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롯데마트가 평균보다 큰 사이즈의 의류 상품을 출시한다.
롯데마트는 자체 의류 브랜드(PB)인 ‘TE’에서 오는 22일부터 가을 시즌 ‘빅사이즈(Big-Size) 의류’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TE(테)’란 Take it Easy 혹은 Trend in Everyday의 약자로 바쁜 도시인의 일상 속에서 여유로운 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후 기존 PB 의류의 정형화된 스타일에서 벗어난 다양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빅사이즈 의류는 대한민국 남성, 여성의 체격이 점차 서구화되고 있는 최근 상황을 반영했다. 실제로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남성은 평균키 173.9cm에 몸무게 69.6kg, 여성은 평균키 161.3cm에 몸무게 56.7kg으로 약 40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외국인 거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최근 자신의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크게 옷을 입는 ‘오버핏(Overfit)’패션이 유행인 것도 상품 출시의 요인이다. 시장 조사를 통해 관련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후 출시를 결정했다.
2XL부터 4XL(XL=Extra Large, 2XL=110, 3XL= 115, 4XL= 120)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상품을 준비했다. 패치워싱데님과 사각 체크 니트를 각 4만5900원, 블랙진을 3만9900원에 선보이며 레터링 야상은 6만5900원, 잔줄가라 티셔츠는 2만59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면바지·셔츠·맨투맨 티·자켓 등 총 12가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롯데마트몰과 롯데마트 모바일몰의 TE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양덕·구미·충주·거제의 4개점에서 테스트 운영을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오프라인 테스트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상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 선호에 맞는 다양한 빅사이즈 상품 라인업을 구축, 내년 초부터 전국 60개점에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홍은비 롯데마트 의류PB 팀장은 “도시인의 일상 속에서 여유로운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TE의 뜻에 맞게 소비자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PB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빅사이즈 상품을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