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조선업계가 4개월 연속으로 선박 수주량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총 발주량의 70% 이상을 싹쓸이한 우리 조선업계는 올해 누적 발주량에서도 1위 중국을 3%p 차로 바짝 추격했다. 특히 지난해와 전월 대비 수주잔량도 한국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100만CGT(33척) 가운데 한국은 74%(74만CGT·21척)를 수주했다. 한국은 같은 기간 26만CGT(11척)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5월 이후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은 8월에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 4월만 해도 누적 수주량에서 1위 중국과 17%p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8월까지 집계 결과 중국 502만CGT(38%), 한국 464만CGT(35%)로 3%p까지 격차를 좁혔다. 남은 일감(수주잔량)도 지난해 대비 한국만 유일하게 4%(2044만CGT) 증가했다. 한편, 올해 1~8월 누계 글로벌 수주 실적은 총 1331만CGT로 지난해 2321만CGT와 비교해 43%나 급감했다. 중국과 한국에 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삼성중공업은 2255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 선주가 발주한 이 선박은 2021년 10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LNG운반선 11척, 원유운반선 4척, FPSO 1기 등 총 19척, 36억 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수주 목표인 78억 달러의 46%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카타르, 모잠비크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향후 발주될 예정“이라며 ”LNG운반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매출 4조 2226억원, 영업이익 3945억원을 기록해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반적인 재무상황이 개선되면서 신용등급도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전체 부채는 지난해 말보다 3684억원이 줄면서 부채비율도 184%로 낮아져 전반적인 재무상황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 6월과 7월에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각각 BBB-(긍정적), BBB-(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받아 투자적격 기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등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제반 경영환경 요소 고려 시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흑자를 유지하긴 했지만, 영업이익은 5281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 2조 1504억원, 영업이익 194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3.8% 증…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 조선업계가 7월에도 글로벌 수주량 1위를 차지해 3개월 연속으로 중국을 제쳤다. 글로벌 발주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한국만 유일하게 수주잔량이 소폭 증가했다. 13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55만CGT·25척) 가운데 절반(27만CGT·10척) 가까이 수주해 1위를 지켰다. 중국(20만CGT·11척)은 3개월 연속으로 한국에 이은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누적 수주량에서 4월 한때 1위 중국과 17%p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7월까지 집계 결과 중국 474만CGT(40%), 한국 374만CGT(32%)로 8%p 가까이 격차를 좁혔다. 특히 전세계 발주량이 지난해 대비 43% 줄어든 가운데 7월 말 수주잔량은 중국(-9%)과 일본(-24%)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한국은 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까지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이 474만CGT(197척·40%)으로 1위, 한국은 374만CGT(92척·32%)로 2위다. 이어 일본 145만CGT(78척·12%), 이탈리아 114만CGT(15…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일삼은 한진중공업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한진중공업은 하도급업체에 선박제조 관련 작업을 맡기면서 계약서는 30여 차례나 늑장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에 총 29건의 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저지른 한진중공업에 과징금 37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는 한진중공업이 2개 하도급 업체에게 계약서를 미리 주지 않고 작업이 진행되는 도중이나 끝났을 때 발급해 준 것을 적발했다. 하도급거래를 하는 원사업자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위탁하는 작업의 내용, 납품시기와 장소, 하도급대금 등 계약조건이 기재된 서면을 발급해야 한다. 한진중공업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도급법 제3조 제1항을 위반했다. 공정위는 하도급업체가 작업을 시작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계약조건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작업을 시작할 경우, 원사업자의 관계에서 더욱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조선업종의 불공정하도급 관행 개선과 하도급업체의 권익보호에 기여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삼성중공업이 선박에 적용되는 배터리 시스템를 국산화해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삼성SDI와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 삼성중공업은 향후 친환경 선박 수주전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삼성SDI와 공동 개발한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이 국내 업계 최초로 노르웨이 선급인 DNV-GL으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형식승인’이란 선급에서 제시하는 안전 및 성능 기준을 만족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다. DNV-GL은 충방전 안정도 시험, 화재 전파 시험 등 총 31건의 까다로운 시험을 거쳐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은 선박의 발전기와 전력부하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 발전기 연료소모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환경오염 물질 배출 감소는 물론 선박 운항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 때문에 대형 상선 및 해양 설비 제품에서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보조전원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DN…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7704억원, 영업손실 56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양 프로젝트의 작업물량 증가로 예상치 못한 손해가 발생했지만, 작년 대비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 올해 매출 7조원은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삼상중공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21% 늘어났다. 해양 작업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건조물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밝힌 연간 매출 7조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해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563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기록한 –1005억원 대비 44%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누계 적자(896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40% 개선되며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2분기 적자는 직전 분기(333억원)보다 23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작업물량 증가분에 대한 추가 원가 발생 등 비경상적인 손익차질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에 발주처와 물량 재정산이 완료되면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 세…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LG화학은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약 5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는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미시 국가산업에 LG화학의 배터리 양극재 공장이 들어서면 약 1000여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LG화학은 이날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및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LG화학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구미시 국가산업 5단지 내 6만여㎡ 부지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배터리의 4대 핵심원재료 중 하나인 양극재는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원재료로,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산업이다. 