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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계약한 보험, 싱글맘의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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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7, 2015, 14:04:38

[FC 신(新) 보험정글 탐험기] ⑭"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컨설턴트 신(新)] 고객님께서 가장 걱정되시는 것은 어떤 건가요?”

글쎄요

이 보장에서는 고객님께서 연금개시 이전에 있어서는 안 되는 큰일이 생겼을 경우에 아이들에게 매달 일정액의 생활비가 나오게 설계했습니다.”

 

순간, 고객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시골의 작은 마트에서 일하며 아이들 셋을 혼자 키우고 있는 30대 후반의 싱글맘 고객이다. 그는 어떤 보장이 필요한 걸까? 소개를 받고 통화로 설계에 필요한 간단한 정보를 수집한 후 고민에 빠졌다.

 

그는 삶이 고단해서 지난해, 가지고 있던 보험을 모두 해약했다. 현재 받는 월급으로는 충분한 보장을 설계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두려움에 대해 불안과 걱정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아이들을 먼저 걱정해야 했다. 모든 부모가 같은 마음일 테지만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애틋할까.

 

아직 미혼인 내게는 그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그래서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53세에 일찍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 어린 자식들이 크기도 전에 부모가 먼저 떠나는 슬픈 일은 없기를 바라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싱글맘 고객의 은퇴 나이를 설정하고 그 이전에 큰일이 생겼을 때 매달 일정액의 월급여금이 자녀들에게 지급되도록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험가입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지급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

 

녹록지 않은 생활에 보험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했다. 30대 후반의 현재 나이를 고려했고 가족력을 살폈다. 최근 병원 방문내용을 확인해보니 질병에 대한 위험은 낮아 보였다. 하지만 40대에 접어드는 시점이라 충분한 의료비 보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주계약을 작게 하고 보험료를 낮췄다. 대신 부족한 부분은 정기특약으로 보강하고 수술비, 입원비를 더 보장받도록 설계했다. 보험료 납입면제 특약을 추가해 보험료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게 했다.

 

현실적으로 자녀학자금, 연금 등 여러 가지 재무 플랜을 세우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때문에 유연한 설계가 필요했다. 고객이 원하면 보장형 가입 후 일정 시점이 지나면 적립투자형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고 연금보험으로 전환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3월 말은 제법 봄이 코앞에 온 듯 꽃들도 사람들도 싱그러운 모습을 한껏 뽐내기 시작하는 때였다. 하지만 아이 셋을 키우는 젊은 싱글맘은 눈물을 흘렸다.

 

어떤 의미의 눈물일까? 앞으로 있을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안도의 눈물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멀리 와줘서 고맙다고, 이 보험은 절대 해약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면서 연신 고개를 주억거렸다. 고맙다는 인사에 보람을 느끼면서도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에 머리가 띵해졌다.

 

인사를 마치고 차에 올라타니 룸미러를 통해 걸어가는 고객이 보였다. 손에 든 청약서 부본과 약관을 가슴에 꼬옥 품고 돌아가는 뒷모습이. 아마도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리라. 하아. 이 일은 이성적인 계산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가슴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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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新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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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현존 최고전력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HD현대중공업, 현존 최고전력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2025.09.17 16:40:1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미 양국간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습니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습니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의미가 큽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구축함 제조업체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MOU)을 맺은만큼 이번 진수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우는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조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한층 성능이 향상된 8200톤급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4년 11월, 해군에 적기 인도했고 현재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의 3번함에 대한 건조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진수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최강의 함정을 만들어준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K-조선은 우리 해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4대 강국’을 견인할 국방력의 원천이자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며, 다산정약용함은 K-조선 기술력과 우리 해군의 의지가 결합된 결정체"라고 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지스전투체계의 원조국인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기술이 또 다시 인증을 받은 순간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능·고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 함정 건조역량으로 앞으로도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더욱 빛내고 함정수출과 MASGA 프로젝트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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