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천정부지로 치솟은 사과 값이 정부와 대형마트의 합심에도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애플레이션(사과로 인한 물가 상승) 현상에 수입산 과일 등 대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과를 활용한 사과주스 매출과 가격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일 국가·도시 통계 비교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주요 95개국 중 우리나라의 사과 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26일 기준 한국의 사과 값은 1kg에 6.80달러(9163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국보다 물가가 높은 미국(5.31달러), 일본(4.50달러), 싱가포르(4.21달러)보다도 비싼 수준입니다. 과일 값 인상 논란이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사과 가격을 두고 국내에서 벌어지는 사태는 양상이 이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단순히 사과 가격이 오르는 '금사과'를 넘어 체감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까지 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업계는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오르며 두 달 연속 3%대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사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마트는 최근 고공행진 하는 과일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CA 저장 사과를 시세 대비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CA 저장 사과는 온도와 습도 및 공기 중의 산소, 이산화탄소 등을 조절해 농산물 노화를 억제하고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첨단 방식으로 보관한 사과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사과는 지난해 가을 수확해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CA 저장고에 보관해 온 상품입니다. 올해는 이제까지 선보인 물량 중 가장 많은 수준인 630여톤을 판매합니다. 사과는 수확 철인 10월에 가장 많은 물량이 출시돼며 가격도 가장 낮습니다. 하지만 다음 해 4월경부터는 저장해 놓은 사과 중 신선도가 우수한 상품 위주로 유통되기 때문에 가격은 높지만 품질은 반대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CA 저장을 통해 고품질 사과를 수확 철과 비슷한 가격대에 선보입니다. 김영구 롯데마트 신선식품1부문장은 “지난해 가을 수확해 신선함과 맛을 최대한 유지한 CA 저장 사과를 시세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준비했다”며 “CA 저장 사과를 통해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이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하는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과는 최근 출범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공식 요구한 사항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삼성 계열사들은 28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과거 미래전략실이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것과 관련해 임직원들과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임직원 후원 감시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재판에서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요. 과거 그룹을 진두지휘한 삼성 미래전략실이 진보성향 시민단체에 후원하는 임직원을 추려낸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임직원 기부금 후원내역 무단열람 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사실상 삼성 준법감시위 출범 이후 과거 잘못에 대한 삼성의 첫번째 사과입니다. ☞ 아래는 삼성 공식 사과문 전문입니다.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후원내역 열람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2013년 5월 구(舊) 삼성 미래전략실이 특정 시민단체들에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이마트는 오는 2020년 설을 앞두고 사과·배 선물세트 물량을 20~30% 늘렸다고 29일 밝혔습니다. 2019년 약 14만개 판매되었던 사과 선물세트는 계획 물량을 20% 늘린 17만개가 준비됐으며, 배 계획 물량 역시 12만개에서 15만개로 30% 가량 증가했습니다. 물량은 늘리되 상품 가격은 인하됐습니다. 예컨대 ▲피코크 고당도 왕사과는 전년 대비 실제 구매 가격이 20% 이상 저렴하게 준비됐으며, 지난해 할인 품목이 아니었던 ▲명품 왕사과 역시 30%나 더 저렴한 가격에 선보입니다. 그외 ▲유명산지 배 vip ▲정성스럽게 선별한 유명산지 배 상품도 최대 30% 가량 할인해 가격을 낮췄습니다. 이마트 측은 “올해 추석 직후 사과·배 시세가 낮아진 시기에 산지 선점과 사전 계약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추석은 평년에 비해 다소 이른 9월 중순에 찾아왔었죠. 앞당겨진 추석 시즌에 자연히 물량 부족 현상이 일었고, 여기에 태풍으로 인한 품질 저하가 겹치며 사과·배 판매가 미진했었습니다. 자연히 추석 직후 사과·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선주인 즈베즈다를 상대로 일방적인 선박공급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즈베즈다와 지난 2020년, 2021년에 각각 체결한 쇄빙 LNG운반선 10척, 셔틀탱커 7척의 선박 기자재 및 블록 공급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는 지난해 6월 삼성중공업에 일방적으로 해당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선수금 반환을 주장했다"며 "삼성중공업은 같은해 7월 싱가폴 중재 법원에 즈베즈다의 계약 해지 위법성을 확인하는 중재를 신청하는 한편 원만하게 합의하기 위한 협상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계약 이행 및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증대해 삼성중공업은 자사 권리 보호를 위해 계약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선수금 8억달러를 유보하는 한편 이를 초과하는 손실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것임을 즈베즈다에 통지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주사의 위법한 계약해지가 근본적 원인"이라면서 "중재를 통해 일방적 계약취소의 위법성을 밝히고 정당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도드라지는 상황에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10년간 2.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4510만원으로 2015년 1785만원 대비 약 2.53배 상승했습니다. 상승액은 2725만원으로 전용 84㎡(구 34평) 아파트 한 채에 9억2650만원 오른 셈입니다. 서울에서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3.3㎡당 평균 매매가가 1760만원에서 4998만 원으로 2.84배 올랐습니다. 서초구(2.69배), 용산구(2.69배), 송파구(2.66배), 강남구(2.66배), 강동구(2.64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지난주(6월 9일 기준) 1주일 전보다 0.26% 뛰면서 2022년 11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08% 상승, 오름 폭이 커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감과 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첫번째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 직무대행은 “실수요자 보호 원칙 하에 투기·시장교란 행위나 심리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 등이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망라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18일 NH투자증권·삼성증권을 상장대표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이사회 결의로 IPO를 공식화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한 뒤 심사를 거쳐 주관사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이번에 선정된 두 증권사는 인터넷은행 업종과 금융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 다수의 대형 IPO 주관 경험을 갖춘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합니다. 케이뱅크는 이달중 NH투자증권·삼성증권과 최종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업실사 및 관련절차를 밟아 하반기 중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를 통한 성공적인 IPO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된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2022년 상장을 준비하다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지난해에는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10월말 상장을 목표로 IPO에 재도전했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당초 기대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2025년 상장으로 물러선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경쟁력 및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조 단위 규모의 OLED 신기술 투자를 추진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OLED 신기술을 위해 1조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OLED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세부적인 투자 내용은 OLED 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설비 등 인프라 구축입니다. 투자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2027년 6월30일까지 약 2년입니다. 이번 투자는 중장기 시설투자비용(CAPEX) 계획의 일환이며 이번 투자와 별개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지속할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차 증가하는 OLED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파주 사업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OLED 신기술과 관련한 설비 투자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LCD 시장은 지난해 789억4304만달러(약 112조원) 규모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약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OLED는 지난해 533억1057만달러(약 76조원)에서 동기간 5%씩 성장하며 2028년 686억7500만달러(약 100조원)에 달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성장하는 OLED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입니다. 기술이 진화할수록 성능이 좋은 프리미엄 OLED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설명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프리미엄 OLED 기술이 적용된 패널과 모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합니다. 안정적인 기술·개발·양산체제와 시장의 수요 등을 검증하고 준비한 투자 결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확보할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OLED 투자 결정은 대부분 투자가 집중되는 파주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OLED 신기술 투자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후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투자인 만큼 국가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이번 투자는 대규모 직접 설비 투자뿐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와의 연계 효과로 인해 간접적인 경제 효과도 기대됩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라며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