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31포인트(2.88%)가 올라 2227.94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중국 소비 부진 우려 속에서 1차 합의 이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조치라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중국과 미국의 관세 인하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발표된 중국의 관세 인하 조치는 미국이 지난해 부과했던 1200억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라며 “아직 무역분쟁 이슈가 해소됐다고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주목할 부분은 소비 둔화에 따른 1차 협사 이행여부”라며 “최근 미국 일부에서는 중국에게 일부 유예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의 경우 극도의 공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전문기업 퓨쳐켐(220100)은 오스트리아의 이아손사(IASON GmbH)와 PSMA기반 전립선 진단 방사성의약품 신약(FC 303)의 공동개발과 독점판권 관련 합의를 담은 Binding Financial Term Sheet 계약 조건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퓨쳐켐과 이아손은 PSMA기반 방상성의약품 신약인 FC303 출시를 위한 임상 시험부터 신약 허가, 판매까지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선급금, 마일스톤 등의 주요 계약 조건에 대한 세부조건 합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번 텀시트(Term Sheet) 체결은 터키를 제외한 유럽전역에 이아손이 임상과 품목허가를 담당하고 퓨쳐켐이 기술과 개발비용 일부를 부담해 임상·허가 달성 때 단계별로 이아손이 마일스톤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매출액에 따른 러닝 로얄티는 순매출액의 20% 수준이다. 전립선 암은 서구에서 특히 발생빈도가 높은 암으로 전체 남성 암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아손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방사성의약품 전문 회사로 FC303 출시 후 기존 FDG방사성의약품에 신약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모바일 게임 전문 퍼블리셔 룽투코리아(060240)는 자사에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인 모바일 액션 MMORPG ‘용의기원’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용의기원’은 소속된 서버의 명예를 위해 방어하고 약탈하는 월드서버 콘텐츠가 특징인 모바일 액션 MMORPG 게임이다. 다양한 보스(BOSS) 콘텐츠와 전투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동료시스템을 적용해 게임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직업은 단혼, 황멸, 수라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직업별로 다양한 코스튬과 함께 강력한 속성도 획득할 수 있다. 이홍의 룽투코리아 게임사업본부장은 “화려한 무협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용의기원’ 사전예약에 많은 유저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식 오픈까지 철저한 준비로 유저들에게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인콘(083640)은 이뮤노멧이 추가 출자를 결정해 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인콘은 이번 증자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이뮤노멧 지분율을 21.6%(106만 9651주)로 확대했다. 인콘 관계자는 “이뮤노멧의 기업가치는 약 4000만달러(약 473억원)로 지난 시리즈A 투자 당시보다 2배이상 뛰었다”며 “투자금 500만달러는 향후 임상 2상과 적응증 확대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사항암제 IM156은 1분기 중으로 임상1상 완료가 예정돼있어 이번에 선제적으로 자금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인콘은 이뮤노멧 최대주주로서 추가 투자 등 임상 추진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며 “대사항암제 IM156은 올해 1분기 내 1상을 마무리 짓고 향후 임상 추진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M156은 임상1상을 진행 중으로 임상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임상1상은 고형 종양 환자에 IM156을 투여해 신약의 안전성과 환자가 견뎌낼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돼 단계적 투여량…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가 발견됐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 올라 2189.22를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1.68%가 올라 2만 9290.85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CGTN 방송은 저장대학교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 2가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리란주안 저장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아비돌(Abidol)과 다루나비르(Darunavir)라는 2가지 약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178억원, 159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32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모두 빨간불을 켰다.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은 2% 이상 올랐고 건설업,, 음식료품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클래시스(214150)는 자사 대표제품인 ‘슈링크’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71% 증가한 811억원, 138% 오른 4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1.3%로 판매 금액 절반 이상이 이익으로 귀속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클래시스는 미용 의료기기를 자체 개발·생산·마케팅을 영위하고 있다. 기업연구소를 통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 하고 의사와 일반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회사는 특히 대표 제품인 슈링크가 국내 미용의료시장의 대중화를 이끌고 해외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확산되면서 외형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래시스 IR 담당자는 “슈링크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아이슈링크, 브이슈링크, 에스슈링크 등 다양한 카트리지에 대한 인지도와 사용률도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슈링크와 알파, 슈링크와 울핏 등 자사 제품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성장을 위해 슈링크의 글로벌 브랜드 확산과 더불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국투자증권은 6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NIM 하락 여파는 지속될 것이나 그룹 내 매트릭스 조직인 GIB와 글로벌 부문에서의 호실적이 올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5075억원으로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 6%, 14% 하회했다”며 “라임자산 FVPL 손실 565억원과 시금고 영업외비용 1515억원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 NIM이나 대손율 등 주요 실적지표들은 대체로 전망에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다만 4분기 NIM이 1.46%로 전분기보다 7bp 하락한 점은 아쉬웠다”며 “올해부터 적용되는 신 예대율 관리 등을 위해 원화예수금이 전분기보다 5.6%나 증가한 점이 부담. 올해 초 안심전환대출 취급 효과까지 고려하면 NIM 반등은 올해 2분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정이하 여신비율이나 연체율 등 전반적인 건전성 지표가 양호했는데 이같은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보다 33% 감소했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 전문기업 램테크놀러지(171010)가 1기 3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축한다고 6일 밝혔다. 램테크놀러지는 신규공장 설립을 통한 반도체 화학 소재 제품 국산화 선도를 위해 국가산업단지에 약 52억원을 투자해 부지 약 7200평을 취득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신공장은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 정책지원과 연계해 2020년 착공을 시작해 2021년 조기가동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길준봉 램테크놀러지 대표는 “이번 신공장 건설은 한일 무역 분쟁에 따른 반도체 화학소재 국산 제품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국책과제 R&D를 통해 100% 성공한 국산화 기술을 양산화해 최고품질의 고순도 식각액 등을 생산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신공장 1기 건설로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5~6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 수출 규제와 무관하게 공급선 다원화를 이룰 것. 