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대추위는 지난 1년간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군을 검증해왔으며 지난 10월 27일부터 사전 검증된 후보군을 대상으로 은행장 후보 선정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영업·재무·전략 등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꼽힙니다. 이 후보자는 1966년 생으로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금융공학 MBA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2017년 KB금융지주 CFO, 2018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상무를 맡다가 2018년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로 승진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맡았습니다.
대추위는 이 후보자가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경영관리위원회’ 구성원으로서 쌓은 전문성·경영감각·비전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이 후보자가 사내 MZ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추위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KB국민은행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이끌 실행력과 혁신 역량을 겸비했다”며 “업권 간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에 그룹의 시장지위 공고화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고려해 이재근 이사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근 후보자는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KB국민은행이 한국 은행산업의 리더 역할을 굳히도록 직원과 협심해 조직을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심사·추천을 거치고 12월 은행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으로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와 동일합니다.
한편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이달 임기 만료 후 KB금융지주의 부회장으로 승진할 예정입니다. 허 행장은 지난 4년 동안 KB국민은행을 이끌며 ‘리딩뱅크(Leading Bank)’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20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