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심해지면서 대출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은행에 가해지는 압박도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벌써부터 장기화될 경우 연체율 상승 등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 5곳의 신용대출 잔액은 113조 1195억원에 이릅니다. 전월보다 2조 2409억원 늘었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619조 9881억원으로 6조 6800억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가 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든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기업대출 증가세도 뚜렷합니다. 3월에만 13조 4568억원 늘었는데, 전월과 비교하면 4배에 육박합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8조 949억원이나 불었습니다. 대기업은 통상 회사채와 같은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은행 대출을 받을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동안 대기업 대출의 증감 규모는 커봐야 2조원 안팎이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회사채 시장…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년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10일 농협금융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회의를 열어 김광수 회장을 차기 CEO 최종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17일 경영승계절차를 시작한 이래 종합적인 경영능력과 금융 전문성, 소통능력, 평판 등을 중심으로 후보를 압축했습니다. 이어 임추위는 이날 오전 김광수 회장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만장일치로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임기는 1년입니다. 김광수 회장 취임 이후 농협금융은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또 내실 성장과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농협금융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게 안팎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김광수 회장은 1957년생으로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 감독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18년 4월부터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임 중입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의 새 주인으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다소 빈약했던 생명보험 사업 보강에 성공하며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알차게 꾸릴 수 있게 됐습니다. KB금융그룹은 10일 지주 이사회를 열고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는 방식은 락트박스(Locked-box) 구조입니다. 특정시점(Locked Box Date)을 기준으로 결정한 기업가치평가액을 기준으로 매매대금을 미리 정하고, 가치유출(Leakage)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매매대금의 조정을 허용하지 않는 거래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대상 회사의 기초 매매대금(2조2650억원)과 거래종결일까지의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750억원)을 합산해 지급하게 됩니다. 해당 매매대금은 거래종결일까지의 사외유출금액 등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거래종결일에 보다 낮은 금액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습니다.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지분 인수 금액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따라서 국민은행은 현지법인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부여받아 향후 9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종 본인가를 취득하게 될 전망입니다. 미얀마 금융시장은 아직까지 인프라가 취약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아 국내 은행들에게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현지법인으로 인허가를 받은 은행은 기업금융ᆞ소매금융이 가능하고, 지점을 10곳까지 설립할 수 있습니다. 과거 소액대출금융기관 사업을 통해 주택금융 노하우를 미얀마에 전수해 온 국민은행은 이번 은행업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획득해 다양한 선진 금융 서비스 제공할 계획입니다. KB금융그룹 글로벌 전략의 주요 거점 국가 중 하나입니다. 미얀마 정부는 최근 서민주택 100만 가구 공급을 정책목표로 발표했는데요. 주택금융분야 노하우를 보유한 국민은행이 포함된 이번 3차 은행업 개방에 거는 기대감도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향후 국민은행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미얀마 근로자의 한국어 시험 응시를 돕기 위한 원스톱 서비스 등도 지원할 예정입니…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기업은행이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 펀드 상품과 관련해 불완전판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9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환매가 중단된 이 펀드는 약 1800억원 규모로 기업은행은 이 중 695억원, 약 200명의 고객에 판매했습니다. 이에 지난 7일 가입한 고객들이 기업은행 앞에서 환매 중단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는데요. 펀드 계약서에 본인 확인을 받지 않거나 대리로 서명하고 펀드에 가입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US핀테크글로벌채권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기획한 투자 상품으로 기업은행이 투자자를 모집하고, 미국의 DLI운용이 운용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DLI는 지난해 4월 실제 수익률과 투자 자산 실제 가치 등을 허위 보고한 것이 적발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고발당했습니다. 이 때 펀드 자산이 동결되면서 환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환매중단 시점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상황을 파악하고, 확인된 내용을 고객들에게 안내 했다”며 “지난 2월에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사태 파악과 대책에 집중하고…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허인 KB국민은행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9일 허인 행장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대표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2월 박원순 시장의 제안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유명인사가 캠페인에 동참할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허 행장은 프리지아 꽃을 선물해 영업현장에서 금융시장 위기에 대처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내점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허 행장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을 캠페인 다음 주자로 지명했습니다. 