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브이티지엠피(018290)는 자사주 510만주를 소각하면서 시가총액 510억원이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자본감자 완료 공시를 통해 이날 감자로 변경상장(유통일) 된다고 알린 바 있다. 이로써 브이티지엠피의 시가총액은 전일(12일) 기준 3835억원에서 510억원 감소한 3335억원이 됐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소각된 자사주 약 510만주는 브이티지엠피가 보유한 자기주식으로 기존 주주들의 소유 주식에는 변동이 없다”며 “유통주식 수가 감소되고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최대주주 정철 대표와 대주주들의 자사주 장내매입과 더불어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해 합병 후 성장성을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을 위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 올라 2247.98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0.94%가 올라 2만 9551.42를 기록했다. 아울러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1.70포인트(0.65%) 상승한 3379.45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전날보다 87.02포인트(0.90%) 오른 9725.96에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계 보건기구가 코로나 19 확진자 사례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발표하자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 400억원, 1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48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종이목재, 제조업, 의약품 등이 1% 이상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철강금속, 기계, 화학, 증권,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13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올해 효율화 중심 정책이 이어짐에 따라 손익 개선 모습이 연중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21% 오른 5조 9613억원, 56% 증가한 269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영업익을 36% 상회했다”며 “상반기부터 급변했던 돈가 영향으로 BEP를 예상했던 생물자원 부문 이익이 478억원 창출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품부문 매출과 영업익은 각 전년동기보다 66%, 69% 성장했다”며 “가공식품은 슈안스 인수 효과로 전년동기보다 101% 성장했으나 진천공장 손실과 슈안스PPA반영으로 영업익 증가는 66%에 그치며 영업이익률이 0.6%포인트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재 부문은 사업부가 재편돼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 감소했으나 투입가 하락과 선물세트 시점 차에 따라 손익이 1%포인트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생명공학 부문은 고숙익 품목군(핵산, 알지닌 등)의 시장 지배력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리니지2M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해외진출, 특히 중국판호가 개방될 경우 더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72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33.6% 증가한 5338억원, 25.4% 증가한 1412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하지만 내용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리니지2M의 12월 평균 일매출액은 약 60억원 수준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으나 이 중 20%의 매출액 인식이 1분기로 이연됐다”며 “리니지M도 특별한 자기잠식 없이 전분기보다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36.8% 증가한 3927억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인건비가 리니지2M 인센티브 선반영으로 인해 전분기보다 5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 컨센서스 하회의 주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신규유저가 유입되며 다양한 유저지표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리노스(039980)는 자사의 기업부설연구소가 인공지능(AI) 관련 연구개발·상품화 추진을 위해 심층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가진 인공지능 신생 기업 ‘투블럭에이아이(TwoBlock Ai)’와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리노스 기업부설연구소는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챗코(Chatcor) 기술과 투블럭에이아이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이용해 기계학습용 질의어 생성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연어 처리, 기계 독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응용기술 개발 등 전략적 업무 제휴로 연구 과제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리노스 기업부설연구소 관계자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시장에 좀 더 원활한 진입을 위해 관련 기술을 활발하게 연구개발하고 있는 신생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기술 상용화와 상품화에서 더 나아가 기존 리노스 IT 사업 분야와 연계시켜 영역을 더욱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노스는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챗봇(Chatbot) 질의문을 다량으로 생성할 수 있는 편집 도구인 챗코(Chatcor)를 공개하고 신기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전선지중화 정책을 밝히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다. 12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제룡전기는 전날보다 4.3% 상승한 60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엠코리아도 3.0% 오름세다. 이 전 총리는 전날 종로구 평창동을 찾아 “문화예술인이 많이 원하는 평창동 전선지중화 문제를 한국전력과 상의하겠다”며 “평창동을 세계에 내놓을 만한 대표적 문화예술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인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로구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건설 현장 등을 다니며 “신분당선 연장을 정부와 상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화문광장 조성은 교통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공론화하는 것으로 순서를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압기 제조업체인 제룡전기는 지중매설형 고체절연 변압기인 지중변압기(SIDT)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전선지중화를 위해서는 도로 주변에 변압기와 개폐기 등의 설치가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엠코리아는 토양과 암반을 깎으면서 터널을 굴착하는 건설기계인 TBM을 생산하고 있다. 직경 3.5M급 중구경…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관련주가 급등세다. 12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전거래일보다 24.19% 오른 3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자회사 바른손은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제조사로 주목받고 있는 농심도 3%대 상승세다. 장중 한때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기생충의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강보합세를 보이며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2%대 상승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장초반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으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 떨어져 2220.56를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0.48포인트가 떨어져 2만 9276.34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한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 관련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했다”며 “특히 중국 공장의 재가동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간밤에 그동안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어 왔던 대형 기술주가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차익 욕구를 높인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975억원, 57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01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이 