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inance/Economy 금융/경제

‘장병내일준비적금’ 재정지원 지연..최대 7만 7천원↓

URL복사

Tuesday, February 26, 2019, 12:02:00

금융위,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 현황 등 발표..재정지원 근거 신설 병역법 개정안 국회 통과 불투명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작년 8월 출시된 병사 전용 적금 상품인 ‘장병내일준비적금’에 대한 재정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 재정지원 근거를 신설한 병역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가 병역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기가 도래하면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정부는 이러한 사실을 가입자들에게 안내할 예정이지만, 가입 장병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장병내일준비적금에 대한 인센티브로 이자소득 비과세 적용은 법 개정이 완료됐지만, 재정지원(1%p)은 아직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당초 금융위와 국방부는 작년 초 장병내일준비적금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차원에서 이자소득(소득세 14%·농특세 1.4%) 비과세와 재정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자소득 비과세 안은 조세특례제한법과 농어촌특별세법 개정이 완료돼 비과세가 적용된 상태다.

 

하지만, 재정지원 근거를 신설한 병역법 개정안(국방위원회 대안)은 현재 국회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올해 소요될 예산(17억원)은 편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법 개정안 국회 논의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병역법 개정안의 경우 금융위 소관이 아니라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다만, 현재 국방부에서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월 적립한도가 최대 40만원(은행별 20만원)이며 기본금리는 5% 이상이다. 예를 들어, 월 40만원씩 21개월 적립했을 때 원금과 이자는 각각 840만원·38만 5000원이다. 여기에 재정지원(1%p)이 적용되면 7만 7000원이 추가된다.

 

단, 재정지원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기가 도래한 장병에게는 재정지원 인센티브가 제공되지 않는다. 병역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병사 1인당 최대 7만 7000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금융위와 국방부는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에게 병역법 개정안 통과 전 만기 도래 때 재정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소속부대에서 병사 전역 때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은행에서도 병사가 상품 가입·해지 때 재정지원이 불가하다는 점을 알린다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적금 가입 장병들의 불만이 은행으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 상품 가입과 해지 업무는 은행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품에 가입한 병사 입장에서는 예상금액이 줄어드는 셈이기 때문에 불만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작년 8월 말 출시 후 약 6개월(178일) 간 12만 4000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가입계좌 수는 약 1.33개, 평균 가입금액(최초 가입 때 납입금액)은 약 25만원이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배너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