허 행장은 “활짝 핀 봄꽃을 보면 생명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느끼곤 한다”며 “노란색 프리지아의 화사하고 희망찬 기운을 직원 및 고객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은행은 미화 5억달러(약 61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포모사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의 첫 포모사채권 발행이자 한국계 포모사채권 중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포모사채권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현지 통화인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합니다. 신한은행의 이번 포모사채권 발행 금리는 USD 3개월 리보(LIBOR)에 1.70%를 가산한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유동성에 대한 염려가 커져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외화 유동성이 풍부한 대만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했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만 57%, 대만 외 아시아 36%, 미국 6%, 유럽 1%이며 유형별로는 은행 80%, 자산운용사·보험사·연기금 19%, PB·기타 1%의 투자자 분포를 보였습니다. 당초 예상 발행액은 3억달러(약 3650억원) 수준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21억달러(약 2조5500억원)가 몰리면서 발행규모가 5억달러로 늘었습니다. 시장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발행액 대비 4.2배의 초과주…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함께 원신한 협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과 거래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한카드 마이샵파트너 서비스를 오는 6월 말까지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2200만 신한카드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방문이 가능한 고객을 선정해 할인쿠폰을 제공합니다. 이후 고객에게 할인해 준 금액은 일정 한도로 신한카드가 가맹점 결제계좌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보전해주는 마케팅 지원 서비스입니다. 은행 전 영업점과 신한카드 마이샵파트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은 각 사업장에 적합한 마케팅을 직접 진행해 방문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방문 고객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서로 상생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 지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원신한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은행 거래실적과 현대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5.7%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정기적금 상품이 우리은행에서 출시됐다. 우리은행은 8일 ‘우리 매직(Magic) 적금 바이(by) 현대카드’를 선보였다. 이 적금의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최대 연 0.5%포인트,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3.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5.7%다. 우대금리 최대 연 0.5%포인트는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이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또는 연금을 수령하면 받을 수 있다.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3.5%포인트는 현대카드 사용실적과 자동이체 조건 충족시 제공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다른 금융사와 제휴를 통하여 고금리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은행은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지점과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업무 제휴를 통해 법인카드 발급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8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제휴로 하나은행 베트남 소재 지점을 거래하는 기업고객은 국내에서 BIDV와 제휴된 법인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현지은행에 의뢰해 심사를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나은행은 작년 11월에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BIDV의 지분 15%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습니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성공시켜 대표적 신남방 국가인 베트남에서 금융 한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함진식 하노이 지점장은 “이번 법인카드 출시는 베트남 전역에 폭 넓은 네트워크를 가진 BIDV와의 첫 번째 협업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며 “현재 진행중인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현지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금융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하여 향후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은행은 실시간 모바일 설문조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업점에서 거래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Good 서비스 경험조사’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Good 서비스 경험조사는 신한은행이 영업점 창구에서 업무를 처리한 모든 고객에게 2시간 이내에 카카오톡을 이용한 모바일 설문을 보냅니다. 고객은 본인의 창구 업무처리 경험을 은행에 전달하는 조사 방법입니다. ‘나는 남대문지점(예시)에서 충분히 만족할만한 좋은 서비스(Good 서비스)를 경험했다’는 항목에 고객이 답하는 형식입니다. 서술형 답변을 통해 직원에게 칭찬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고객중심 서비스 실천을 위해 고객과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신한은행만의 서비스를 ‘Good 서비스’로 정의하고 기존 고객만족센터를 ‘Good 서비스부’로 개편했습니다. 영업점 업무처리 고객 일부 대상으로 한 표본 전화조사에서 벗어나 모든 고객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듣고 반영하기 위해 ‘Good 서비스 경험조사’를 시행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이 함께하는 기분 좋은 새로운 서비스 문화’ 정착을 위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영업환경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산업과 신흥시장의 수출을 장려하고자 ‘위드론 수출금융’ 특별판매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위드론 수출금융은 수출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무역 자금 지원 상품입니다. ▲원자재 구매 및 제조를 위한 선적 전 금융지원 ▲물품 수출 후 매출채권을 현금화 할 수 있는 선적 후 금융지원 상품으로 구성됩니다. 