이번 신공장 건설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 제조공정 핵심 재료인 식각액,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지난해 이커머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내수 채널과 해외부문에서의 약세로 전반적인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9% 오른 1조 3337억원, 93% 상승한 459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익을 35% 하회했다”며 “매출은 예상 수준이나 중국에서의 마케팅 비용 상승, 재고폐기 비용 반영 등 영향으로 해외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은 매출과 영업익이 각 전년보다 10% 오른 6562억원, 1490% 오른 487억원을 기록했다”며 “면세와 이커머스 채널이 성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커머스는 전년동기보다 70% 이상 성장성이 이어졌다”며 “다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내수 채널은 두자리수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부문 영업익은 94%가 감소해 32억원에 그쳤다”며 “아시아 이익이 전년동기보다 86% 감소하며 이익 체력이 급격하게 취약해졌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충격 완화를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3포인트(0.36%)가 올라 2165.63에 거래를 마쳤다. 인민은행은 연휴가 끝난 후 이틀 동안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총 1조 7000억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7일짜리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의 금리도 2.5%에서 2.4%로 인하했고 14일짜리 역레포 금리도 2.65%에서 2.55%로 낮췄다. 역레포 금리를 0.1%포인트 낮춘 것은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조치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와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LPR은 오는 20일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지준율도 조만간 인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역레포 금리를 10bp 인하했다는 것은 단순 유동성 확대를 넘어 통화완화정책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ed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교보증권은 신임 사장으로 박봉권 교보생명 부사장을 선임했습니다. 이번 선임으로 2008년 이후 12년간 유지해온 김해준 대표 단독 체제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 구체화 됐습니다. 박 신임 사장은 경영총괄을 담당해 경영지원과 자산관리(WM) 부분을 맡게 됩니다. 박 사장에 대한 각자 대표이사 선임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박 사장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주식·채권 운용 업무를 했습니다. 이후 자산운용, 피데스자산운용, 국민연금 등을 거쳐 교보생명에서 작년 12월까지 자산운용총괄(CIO)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그는 과거에도 교보증권과 인연이 있었는데요. 2010부터 2011년까지 고유자산운용본부장(전무)로 근무했었습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오는 3월 안에 약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초대형 IB지정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4일 밝혔습니다. 증자 대금은 다음달 26일 납입할 예정이라 1분기 이익이 반영될 경우 자본총계가 4조원을 초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날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하나금융투자의 주식 847만 주를 4997억 3000만원에 현금취득(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했는데요.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8% 규모입니다. 하나금투는 “초대형 IB진입을 통해 업계 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신흥시장 지분참여 등 글로벌사업을 확대 할 것”이라며 “감독당국의 규제비율 강화 등에도 선제적으로 준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나금투는 2018년 약 1조 2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해 7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 받았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3억원 늘었습니다. 이는 연환산 ROE로 8.2% 수준이고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실적입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순이익 기준)은 2803억…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 올라 2179.18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1.44%가 올라 2만 8807.63을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경기부양책으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역(逆) RP(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를 통해 금융시장에 1조 7000억위안(약 290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 622억원, 74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홀로 69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운수창고 등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빨간불이다.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은 1% 내외 상승률을 나타냈고 증권, 건설업, 철강금속,…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국투자증권은 5일 자동차업종에 오는 10일부터의 중국 부품 공장 재가동 여부가 중요하는 의견을 내놨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오는 9일까지 중국 내 부품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내 완성차 공장들도 가동을 잠정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점진적으로 일시 중단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생산되는 와이어링 하네스의 공급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내 공장 가동이 오는 9일까지 중단된 여파”라며 “기아차도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가동 중단에 동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 내 전기장치에 전력·신호를 공급하는 전선 묶음”이라며 “생산이 어렵지 않으나 차 내부 구조에 따라 전선을 묶고 구부리는 수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피와 중량이 크고 수급이 어려운 부품이 아니라 재고를 쌓아 두지 않는 품목”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주일 생산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은 현대차 3만 4000대, 기아차 2만 9000대로 추정된다”며 “이는 공장…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5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무난했으나 배당과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 4만 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익은 3672억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 전분기보다는 56.1% 감소했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14.7% 하회하는 실적이나 연말효과를 감안하면 무난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자이익은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으로 NIM이 하락했으나 카드사 NIM 상승으로 일부 상쇄됐다”며 “수수료익은 자산고나리 수수료 감소에도 신용카드와 인수·자문수수료가 대폭 증가해 전분기보다 9.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판관비는 전년보다 5.8% 증가했다”며 “대손비용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효과로 소폭 늘었으나 전반적인 대손비용률은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일회성이익(명동사옥 매각익 4477억원) 소진으로 표면적 실적은 줄었으나 실질적으로는 경상 수준의 실력이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당기순익은 2조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