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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장기 근속자’ 정규직 전환..대형마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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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1, 2018, 11:02:28

홈플러스스토어즈 노사, 2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약..“정부 정책 부응”
연령·성별 차별 없이 12년 이상 근속 무기계약직 중 희망자 대상 전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홈플러스가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앞장서기 위해 마트 근무자들의 정규직 전환 기회를 대폭 넓힌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직원 중 희망자에 대해 회사 인사규정에 따라 올해 7월부터 정규직 전환을 시행한다.

 

홈플러스스토어즈㈜(사장 임일순)와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위원장 이종성)은 1일 ‘2018년 임금협약 및 부속합의’에 최종 합의했다. 이 날 유통시장의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적 노사문화를 만들고 화합하기 위한  ‘노사공동 발전 선언문’을 체결·발표했다.

 

 

현재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11일 홈플러스㈜ 노사 임단협 타결에 이어 모든 홈플러스 직원들의 임금협약이 마무리됐다.

 

홈플러스스토어즈 노사는 “이번 합의는 영업규제와 시장환경 변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차원이다“며“신임 CEO의 홈플러스 재건을 위한 토대를 함께 구축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서 가장 큰 결과는 마트 근무자들의 정규직 전환이다. 홈플러스스토어즈 노사는 오는 7월 1일부터 만 12년 이상 근속(2005년 12월31일 이전 입사자) 직원 중 본인 희망자에 대해 회사 인사 규정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조항에 합의했다.

 

국내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시행되는 정규직 전환 제도다. 그동안 일정기간 이상(16개월) 근무한 비정규직 사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켜주던 인사제도보다 한 단계 더 향상된 정규직 전환 정책이다. 다만, 홈플러스는 정규직 전환 대상자 규모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홈플러스는 비정규직 직원들 대상으로 16개월 이상 근속한 경우 무기계약직 전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근속 기준을 법령(24개월)의 절반 수준인 12개월로 단축시켰다. 그동안 무기계약직에도 정규직 사원과 같이 자녀 학자금 등의 복지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만 12년 이상 근속 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합의는 홈플러스의 정규직 전환 노력의 연장선이다“면서 “여기에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부응하자는 노사간의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 제도를 위한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인사제도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7월부터 정규직으로 발탁되는 직원들은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 직급과 직책을 부여 받고, 동일한 승진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급여 역시 정규직 직급인 선임 직급의 초임 연봉을 적용 받고, 모든 복리후생 역시 선임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올해 7월에는 기존 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직원 중 약 20% 이상이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주부사원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올해 정규직 전환 자격을 얻는 직원 중 여성 비중은 98.6%에 달하며, 평균연령은 53세다. 향후 주부사원들이 다양한 업무경험과 직무 확대를 통해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회사 측은 정규직 발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임 직급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발탁 전 충분한 직무교육과 현장 OJT(On the Job Training·현장직무교육)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근무시간을 축소하거나 상여금 및 수당을 기본급에 포함시키는 인위적인 개편 없이 직원들의 실질적 임금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임금 인상률은 직급별 최대 14.7%(사원 기준), 전 직원 평균 6.5%로 법정 최저임금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아울러 ▲하이퍼 점포(대형마트) 근무자들의 전일제 근무(1일 8시간) 확대 ▲직원들의 심리안정 상담 및 직원 보호를 위한 ‘마음 플러스 프로그램’ 도입 ▲무기계약직 전환 기간 축소(16개월 → 12개월) 등도 적용되며, 이는 지난달 11일 홈플러스㈜ 노사가 체결한 임단협 내용과 동일한 수준이다.

 

임일순 홈플러스스토어즈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앞장서기 위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정규직 전환 내용에 전격 합의했다”며 “향후 노사간 화합이라는 공감대를 통해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적극 지원하고 고객들께 만족스런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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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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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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