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SG증권발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파장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SK증권에서 발행한 종목 추천 보고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일부 종목들에 대해 실제 영업실적보다 현저히 높은 실적 예상치를 제시하며 '매수 추천' 의견의 보고서를 냈다. 발행 시점도 세력들의 개입으로 주가가 폭등한 이후다. 같은 시기 또 다른 증권사는 SK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의 4분의 1 수준인 매도 보고서를 내며 상반된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주가가 급등한 시점에서 증권사가 허황된 실적 예상치로 매수를 부추긴 꼴"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1만원 VS 42만원..'극과 극' 목표주가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천리 주가는 작년 초 9만원 수준에서 최근까지 이상 급등세를 이어가며 이달 초 52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이번 사태가 터지며 연일 하한가를 찍은 뒤 15만원대로 뚝 떨어진 상태다. 고점 수준에서는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SK증권의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25일에 등장했다. 당시 주가는 9만원에서 4배 가량 오른 36만3000원(보고서 발행 전일 종가)이었다. 해당월 초부터 30%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증권 업종의 장기 전망은 밝으나 단기적으로는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외 증권시장 거래대금 감소 추세가 결정적인 이유라는 분석이다. SK증권은 24일 증권업종의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최근 증시 흐름을 감안했을 때, 내년 국내 증시의 일평금 거래대금 추정치를 29조 3000억 원으로 하향했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거래 대금도 내년 32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감소를 전망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5개 증권사 (한국, 삼성, 키움, NH, 대신)의 내년 지배주주순이익은 3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할 전망”이라며 “위탁수수료의 감소세를 반영했으며 유가증권운용이익이 계속 초호황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SK증권은 ▲투자자산 중에서 한국 주식 밸류에이션 저평가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 확대 및 주주환원 증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주식 투자 저변 확대가 장기적으로는 증권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연구원은 “금리 상승세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금융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는 매력적이지 않다”며 “WM과 IB의 균형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SK증권이 24일 SK가스에 대해 LNG, 수소에 대한 투자로 LPG 이상의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우선 최근 LPG 가격 상승이 SK가스의 견조한 수익 유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SK증권은 분석했다. SK가스의 주 취급 제품인 LPG 수요에서 차량용 수요 둔화가 우려됐으나 화학 수요의 증가로 우려가 잠식됐다는 설명이다. 9월에서 11월 프로판 기준 톤당 665 달러에서 870 달러로 오른 LPG가격으로 외형 측면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LPG에 치중돼 있던 모델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는 LNG, 장기적으로는 수소로의 확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가스는 현재 한국석유공사, MOCLT 와의 지분투자를 통해 LNG 복합터미널을 건설 중이다. SK증권은 LNG의 역할은 에너지 산업에서 친환경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인만큼 수요와 물동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25년 LNG가 LPG에 준하는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여기에 SK 어드밴스드 부생수소 및 LNG 직도입을 통한 추출수소의 사업 연계는 LNG 다음 장기 성장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SK증권은 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기존에 약점으로 인식됐던 배당·B2B사업 부문 개선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 80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영업수익 3조 4774억 원, 영업이익 2767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10.2% 증가했다. SK증권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5G 가입자 증가로 4분기 연속 이동통신 ARPU(서비스 가입자 당 평균 수익)가 상승해 컨슈머모바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며 “컨슈머 스마트홈·기업인프라 매출 상승세를 동반하며 예상치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LG유플러스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비용효율화로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디즈니플러스 제휴로 IPTV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사업 중심의 B2B 사업 성장과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등 주요 비용에 변수가 없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그동안 경쟁사 대비 배당 및 B2B 사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SK증권은 24일 대웅제약에 대해 소송 리스크가 해소되고 2분기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치료제용 ‘나보타’ 유통사인 이온 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소송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메디톡스와 합의를 맺어 미국 및 기타 국가에서 나보타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또 메디톡스는 캘리포니아에서 이온에 제기한 영업비밀 도용 관련 청구와 지난해 12월16일 ITC(미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 판결과 관련된 소송도 철회해, 대웅제약의 리스크 요인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2610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전년도 47억원 적자에서 큰 폭의 개선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나보타 미국 판매는 1분기 63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비슷한 규모가 예상되며, 추가로 캐나다향 매출이 발생하며 매출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라며 “지난 1분기 30억원이었던 나보타 소송비용은 2분기에는 더 줄어들면서 이익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SK증권은 7일 대한항공에 대해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이 항공주에 훈풍으로 작용 중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이전 대비 10% 상향 