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Zoom in 줌인

'연금을 미리 받아도 사망보험금은 그대로'

URL복사

Monday, March 30, 2015, 14:03:26

신한생명, 업계 최초로 '연금형 종신보험' 선봬..내달 1일 판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한생명이 사망보험금 재원을 연금으로 미리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미리 연금처럼 받아 쓸 수 있지만, 사망보험금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으로 생명보험사에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신한생명(대표 이성락)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생보사 중 가장 먼저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신한연금미리받는종신보험'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정책의 후속조치로 금융위와 5개 생보사는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해 신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기존 상품과 차이점은?


이번 '신한연금미리받는종신보험'은 종신보험이지만, 사망보험금 일부 혹은 전부를 연금으로 미리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즉, 기존 종신보험에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선지급 하는 기능을 담고 있는 것이특징이다.


예를 들어 40세 남성이 주계약 가입금액(사망보험금)1억원으로 가입, 이 중 연금전환비율을 50%으로 설정하면 사망보험금 5000만원이 연금자원으로 전환된다. 연금전환비율은 최소 10%에서 최대 100%까지 설정할 수 있다.


기존 연금전환 기능이 있는 종신보험과 가장 큰 차이점은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받기 때문에 연금을 받아도 사망보험금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이다. 기존 종신보험(연금전환기능)의 경우, 연금으로 전환하면 사망보험금이 없어진다. 종신보험에서 연금보험으로 재가입이 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상품은 연금 수령 전이나 중간에 사망할 경우에도 보험금이 지급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연금 수령 중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경우 잔여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며 "이번 상품은 주택금융공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택연금(집을 담보로 연금받는 상품)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종신보험 상품처럼 이 상품에도 납입면제 기능이 있다. 특정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말기신부전증·말기간질환·말기폐질환 등 6대 질병으로 진단 받거나 합산장해지급률이 50% 이상 되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또 25종의 특약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종합보장으로 설계가 가능하다. 주계약을 1억 이상 가입하면 3년간 헬스케어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시점에 '미래설계자금'을 설정하면 사망보험금의 최대 30%까지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아울러, 5가지의 보험료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주계약 5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최대 5%, 장기납입하면 최대 1%, 장애인가족은 5%, 단체취급할인은 1.5%, 신한생명 어린이보험 가입고객은 1%가 할인된다.


◇ 40세 남성 가입금액 1억원, 연금전환 50%..연금 수령액은?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받는 연금수령액은 과연 얼마나 될까. 40세 남성이 20년 납입, 가입금액(사망보험금)1억원, 연금전환비율 50% 선택, 미래설계자금 미적용으로 65세부터 연금지급기간을 15년으로 설정했더니, 보험료는 23만959원이다. 여성의 경우는 19만9829원 정도다.


위의 조건으로 남성이 만약 연금수령 전에 사망했을 경우는 사망보험금 1억원이 지급된다. 연금수령 기간 중에 사망했을 경우는 잔여 사망보험금에 유족위로금 10%를 더해 지급한다.


2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하면 65세부터 연금을 받게 된다면 수령액은 얼마나 될까. 40세 남성이 위의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65세에 받는 연금 수령액은 연간 160만원 수준이며, 사망보험금은 1억원 그대로 남아있다. 여기에 유족위로금을 더하면 사망보험금 총액은 1억800만원이 된다.


연금수령 기간이 지날 수록 수령금액은 조금씩 늘어나는데, 기존 잔여준비금(연금준비금)에 이자가 쌓이기 때문이다. 반면 연금액의 담보인 사망보험금의 잔여금액은 연금 개시 후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줄어든다.


연금 수령 5년차인 69세는 연 수령액이 170만원에 사망보험금(위로금 포함)은 1억원정도 된다. 10년차인 74세는 연금액이 180만원으로 늘고, 사망하면 위로금을 더한 보험금 8700만원이 지급된다. 연금전환 비율은 10%부터 최대 100%까지 설정가능하며, 연금수령 나이는 최대 100세까지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연금 선지급 기능으로 라이프싸이클에 맞춰 사망자산과 연금자산을 안전하고 균형 있게 배분(SR:세이프 리밸런싱)하는게 가능해졌다"며 "기존 종신보험이 유지되면서 연금전환 기능이 추가돼 소비자의 선택권도 넓어진 상품이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