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인 ㈜에스엔비아가 일본 글로벌 제약기업 JBP의 한국법인 ㈜제이비피코리아와 함께 의료용 광가교 히알루론산 기술을 활용한 광경화 의료기기 공동개발 계약을 지난 9일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부산대 바이오소재과학과 양승윤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의료용 광가교 히알루론산’ 기술을 바탕으로 2년간 공동연구한 결과로, 체결식은 부산지식산업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제이비피코리아는 일본생물제제(JBP)의 한국법인으로, 이날 양사는 비임상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임상시험에 진입해 제품화를 완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MEDICA 2024 전시회에서 30여 개 기업과 기술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재 복수의 기업들과 제3자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공동개발된 의료기기는 액상 또는 패치 형태의 히알루론산을 봉합 부위에 적용 후 가시광선을 조사해 체내에서 경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화학적 가교 방식과 차별화됩니다. 이 제품은 성장인자나 유효 약물을 간단히 혼합 주입할 수 있는 믹싱 프로토콜을 제공해 지혈 및 약물 서방형 방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에스엔비아는 부산대로부터 공공기술을 이전받아 BGMP 환경에서 히알루론산 기반 광가교 플랫폼 ‘PhotoQ-HA’ 양산에 성공했으며, 이는 안전성과 특허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입니다. PhotoQ-HA는 저출력 가시광으로 5초 내 빠르게 가교되며, 장시간 접착력을 유지해 상처 보호 효과가 뛰어나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기술은 조직 접착제와 지혈제 외에도 인공장기 프린팅용 바이오 잉크, 약물전달체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 다양한 의료 분야에 응용될 전망입니다.
양 교수는 "이번 개발을 통해 인체에 안전하고 우수한 성능의 조직접착제, 지혈제, 국소약물전달체 등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임홍석 제이비피코리아 대표이사는 "JBP가 1954년 설립된 이래 글로벌 시장에서 태반주사제를 공급해 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