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NH투자증권은 최근 프로세서 수요 증가는 디즈니+, 애플TV+ 등 하반기 등장할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는 데 기인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PC, 서버, 모바일 등 전반적인 IT 수요가 양호하고 프로세서 시장에서 AMD와 인텔의 경쟁심화도 수요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MD 라이젠 3세대 등장 이후 판매 증가속도가 2세대보다 3배에 달한다”며 “인텔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14nm 프로세서 가격을 15~20% 인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도 연구원은 “대만 언론이 최근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는 최근 7nm에 이어 10nm 이상 공정 칩 공급도 부족하다고 보도했다”며 “납기 기한도 기존 2개월에서 6개월로 증가했고, 펩리스 고객에게는 2020년에 필요한 7nm 프로세서를 지금 주문하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반기 DRAM 가격하락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가격 하락폭이 3분기에는 -18%, 4분기에는 -10%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DRAM 업체가 연말까지 양호한 재고 수준을 만들기 위해 보유한 재고를 공격적으로 출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7일 마이크론 주가가 11% 하락했는데, 투자자들이 4분기 DRAM 가격 하락과 이익 감소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가격 하락은 메모리 업체의 2020년을 대비한 재고 축소 전략에 기인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