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브랜드가 중국에서 ‘저명(馳名)상표’로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이로써 정관장은 중국 전역에서 브랜드 보호를 받게 됩니다. 11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중국 ‘저명 상표 제도’란 일반적 상표보다 저명한 상표를 더욱 보호하는 법적 장치로, 해당 브랜드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고 높은 명성과 신용을 담고 있어 중국정부로부터 특별 보호를 받는 상표입니다. 중국은 한국 기업의 상표 최대 출원 대상국인 동시에, 지재권 침해 피해건수가 가장 많은 국가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내 비즈니스를 구현하기 위해 ‘저명상표’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현재 약 2500만개 이상의 상표가 있으나, 저명 상표는 이중 극소수로 국내는 삼성, LG 등 10여 개 브랜드만 저명 상표 인정을 받았을 정도로 획득하기 어렵습니다. 중국에서 저명상표 등록을 받게 되면 유사하지 않은 상품 영역에 대해서도 등록과 사용을 금지할 수 있어 브랜드의 가치 훼손을 막을 수 있는데요. 일반 상표의 독점권은 상표와 상품이 동일·유사할 때만 보호받을 수 있어서 아무리 유명한 상…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글로벌 유전체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 245620)는 계열사 EDGC헬스케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가 형성 여부를 2분 내 확인 가능한 진단키트를 신규 공급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EDGC헬스케어가 공급하는 진단키트(COVID-19 IgM/IgG)는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출허가신청을 완료했다. EDGC 관계자는 “솔젠트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와 더불어 면역 형성 여부를 확인해 주는 항체검사 진단키트를 함께 공급함으로써 코로나19감염증 진단을 위한 전체 라인업을 갖췄다”며 “코로나19 가을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서 검토하고 있는 전 국민 항체검사 실시에 앞서 정부정책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명희 EDGC헬스케어 대표는 “최근 콜로라도 주정부 10만명분 진단키트 초도 물량을 비롯해서 미국, 유럽 등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펜데믹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항체검사 진단키트 신규 공급으로 각 국가, 기관과 협력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 또한 적극 대응해 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산업용 모니터 제조업체 토비스(051360) 자회사인 나노티에스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비접촉 에어터치(Air Touch) 기술을 적용한 모니터를 개발, 1차 샘플을 납품 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노티에스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개발한 에어터치 기술은 손 움직임을 통해 명령을 내리는 비접촉 방식이다. 디스플레이와 최대 30cm 거리에서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나노티에스는 에어터치 기술 고도화를 통해 비접촉 에어터치 기반의 새로운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조성과 응용 콘덴츠를 개발해 향후 자동차, 게이밍, 의료기기, 관제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내 시장 선점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비접촉 디스플레이 진출도 추진 할 예정이다. 조호연 나노티에스 대표는 “이번 소프트뱅크와 1차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자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터치패널 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로 비접촉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내 최대 치킨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가 지난달 29일 BBQ 용산 아이파크몰점을 선보이고 '그랩 앤 고'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습니다. 11일 제네시스 비비큐에 따르면 BBQ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그랩 앤 고(Grab & Go)’ 시스템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첫 매장입니다. 그랩 앤 고는 2017년 BBQ가 미국 맨해튼 매장을 선보이며 현지에 맞게 채택한 시스템으로, 지난해 맨해튼 매장이 일 매출 3만 7000달러(한화 약 45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했는데요. 미리 조리한 음식을 용기에 담아 바로 먹는 방식으로, 제품이 조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존 테이크 아웃과 달리 구입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BBQ 관계자는 “용산 아이파크몰점의 그랩 앤 고 시스템은 최근 속도와 이동성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고객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BBQ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서울의 생활패턴이 뉴욕과 크게 다르지 않아진 만큼 향후 그랩 앤 고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제과 나뚜루가 국내 최초 비건 인증 아이스크림을 선보입니다. 비건은 채소와 과일 등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한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며 우유나 계란 등 동물에서 유래한 식품도 완전히 배제합니다. 건강과 윤리적 소비 인식의 확산으로 채식과 비건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11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순식물성 원료만 사용해 한국비건인증원의 동물성 DNA 검사를 통과, 비건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코코넛 파인애플’과 고소한 맛의 ‘캐슈바닐라’ 총 2종으로 기존 나뚜루 아이스크림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자연친화, 친환경 콘셉트에 맞춰 플라스틱 뚜껑도 종이 재질로 바꿨습니다. 이 제품은 우유나 계란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천연 구아검 등을 사용해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은 식감과 맛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입니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1년여의 연구 기간 끝에 개발됐습니다. 