1% 내외로 빠진 것을 비롯해 비금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진투자증권은 12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함께 배터리와 부품소재 체인의 밸류에이션도 상승했다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럽고객사의 본격적인 전기차 출시 계획에 따라 동사 실적 상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유럽 전기차 예상 판매량은 전년보다 40%가 증가한 79만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유럽연합 그린 딜 정책에 따라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내년부터 양산되는 차세대배터리를 통해 장거리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중장기적인 고성장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매출 증가로 개선되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 손익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개화 등으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소재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가파르다”며 “전기차 밸류체인의 강한 반등 이유는 전기차 공급을 웃도는 강한 수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차…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2일 LG하우시스(108670)에 대해 건자재 업황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6만 6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3.9% 감소한 8050억원, 80.9% 감소한 3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익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계절적 요인과 함께 원·달러 환율 약세 전환, 전반적인 사업부문별 고정비 부담 증가가 수익성 하락의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건축자재 부문은 양호한 프리미엄 제품 실적과 주요 원재료 하락 효과에도 불구 전반적인 신규 분양 감소와 매매거래 둔화의 후행적 영향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기타부문의 매출감소는 상반기에 이어 기존 공통 항목으로 분류된 실적 일부가 각 사업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적인 건자재 B2B 업황은 신규 주택분양 축소와 주택매매거래 감소 등 부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반면 올해 2분기를 전후로 예상되는 미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내 주요 기업의 4분기 호실적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5포인트(1.00%)가 올라 2223.12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전지사업본부 분사설에 7%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SDI도 에코프로비엠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6% 넘게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여전히 중국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은 경기 둔화 우려를 높인다”면서도 “견고한 미국의 경제지표, 강도 높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기대감 등은 부정적인 요인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3014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2207억원, 942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LG화학, 삼성SDI는 7% 가까이 올랐고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로 주식시장에서 관련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자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관련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를 반복하며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 등에 엄격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11일 금융위 등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 테마주와 악성루머에 대한 집중 감시와 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불안을 틈타 일부 종목 주가가 급등락하고 온라인 상에서 근거 없는 루머도 퍼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집계한 신종 코로나 테마주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57.22%로 같은 기간 코스피(7.00%)와 코스닥(7.12%) 지수 등락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테마주를 매수한 뒤 불공정 래가 발생하거나 가격 거품이 꺼지면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부정한 목적을 지닌 신종 코로나 관련 루머 유포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관해 집중 감시와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마주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 행위를…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은 오는 12일 오후 1시까지 신상품 ‘해외주식형 Twin-Win ELS 19184호’ 를 1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기존 일반 스텝다운 조기상환 구조에 기초자산의 성과가 연동되는 만기 구조를 결합한 상품으로 조기상환조건 충족 시 사전에 약속된 확정 수익을 지급하고 투자가 종료된다. 상품의 구조적 특징으로 만기 양방향 옵션이 있다. 만약 조기상환이 되지 않으면 기초자산의 성과대로 수익률이 결정되는데 투자기간 동안 50%이상 하락한 적이 없다면 양방향 옵션에 따라 기초자산이 하락하더라도 수익이 발생한다. 만기는 2년이고 조기상환평가 주기는 매 4개월로 조기상환 평가일에 최초기준가격 대비 90%이상(6·12·18개월), 85%이상(24·30개월)이면 연13.8%(세전)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 상환된다. 만기(24개월)에 상환될 경우에는 기초자산 가격이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100%이상이면 기초자산의 수익률만큼 수익 상환되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100%미만이라 하더라도 2년 동안 50%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기초자산의 하락률 만큼 수익이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ICT기업들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불참 결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인 LG전자에 이어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소니, NTT 도코모 등이 전시 부스를 차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기업이 다수 빠지고, 전시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MWC 2020이 반쪽자리 행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외신 보도와 ICT 기업 등에 따르면 에릭슨과 아마존웹서비스, 엔비디아는 자사 홈페이지에 MWC 2020 불참 의사를 공지했습니다.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최대 전자업체인 소니와 통신업체 NTT토코모도 MWS 2020에 불참합니다. 소니는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 언론 관계자와 직원 안전을 최우선 생각해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샤오미는 MWC2020 전시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11일 샤오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샤오미는 미팬, 언론 관계자, 파트너사, 사용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해 MWC 2020 행…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테고사이언스(191420)는 분당서울대병원 오주한 교수팀이 미국 피닉스에서 개최된 정형외과연구학회(이하 ORS)에서 현지 시간 9일 회전근개 부분파열 치료를 위한 TPX-115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ORS는 매년 세계 최고 수준의 정형외과 기초연구성과가 발표되는 가장 권위 있는 학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교수팀이 발표한 비임상시험에 의하면 토끼의 파열된 건에 대해 자가혈(PRP) 처리군에 비해 TPX-115 처리군에서 건재생에 필요한 콜라겐과 골성장인자 등이 60%이상 증가했다”며 “재생된 건의 물리적 인장강도 역시 30% 이상 증가함을 확인함으로써 TPX-115의 재생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테고사이언스 R&D 관계자는 “이 연구결과를 근거로 동종유래세포치료제 TPX-115가 회전근개 부분파열 치료에 사용되는 기존 치료법뿐 아니라 최근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자가혈치료보다 월등한 효과를 보일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테고사이언스는 지난달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TPX-115의 1·2상 임상시험(IND)을 신청한 바 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