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메리츠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이쉬운 실적이 예상되지만 3분기는 개선될 것"이라며 "이제는 하반기부터 감가상각이 줄어드는 OLED TV 사업의 추가 원가절감 추이와 모바일OLED 제조 대응력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영업손실 1090억원으로 전분기 33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주요인으로 LCD 사업종료 이후 외형 축소, 원화강세, 핵심고객 모바일 패널 선행구매 축소 등 단기 원가요인이 예상을 상회한 탓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하단 1300억원 적자) 대비로는 다소 양호한 수준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3150억원으로 기대 이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바일 POLED 실적 개선 효과가 즉각 반영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 역시 5340억원의 견조한 개선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4종중 3종을 공급하며 7월부터 POLED 출하가 본격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울러 TV OLED 역시 2분기 소폭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국내고객사향 물동량이 증가하며 추가적인 실적개선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형성장이 정체된 디스플레이산업내 불공정 경쟁 결과물인 순부채 재무상태임에도, 제조 안정화와 고객 침투를 통해 완만한 실적개선을 이뤄내는 중으로 평가된다"며 "이제 하반기부터 감가상각이 줄어드는 OLED TV 사업의 추가 원가절감 추이와 모바일 OLED 제조 대응력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