수십 년 동안 정석으로 굳어진 기존의 원료와 레시피를 바꾸면서도, 기존 아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지난 4월 미국 실업률이 최악을 기록했음에도 시장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 올라 1953.97을 가리켰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1.91% 올라 2만 4331.32를 기록했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14.7%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이상 폭증했지만 예상치(16.4%)보단 양호한 성적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내 최소 30개주가 이미 경제 활동을 재개했거나 5월 중 재개할 계획이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292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 273억원, 1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을 보인다. 의료정밀이 1%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의약품, 서비스업, 통신업, 보험,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운수장비 등이 오름세다. 반대로 섬유의복, 건설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기계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SK하이닉스, 삼성물산을 제외하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11일 CJ CGV(079160)에 대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 2만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당사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48% 감소한 243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71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국은 지난 3월 28일부터 직영점 35개점이 휴업했고 중국은 1월 24일부터, 터키는 3월 17일부터 전체 극장 휴업,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3월부터 단계적 휴업이 들어간 바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4월 29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당사는 중국과 베트남은 5월, 터키와 인도네시아는 6월 영업 재개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영업일수와 극장 콘텐츠 부족,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올해 2분기에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CGV는 최근 250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박 연구원은 “본사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순차입금 1513억원, 자기자본 2634억원 보유, 종속회사의 차입 3849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국면에서 종속회사…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로나19 여파로 침울한 성적표를 받아든 여행업계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중심인 여행업계 특성상 전 세계 하늘길이 열리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장마감 이후 여행업계 1·2위 업체인 하나·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보다 51% 급감한 11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7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모두투어의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52% 감소한 4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 여파로 두 회사 모두 2월 여행 상품 예약률이 80∼90%, 3월은 99% 이상 급감한 탓이다. 두 회사 주가는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급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주춤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반등하는 모양새다. 1월 20일 기준 5만 3300원이었던 하나투어 주가는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 2만 6600원까지 내려 앉았었다가 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 “이유식에 사료도 넣었대요”, “유해물질이 나왔어요. 바꾸세요”, "죽기 싫으면 받으라고" 이는 과거 남양유업을 논란의 중심에 올려둔 말입니다. 최근 남양유업은 “우유에서 쇠 맛이 난다”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2009년 매일유업은 자사 분유를 ‘이 회사가 예전에는 이유식에 사료용 재료를 넣어 돈을 많이 벌었다’ 등의 악의적인 댓글로 비방한 네티즌(남양유업 직원) 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후 남양유업 역시 자사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매일유업을 맞고소했지만, 비방전을 자제하자는 합의로 고소를 공동 취하했습니다. 2010년에는 남양유업이 커피 믹스 시장에 진출하며 동서식품 제품에 들어간 ‘카제인나트륨’이 유해 성분인 것처럼 광고했는데요. 하지만 이 광고는 공정위로부터 허위·과장 광고로 인정받아 7500만원 과징금을 받았습니다. 2013년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2009년과 비슷한 문제로 갈등을 빚었습니다. 매일유업이 남양유업 대구지점의 판촉원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소한 사건인데요. 해당 판촉원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1포인트(0.89%) 올라 1945.82를 가리켰다. 이날 1944.94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1950선을 오갔다. 하지만 막판 개인 투자자가 매도 물량을 내면서 1940선에 안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회담이 진행돼 두 국가는 1단계 합의 이행을 위한 진전이 있었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히면서 최근 불거진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우려를 축소시켰다”며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됨에 따라 추가 상승이 제한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견고한 움직임 속 전기전자, 제약·바이오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특히 중국 심천종합과 미국 나스닥에 이어 코스닥도 연초 대비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등 IT, 제약 업종 강세가 전반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1717억원, 439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민소주 참이슬 후레쉬의 도수가 17도에서 16.9도로 낮아집니다. 