이 상품은 지난달 26일 하나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특별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신용보증(선적전)’과 ‘수출신용보증(매입)’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출시했습니다. 하나은행은 보증서를 신청하는 기업이 수출대금 집금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하면 선적전과 매입 보증에 대해 각 30%씩, 최대 60%의 보증료를 지원합니다. 대출이자·외국환수수료를 추가로 감면합니다. 또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도 신청 기업의 재무 심사 기준을 우대하고, 수출신용보증(선적전)의 보증비율 상향과 보증료 20% 감면 등 혜택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위드론 수출금융을 통해 국내 직수출기업에 한정된 보증…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IBK기업은행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무이자 예탁한 20억원을 재원으로 4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협력대출을 지원합니다. 대출대상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입니다. 대출한도는 중소기업 최대 2억원, 소상공인 최대 5000만원입니다. 기업은행은 대출금리 0.8%포인트를 자동 감면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고 위기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은 다음 달 29일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클릭! 우리투게더’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번 펀딩은 우리종합금융에서 운영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위비크라우드’를 통해 진행됩니다. 클릭! 우리투게더는 6개 NGO 단체의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버스·지하철 기사의 마스크와 영양제 지원, 긴급생활키트 지원, 장애인 면역력 증진 지원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이들을 위한 프로젝트로 구성됐습니다. 펀딩 참여는 우리종합금융 위비크라우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가능합니다. 프로젝트 응원 클릭 1000원, 댓글 작성과 SNS 공유는 각각 2000원씩 후원됩니다. 우리금융그룹은 프로젝트당 최대 5000원까지 펀딩 참여자의 후원금을 지원합니다. 추가 후원은 최소 1000원부터 카드결제를 통해 가능하며, 추가분에 한해 연말정산 소득공제와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지주 중 유일한 자체 온라인 펀딩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그룹…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은행은 소비자보호 강화의 일환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오피서' 제도를 신설했습니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제도는 각 지역본부에 별도의 인력을 투입해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과제를 점검하고 영업점에서 발생한 고객의 불만사항 해결을 지원합니다. 주요 업무는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판매 프로세스 적정성 점검 ▲만기도래예금, 타발송금 등의 지급 지연 예방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활동 등입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지난달 신규인력 23명을 별도 채용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전국 22개 지역 영업본부와 1개 PWM본부에 금융소비자보호 오피서 배치를 완료했습니다. 신한은행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상품 판매정지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AI 시스템을 활용한 상품 판매프로세스 점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 오피서 조직이 신한은행의 고객중심 문화를 확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중 2조8000억원은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계속되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4%, 전 분기보다 31.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23년 4분기에 2조824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6.49%,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 발생하며, 라인 가동률의 저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것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 사업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에 있고 비메모리사업은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하반기에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합의도 마쳤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셀트리온은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시일 기준으로 실제 병원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적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 방식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셀트리온은 3대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메디케어 시장 내 빠른 처방집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8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자체 개발한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을 포함한 HVAC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인력이 모인 종합 연구단지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5000평)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칠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냉방을 공급합니다. 칠러는 내부에서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의 4단계 냉동 사이클을 거치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기를 공급하고 열기를 흡수한 물은 다시 칠러로 돌아와 냉매로 인해 차가워집니다. 