신설 공장은 내년 착공을 시작해 투자가 완료되는 2024년 이후에는 연간 약 6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6만톤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380km 이상 주행 가능) 기준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 6조 8237억원, 영업이익 201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고,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 실적악화로 적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이 같은 2분기 실적은 매출 6조 4915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을 기록했던 전 분기 대비 5.1%, 39.7%씩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평균유가 상승에 따른 현대오일뱅크의 매출증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기술서비스 매출확대 등 주요 자회사 매출이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이익개선 및 환율상승에 따른 환율효과로 흑자를 유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선박개조 등 기술서비스 매출 증가로 이익이 늘어나며 실적개선에 힘을 실었다.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은 3조 9229억원으로, 조선부문 건조물량 증가 및 환율상승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8%,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가 임단협 과정에서 평행선을 달리며 갈등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오는 17일 오후 1시30분까지 울산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2일 사측과 상견례 이후 위원 대표성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그리며 두 달 넘게 교섭이 이뤄지지 않자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한 것이다. 노조는 “사측 대표가 전무급으로 자격 미달”이라며 교체를 요구했다. 사측은 “이전에도 전무급이 교섭 대표를 맡은 사례가 있다”는 입장이다. 투표 기간에 노조는 하청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하청노동자 요구안 총투표도 함께 진행한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2만 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과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8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조선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선포하고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불승인을 요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조선·해양 통합 LNG(천연액화가스) 실증 설비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LNG 핵심기술을 확보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LNG 관련 시장의 지배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남준우 사장 주관으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GASLOG(그리스), ENI(이탈리아), PETRONAS(말레이시아), Lloyd(영국), DNV-GL(노르웨이)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주요 선급 등 관계자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거제조선소 내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되는 실증 설비는 2020년 12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 설비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천연가스 재액화, 액화 공정 설계 부유식 천연가스 공급 설비의 효율 향상을 위한 신냉매 활용 공법 등 LNG 핵심 기술들의 성능 검증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시설이다. 실증 설비가 완공되면 LNG관련 신기술의 실증 평가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돼 차세대 기술의 적용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 이를 통해 LNG 제품의 원가절감, 성능 차별화를 통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중공업이 6m 길이 컨테이너 2만 3000여 개를 한번에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선박을 만들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 스위스 해운선사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로부터 2017년 9월에 수주한 2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중 첫 번째 선박 건조를 마치고 출항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일보다 3주가량 일찍 완성됐다. ‘MSC 굴슨(GÜLSÜN)’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선박은 길이 400m·폭 61.5m·높이 33.2m로 20ft(피트) 컨테이너 2만 3756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크다. 20ft 컨테이너 1개는 약 6.1m 길이다. 2만 3756개를 하나로 연결하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직선거리에 맞먹는 145km에 달한다. 이 정도 규모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을 정도로 이번 선박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됐다.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핵심절차인 기업결합 신청에 본격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기업결합 심사, 산업은행과의 지분교환 등 인수 절차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정위에서는 관련 시장의 획정, 경쟁제한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승인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앞서 지난 6월부로 기존 현대중공업을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물적분할을 완료했다. 공정위를 비롯해 EU와 일본·중국·카자흐스탄 등 5개 심사 대상국을 확정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추가적으로 기업결합 대상 국가를 검토해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신청국의 하나인 EU의 경우, 해당 국가의 사전협의 절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협의에 나선 바 있다. 기업결합 심사는 국가별로 상이하지만 각 경쟁당국이 매출액, 자산, 점유율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들 간의 기업결합에 대해 신고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삼성중공업이 산학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에 최신 스마트십 시스템을 탑재한 삼성중공업은 해양대와 자율운항 선박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해양대 해사대학과 친환경·스마트 선박의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양대가 지난 5월 첫 운항에 나선 아시아 최대 규모 실습선 '한나라호'에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이 탑재된다. 에스베슬이란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선박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최신 ICT기술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베슬은 연료 절감을 위한 최적 운항 계획 수립, 실시간 장비상태 감시 및 고장 진단, 육상 원격관제 기능 등 다양한 스마트십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중공업이 2018년부터 수주한 모든 선박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실제 운항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수집·분석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현대로템의 장기신용등급을 A↓ 에서 A-/Stable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등급하향의 근거에 대해 나신평은 “지난 2018년 대규모 손실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저하됐다”며 “이런 가운데 이익창출력 둔화와 운전자금 부담으로 중단기 재무안정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카타르 하수처리 프로젝트(계약금액 약 3300억원)와 관련해 지난 2017년 약 1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데 이어, 2018년에도 약 1400억원의 추가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철도와 플랜트 프로젝트의 예정원가 증가(약 300억원)와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약 400억원)으로 지난해 약 3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2018년말 부채비율이 261.2%(2017년말 187.9%)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저하됐다. 하지만, 향후 추가적인 우발손실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규모 수주잔고 확보(201…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5억달러(한화 7133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5년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동일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72%p를 가산한 연 4.649%로 확정됐습니다. 신한은행은 채권발행을 앞두고 아시아·유럽·미주지역 주요 투자기관을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했습니다. 시장불안감이 여전한 와중에도 우량발행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220여곳의 투자자가 참여했습니다. 