8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해 참이슬 후레쉬를 리뉴얼하고 참이슬 브랜드 일부를 통합합니다. ‘더 깨끗해진 참이슬 후레쉬’는 본연의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제조 공법과 도수 변화를 통해 음용감을 개선했습니다. 지속적인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테스트와 분석을 통해 알코올도수를 기존 17도에서 16.9도로 인하해 시대가 요구하는 주질을 완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 나뉘어 운영되었던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16.9를 참이슬 후레쉬로 통합 운영해 전국에서 똑같은 제품을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아울러 패키지 디자인도 일부 변경됩니다. 참이슬 브랜드 기존에 적용된 이슬을 형상화한 이형 라벨에 주류업계 최초로 인증 받은 ‘환경성적표지(EPD)’ 마크를 적용해 필(必)환경 정책에 발맞췄습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수송·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적 영향을 계량화해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컬리가 자사 투자 유치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000억원의 시리즈 E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8일 컬리에 따르면 이는 올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컬리의 다섯번째 투자 유치입니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리드투자사인 DST 글로벌을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힐하우스 캐피탈 , 세콰이어 캐피탈 차이나, 퓨즈 벤쳐 파트너스, SK네트웍스, 트랜스링크 캐피탈가 참여했으며, 에스펙스가 새롭게 참여했습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지난 5년간 컬리가 유치한 총 누적 투자금액은 4200억원에 달합니다. 이번 시리즈 E 투자유치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감하는 상태에서 이뤄졌습니다. 기존에 진행 중이던 투자도 모두 취소될 만큼 투자 환경이 경색된 상황이지만, 컬리의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는 마켓컬리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선도 가능성을 보고 추가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실제로 컬리는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가 발표한 아태지역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500개 가운데 11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성을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매출성…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 가까이 상승 출발했다. 코로나19 둔화로 경제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 올라 1947.51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0.89% 올라 2만 3875.89를 기록했다. 이날 미 증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제 재개와 양호한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기대 상승 출발했다. 이후 고용 불안이 부각되자 일부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5차 경기부양책이 이르면 다음주에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자 재차 상승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150억원, 72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23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모든 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의약품은 2% 이상 올랐다. 보험과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유통업, 철강금속, 운수장비, 건설업 등도 1%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LG화학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 이상 올랐고 삼성물산도 3%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21만 2000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23% 오른 8684억원, 219% 상승한 882억원을 기록했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영업익 기준 컨센서스를 20% 이상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며 “이는 분기 실적 최고치이고 OPM이 두자릿수에 올라선 유의미한 실적 지표”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광고시장 난항에 따른 여파로 포털비즈 부문이 역성장 했지만 톡비즈 부문을 비즈보드와 커머스가 견인함에 따라 매출성장을 시현했다”며 “비즈보드 광고 일매출은 전년 4분기 기조를 유지했으며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커머스 거래액은 비대면 소비 증가의 수혜를 봤다”고 전했다. 그는 “수익성 부문에서는 예상했던 바 모빌리티 등 신사업부문의 적자축소가 주효했다”며 “이른 바 ‘언택트’ 키워드에 부합하며 코로나19 악영향에서 벗어난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익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보합권 공방을 펼친 끝에 약보합으로 마쳤다. 이른바 ‘동학 개미’의 매수세가 지속됐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외국인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0.01%) 떨어져 1928.61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는 1922.00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기획 재정부가 ‘한국판 뉴딜’ 추진방향을 발표한 데 힘입어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그러나 상승을 이어가기에는 강한 모멘텀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외국인이 매물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며 “중국의 경우 미중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하락 출발했으나 코로나19에 불구하고 4월 수출이 예상 밖 반등을 보이며 상승전환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