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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Tb QLC 낸드플래시 샘플 출하...“기업용 SSD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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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09, 2019, 16:05:38

96단 4D 낸드플래시 제품 해외 주요 SSD 컨트롤러 업체에 제공
컨트롤러 자체 개발 중..“내년 이후 기업용 QLC 기반 SSD 출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용량과 성능은 키우고 크기는 줄여 생산성을 높인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낸드플래시를 고객사에 전달해 검증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가 1테라비트(Terabit) QLC(Quadruple Level Cell) 제품을 개발해 주요 SSD(Solid State Drive) 컨트롤러 업체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양산 중인 세계 최초 96단 CTF(Charge Trap Flash) 기반 4D 낸드 기술에 자체 QLC 설계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 포트폴리오를 96단 기반 1Tb QLC 제품까지 확대하고 차세대 고용량 메모리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셀(Cell)이 저장되는 비트(Bit) 수에 따라 용량이 늘어난다. QLC는 4bit가 들어간다. 기존 제품들과 같은 면적에 집적도를 높일 수 있다. QLC 기술로 1테라비트를 구현하려면 손톱 크기 칩에 셀 2748억 개 집적과 QLC 설계 기술이 필요하다.

 

4D 낸드플래시는 기존 3D 낸드의 CTF와 PUC(Peri. Under Cell) 기술이 결합한 제품이다. 3D가 아파트처럼 반도체를 수직으로 쌓아 집적도와 용량을 높였다면, 4D는 셀 옆에 있던 주변 회로(Peri)를 셀 아래로 옮겨 공간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웨이퍼당 생산되는 칩 숫자를 늘릴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3D 기반 QLC보다 90% 이하로 면적을 줄인 이 제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4D 낸드의 작은 플레인(Plane) 크기를 활용한 4플레인 구조를 적용했다. 플레인은 칩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셀과 주변부 회로다. 이를 2개에서 4개로 늘려 데이터 처리성능(Data Bandwidth)을 2배로 증가시켰다. 

 

기존에는 2개 플레인에서 32킬로바이트(KByte) 데이터를 동시 처리했지만 이 제품은 64킬로바이트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보다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SK하이닉스는 SSD용 컨트롤러와 낸드 스토리지 디바이스를 개발·판매하는 업체에 최근 샘플을 보냈다. 대만 실리콘모션(Silicon Motion)의 월리스 코우(Wallace Kou) CEO는 “제품은 엔지니어링 샘플임에도 소비자용 SSD에 필요한 신뢰성, 성능을 만족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QLC용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컨트롤러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비트 수가 높아질수록 안정성은 떨어지는 낸드플래시를 보완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SK하이닉스는 “솔루션 출시는 향후 고객 수요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나한주 SK하이닉스 낸드개발사업전략담당 상무는 “기업용 QLC 수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내년 이후부터 QLC 기반 SSD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16TB(테라바이트) 이상 솔루션으로 고용량 기업용 SSD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QLC 비중은 올해 3%에서 2023년까지 22%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기업용 SSD는 용량(GB) 기준으로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7.9% 성장하며 HDD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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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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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2025.09.19 10:49:5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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