이에 총 44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이어지며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가산금리를 0.38%p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ESG와 연계하고 있습니다. 이번 외화채권도 사회적(Social) 채권 형태로 성공발행하며 12회연속 ESG채권으로 발행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탁월한 재무성과와 그동안 쌓아온 해외투자자와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재무적 성과와 자본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투자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사장 방경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911억원으로 15.4% 증가했습니다.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은 해외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9880억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궐련사업은 주요 권역에서의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매출·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4개 분기 연속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 해외궐련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2.5%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매출도 53.9% 증가한 449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KT&G는 지난해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현지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준공했으며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입니다. ‘릴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NGP사업은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 매출은 1.9% 증가했습니다. 부동산사업부문은 개발사업 실적 반영으로 매출은 1004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해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환율 급등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 중심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궐련 사업에 집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신제품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T&G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그룹 보안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 SK T 타워에서 열린 SKT 일일 브리핑에 참여해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라며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통이 부족했고 이 부분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 중이다"며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겠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현재 혼란을 빚고 있는 유심 교체는 진행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에만 가입했음을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그는 "가능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안 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위주로 구성된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구성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태껏 IT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보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이 들며 보안을 넘어 안보라 생각하고 체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 회장은 "이용자의 형평성,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며 SKT 이사회가 이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며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 보니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습니다. SKT는 6일 18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계 가입자는 2411만명으로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들도 100% 가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일 시간 기준 유심 교체 누적 이용자는 107만명이라고도 부연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이번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나 사고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는 이용자는 로밍 요금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공항에서의 유심 교체 처리 용량을 3~4배 늘려 진행했으나 그럼에도 출국하는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있었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14일을 목표로 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 요금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면서도 서비스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청문회에는 유영상 SKT CEO가 출석해 사태에 대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인수하며 최근 고성장 중인 글로벌 오디오 사업 강화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2017년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를 투자해 하만을 인수한 이후로 8년 만에 사실상 처음입니다. 하만이 인수하는 럭셔리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은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입니다.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B&W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 고품질 사운드로 오디오 전문가와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럭셔리 오디오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1993년 출시 이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피커’ 중 하나로 극찬을 받으며 B&W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라우드 스피커 노틸러스는 대당 1억5000만원이 넘습니다. 아이코닉한 유선형 디자인으로 유명한 무선스피커 제플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노이즈 캔슬링 기술로 유명한 헤드폰 PX7 시리즈 등은 유명한 전 영국국가 대표 축구선수 데이빗 베컴이 홍보대사로 활동할 정도의 대표 제품들입니다. 또 CD 플레이어를 최초 발명한 115년 전통의 데논, 프리미엄 앰프·리시버 제품군에서 고품질 음향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 마란츠도 인수했습니다. 하만은 지난해 포터블 오디오 시장에 약 60%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가 큰 헤드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습니다. 하만은 이번 유명 브랜드를 인수해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컨슈머 오디오부터 카오디오 사업까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하는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을 하만의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과 합쳐서 2025년 608억달러에서 2029년 700억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카오디오 사업에서도 기존 하만카돈, JBL, 마크레빈슨, AKG, 뱅앤올룹슨에 B&W 등을 포함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자동차 업체 및 고객들에게 브랜드별 차별화된 오디오 경험과 음향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TV, 가전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됩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하만의 빅딜은 삼성전자의 모바일과 TV 등의 차별화된 음향·오디오 기술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스피커·오디오 기기와 연결·제어 등 스마트싱스, 차별화된 고객 경험 측면에서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하만 AKG와 하만 카돈 등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무선이어폰, 사운드바, 패밀리허브 등의 사운드 품질을 높였고, 이번에 인수하는 브랜드에 축적된 오디오 기술 및 노하우를 적용해 차별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은 “하만은 75년 역사의 오디오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정상의 위치로 성장해 온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또 하나의 명품 오디오 B&W까지 확보해 명실상부한 오디오 명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로 꼽히는 전장업체입니다. 삼성전자 인수 첫해인 2017년 하만의 영업이익은 6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수천억원 규모의 M&A에 나선 것은 하만 인수 이후 처음이어서 이번 빅딜을 계기로 향후 대규모 M&A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M&A도 지속 검토 중이며 가시화되는 대로 즉시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