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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전기차는 생필품” 테슬라 위협하는 BYD 한국 승용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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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6, 2025, 18:01:07

16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승용 브랜드 론칭 미디어 쇼케이스 개최
아토3, 국내 3000만원 초반대 가격 출시 예고

 

 

인천=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제 자동차는 이동수단이 아니라 생활필수품이다."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중국의 BYD(비야디)가 10년간의 탐색전을 끝에 한국 승용차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BYD코리아는 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승용 브랜드 론칭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준중형 전기 SUV '아토3'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BYD는 2015년 인천에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전기버스와 전기지게차를 비롯해 상용 부문에서 한국 소비자와 만났다"며 "앞으로 매년 한국에 승용차를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류 총경리는 "당장 몇 대를 한국에 팔아야 겠다는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며 "전기차는 이제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생필품이 되었다고 인식하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총경리는 "한국에 6개 딜러사들이 BYD의 차를 판매할 것"이라며 "BYD매장을 인플루언서들이 반드시 가봐야 할 매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BYD가 한국에 출시하는 아토 3는 소형SUV로 2022년 출시 이후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넘어선 BYD의 대표적인 전기차 중 하나입니다. BYD는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토3의 기본트림은 3150만원, 상위트림인 아토3플러스는 3330만원에 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가격 책정을 놓고 15일 저녁까지 중국 본사와 논의를 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BYD 차량을 체험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월부터 출시하는 아토 3의 국내 전기차 보조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LFP배터리임을 감안해도 지자체에 따라서는 2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는 국내 승용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기아의 레이EV와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가격이란 분석입니다.

 

레이EV와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 지자체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보조금을 받았을 때 2000만원 초반에서 2000만원 중반대에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EV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장이 4000mm가 되지 않는 사실상 경차 체급이지만 아토 3은 전장이 4455mm에 달하는 만큼 차급이 한 단계 더 높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아토 3은 주행거리(복합기준) 321km로 레이EV의 205km 보다 길고 캐스퍼 일렉트릭의 315km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아토 3은 국내 전기차 중 레이EV·캐스퍼 일렉트릭과 현대차의 코나EV·기아의 니로EV, EV3의 틈새를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BYD코리아는 아토 3에 이어 올해 내 중형 전기 세단 '실'과 중형 전기 SUV '시라이언 7'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도 '실'과 '시라이언 7'의 실물을 전시했습니다. 

 

조 대표는 "한국 고객들이 제품 품질과 AS에 대해 우려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려 불식을 위해 BYD의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할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직접 만나 전기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995년 배터리 회사로 중국 심천시에서 출범한 BYD는 이후 전기차 개발에 몰두, 전기차 관련 수직계열화를 이뤄내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176만대를 판매해 미국 테슬라의 179만대에 육박했습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까지 합칠 경우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425만대 규모로 현대차 단일 브랜드 판매량과 비슷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BYD의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에 대해 양진수 현대차그룹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상무)은 지난 15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세미나에서 "BYD가 가진 경쟁력을 고려하면 분명히 위기감은 가질 필요가 있다”며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이 좋지 않은 부분은 BYD가 소비자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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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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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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