의 현지 생산 확대(텔루라이드, 스포티지 등)를 통해 미국 판매량 증가와 관세 영향 최소화 통한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추구할 것이며, 유럽의 경우도 슬로박 공장의 전동화 전환으로 인한 단산 영향이 마무리되고, 올해 하반기 출시된 EV4, EV5의 판매 본격화와 내년 상반기 EV2 출시로 BEV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BEV 중심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5만원으로 높였습니다. 박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 경감,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 배당매력이 상향조정 이유"라며 "다만 유렵 EV 경쟁 재심화, 환율 변동성, 소프트웨어 중심 신차 초기 품질비용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목표가를 1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차 출시 사이클에 돌입한다"며 "유럽 4분기 스포티지 PE(Product Enhancement, 상품성 개선), 스토닉 PE, K4, EV4, EV5, 26년 1분기 EV2 출시 예정이며, 미국은 내년 1분기 텔룰라이드 2세대, 하반기 셀토스 HEV 출시 예정, Ceed 단산으로 인한 슬로바키아 공장 생산량 감소는 EV4, EV2 생산 확대에 따라 가동률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4만5000원으로 높이고 "단기적으로는 관세율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가 긍정적이며 장기적으로는 내년 2월 출시되는 2세대 델루라이드와 HEV 라인업 확장(기존 중형 중심에서 델루라이드 HEV로 대형급. 셀토스 HEV로 소형급까지 대응)에 따른 점유율 확대가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에서 추진되는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발주처는 카타르에너지 LNG(QatarEnergy LNG)이며, 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을 포함한 EPC 금액은 1조9100억원입니다. 이번 사업은 같은 단지의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수분을 제거한 뒤, 약 20km 지중 배관으로 폐 가스전 지하 공간까지 이송해 영구 격리하는 설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시설이 가동되면 연간 4.1백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카타르의 산업 배출 저감과 에너지 전환 정책 이행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공사는 안전한 압력·온도 제어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며,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행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통합 경쟁력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LNG 프로젝트 경험 인력의 투입 ▲검증된 협력업체와의 공정별 협업 ▲산업단지 기존 시설과의 간섭 최소화 등을 통해 공정 관리와 품질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준공 목표는 2030년으로, 본격 운영 시 LNG 액화 가치사슬과 탄소관리 인프라의 연계를 통해 중동 지역의 CCS 생태계 확산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병수 삼성물산 해외영업실장(부사장)은 “카타르에서 축적한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로 역할을 넓혔다”며 “태양광 등 기존 사업과 더해 지속가능 정책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태양광과 배터리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에 더해 탄소 압축·이송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회사 측은 향후 공정 최적화와 안전 관리 표준을 고도화해 장거리 이송 구간의 안정성 확보, 유지보수 주기 최적화, 운영비 절감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코스피 4000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외 증시로 향했던 자금이 '국장(국내 주식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이른바 '코리아 랠리'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지수 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상장한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이 올해들어 순자산 4조9604억원 증가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모든 ETF 가운데 올해 순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이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도 높은 수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와 함께 순자산 10조원도 돌파하며 국내 주식형 ETF 1위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을 필두로 AI, 전력, 조선, 방산, 원자력 등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산업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에 폭넓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란 설명입니다. 특히 올해는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복귀로 자금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는 1조원을 돌파해 1조9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은 국내 첫 ETF로서 투자자와 함께한 오랜 역사와 23년동안 검증된 운용 노하우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며 "높은 유동성과 낮은 괴리율(시장 가격과 순자산 가치 차이)로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 주식시장이 전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상황에서 KODEX 200 ETF 역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며 "연초 이후 수익률 85.3%를 기록했고 최초 상장 이후 1064%(10배)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코스피 5000을 넘어서까지 KODEX 200은 투자자들의 핵심 자산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 랠리 속에서 KODEX 200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은 투자자들이 가장 기초적이고 검증된 시장 대표 지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