칠러 중 하나인 터보 칠러는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중대형 빌딩, 상업 시설, 산업 시설 등 대규모 공간에 적합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칠러 한 대당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정도의 냉방 능력을 가졌습니다. LG전자 터보 칠러는 고효율 2단 압축 싸이클을 적용해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25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또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냉동공조협회 AHRI 인증, 북미 ETL(미국전기시험연구소)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터보 칠러의 맞은 편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흡수식 칠러가 3대는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폐열이나 중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냉매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칠러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COP 0.7로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2대의 스크류 칠러를 접는 스크류 압축기 내 두 개의 나사형 로터(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냉매를 압축해 물을 차갑게 만듭니다. 타사 제품 대비 제품 중량을 최대 29%, 설치 면적을 최대 36% 줄였으며 저렴한 심야 전기를 활용해 물을 얼리고 다음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해 전력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칠러에서 생성된 차가운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됩니다. AHU는 건물 안의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장치로 온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 순환, 공기 정화 등 기능을 수행합니다. 냉방의 경우, 칠러에서 생산된 차가운 물이 AHU 내부의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공기를 냉각시킵니다. 이렇게 냉각된 공기는 건물 내 각 공간으로 분배되는데 이때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공기의 양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터미널 유닛(ATU)을 거치게 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AHU와 ATU는 LG전자 100%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ACE 냉동공조)가 생산했습니다. 에이스냉동공조는 공기조화기 설계 및 제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LG전자의 HVAC 시스템과 연동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기를 관리하는 복합 공조 장치는 LG전자의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운영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HVAC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자동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HVAC 시스템의 기술력과 통합 운영 능력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에서 차가운 물을 생산하고 에이스냉동공조의 AHU와 ATU를 통해 공기를 정화·제어하며 BMS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구조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7일 시니어 특화브랜드 'KB골든라이프'로 각 계열사 시니어 사업역량을 결집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KB금융은 2012년 'KB골든라이프' 론칭 이래 금융권에서 선도적으로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속·증여 등 시니어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KB골든라이프'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관리 역량을 종합한 시니어 비즈니스 협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KB금융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KB국민은행에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했습니다. 시니어사업 전략수립을 비롯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패키지 개발, KB골든라이프센터 운영, 시니어고객 전용 통합플랫폼 단계적 구축을 총괄하며 은퇴·노후 설계, 자산관리 중심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니어 전담 컨설팅센터 'KB골든라이프센터'는 현재 서울·수도권 중심 5개센터에서 은행·보험 협업모델을 포함한 전국 12개센터로 확대됩니다. 시니어 고객 누구나 KB골든라이프센터에 방문해 은퇴준비·노후설계부터 건강관리·치매·요양 상담, 자산승계 고민을 덜어주는 상속·증여 상담 등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B금융은 변화하는 시니어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KB골든라이프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합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증여 상담·신고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합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자산이전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증여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증여세 관련 절세상담과 복잡한 신고절차 대행업무를 원스톱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의료·요양 수요에 맞춰 초기단계 치매치료와 요양 관련 보장을 강화한 'KB골든케어 간병보험'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요양전문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주야간보호소, 프리미엄 요양시설, 실버주택을 제공하며 시니어의 품격있는 노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은 ▲치매 예방·사전진단·인지치료 지원 등 치매케어 종합서비스 ▲돌봄지수 체크, 간호사의 전문상담 등 요양·돌봄 전문상담 서비스 ▲KB골든라이프케어 요양시설 입주상담을 포함한 종합패키지를 제공하며 시니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 알뜰폰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통신업계 최초로 가입연령 기준을 65세에서 60세로 완화한 시니어 전용 통신요금제 '국민 시니어 11/14'를 출시했고, KB국민카드는 시니어 전용상품 'KB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시니어 라이프 소비성향에 맞춘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담직원의 전문성도 강화합니다. KB국민은행·KB증권·KB라이프생명 시니어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건강, 치매, 요양·돌봄 등 비금융 부문과 연금, 상속·증여 등 금융 부문 전문역량을 제고하는 계열사 상호 교차연수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보다 경쟁력있는 시니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증과정도 준비중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골든라이프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건강·요양·의료·여행·쇼핑 등 비금융서비스를 더해 시니어 고객의 전생애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니어 고객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