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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체국보험, 자살보험금 359억원 전액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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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02, 2017, 15:08:24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총 200건·60억원은 이미 지급..“가입자 민원 제기 많아 지급 결정”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체국보험이 미지급 자살보험금 359억원 전액을 고객들에게 지급한다.

우체국보험은 지난 6월부터 지급을 시작, 현재 60억원을 지급했다. 삼성·한화·교보 등 ‘빅3’ 생명보험사를 비롯한 모든 민영 생보사들이 지급을 결정하자, 우체국보험도 이를 따르는 모양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지난 5월 내부적으로 소멸시효 2년이 경과한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우체국보험은 시스템 개발 등 준비를 거쳐 다음달인 6월 중순부터 해당 고객들에게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우체국보험의 소멸시효 2년 경과 자살보험금 규모는 총 359억원으로, 계약 건수는 1040건이다. 우체국보험 관계자에 따르면 6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약 60억원의 자살보험금이 주인을 찾아갔다. 건수로는 전체의 20%(200여건) 수준이다.

자살보험금은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보험업계의 가장 큰 이슈였다. 지난해 9월에 “소멸시효 2년이 지난 미지급 자살보험금은 보험사의 지급 의무가 없다”는 대법원 판결(교보생명 건)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한 달 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교보생명과 같은 판결을 받으면서 소멸시효가 2년 지난 자살보험금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체국보험은 두 보험사보다 1~2주 앞서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에 대해 지급 의무가 없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이 후 금융당국과 보험사들 간의 긴 줄다리기 끝에, 올해 3월 초 ‘빅3’ 생보사 모두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교보생명 일부 제외 지급) 금융감독원이 영업정지와 대표이사 문책 등 중징계를 예고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보험업계의 시각이다.

우체국보험을 운영하는 주체인 우정사업본부는 미래창조과학부 소속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민영보험사들처럼 금감원의 중징계 ‘철퇴’가 우체국보험에 직접적인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우체국보험이 자살보험금 지급을 결정한 이유는 가입자들의 불만 때문. 가입자들이 지급을 결정한 다른 민영보험사들의 사례를 들어 지급을 요구하자, 우체국보험도 단순히 대법원 판결만 가지고서 버틸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체국보험 관계자는 “자살보험금과 관련해 가입 고객들의 민원이 많았고, 또한 민간 보험업계의 영향력도 크다 보니 우체국보험도 민영보험사들의 지급 결정을 따르게 됐다”며 “원활한 지급을 위해 해당 고객들에게 우편과 이메일, 전화 등의 방식으로 보험금 청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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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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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SK이노베이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 확대 나선다

LG전자-SK이노베이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 확대 나선다

2025.09.18 10:35:3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는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수주 확대에 나섭니다. LG전자[066570]는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과 'AI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칠러와 팬 월 유닛(FWU) 등 공기 냉각 솔루션과 냉각수 분배 장치(CDU)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공급해 AI 데이터센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 솔루션 기술 실증 및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력 공급 및 운영 최적화를 담당하며 ▲AI 기반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보조전원(ESS 및 연료전지) 설계 ▲전력 피크 저감 솔루션 등을 제공합니다. 양사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AI 기반의 실시간 에너지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냉각 시스템을 제어하는 차세대 솔루션도 공동 개발합니다.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폐열을 활용한 HVAC 솔루션과 ESS를 활용한 전력 피크 관리 등 에너지 서비스(EaaS) 분야도 협업합니다. 연료전지를 발전원으로 하고 폐열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방식을 검토합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냉각·에너지 솔루션에 서비스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에너지 서비스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최적화된 기술력을 통합해 고객에게 검증된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Turn-key)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다가오는 AI 시대에 발맞춰 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통합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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