조정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LCC(저비용항공사) 대장주인 제주항공이 괌 정부와 합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국 여행객이 8월부터 괌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에 동사를 포함한 항공주들 주가에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이 불거지며 상승 랠리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 연구원은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여객 회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가정한 2023년 말 기준 자본총계 추정치 7조원과 코로나19 이전에 부여 받은 PBR(주가순자산비율) 1.6배 수준 주가에 이미 다다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 기존 오너 일가 이슈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에도 변수가 생겼다”며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성공으로 자본총계가 상당히 늘어난 상황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까지 감안하면 목표 BPS(주당순자산가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SK증권은 26일 LG 이노텍(대표 정철동)에 대해 아이폰 12 시리즈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상위 모델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기판과 전장 기대감이 최고조에 올랐다”라며 “기판소재는 AiP 적용 확대와 제한적 수급 전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부품은 시장 전반의 강한 센티먼트를 반영했으며 차량용 카메라 모듈, 통신 모듈, 전기차 파워 부품 등은 그룹 내 시너지 기대 및 중장기 전기차 시장에서의 기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반기 밸류에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는 SK팜테코로 판단된다”며 “프랑스 Yposkesi 인수 이후 유전자 치료 CDMO로 평가가 더해진다면, 상장 후 기대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을 3조 8428억 원과 영업이익 3423 억 원으로 추산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2 판매 호조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SK증권은 21일 현대차(005380)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속적인 신차 출시 및 신규 투자, 원가개선 등을 통해 꾸준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믹스개선과 가동률 상향, 인센티브 축소에 따라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신차 확대 및 비용축소가 이어지며 턴어라운드가 지속되고, 이를 기반으로 경쟁업체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현대차가 올해 3분기 매출액 25조 60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7.3% 급증한 1조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기저가 낮다는 점도 있지만, 믹스개선과 가동률 상향도 자동차부문의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가는 코로나19 이후 안정적인 내수와 신차효과, 경쟁업체 대비 아웃퍼폼한 실적개선, 전기차 판매확대와 수소차 모멘텀 등으로 상승했다”며 “3분기 이후로도 지속적인 신차출시와 글로벌 확대, 신규 플랫폼 탑재율 증가, 인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115인치형 마이크로 RGB TV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TV의 백라이트 기술을 바꿔 색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이 대폭 향상했습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115형 대형 스크린에 마이크로 사이즈 RGB(빨강, 초록, 파랑) LED를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빨강, 초록, 파랑 색상을 각각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RGB LED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해 보다 촘촘하고 정교한 색상 및 밝기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미세하게 조정해 명암 표현을 높이는 로컬 디밍 효과를 극대화하고 소자가 미세해진 만큼 깊은 검은색과 밝은 이미지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제정한 색 정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했으며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 VDE로부터 'Micro RGB Precision Color' 인증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신제품은 AI 기술 기반의 컬러 최적화 엔진인 'Micro RGB AI 엔진'을 탑재해 AI가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감을 조정하며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이를 기반으로 ▲저화질 콘텐츠를 고화질로 선명하게 업그레이드하는 'AI 업스케일링 프로' ▲극도로 빠른 움직임을 보정해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를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AI가 장면별 인식을 통해 풍부한 색감을 구현하는 'Micro RGB 컬러 부스터 프로' ▲풍부한 색과 깊은 명암비를 구현해 원본 영상의 깊이감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Micro RGB HDR+'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존 AI TV에서 사용 가능한 AI 기능들도 그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자연어 처리 기반의 향상된 '빅스비'가 적용된 '클릭 투 서치' 기능을 사용해 시청 중에 음성으로 "지금 보고 있는 영화 줄거리 요약해 줘", "천만 관객 넘은 영화가 무엇이 있어?"와 같은 명령을 하면 화면 상단에 띄워지는 텍스트로 답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릭 투 서치'가 실행된 화면에서 직접 음성으로 빅스비에게 질문을 하거나 화면 하단부에 제시되는 추천 질문을 선택하면 답변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인증받은 글레어 프리 기술은 외부 조명이나 햇빛으로 인한 빛 반사를 줄여 눈부심을 차단하고 낮에도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RGB TV 115형의 출고가는 4490만원이며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기타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본질인 빛과 색을 가장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초대형·초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TV의 기술 초격차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그룹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거점인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정기 실태조사에서 지적사항 없이 ‘무결점(Zero Observation)’으로 통과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2월 진행된 실사에서 단 한 건의 보완 요구 없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글로벌 규제기관의 최신 기준인 cGMP를 충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균 공정 설계와 유지관리,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 탐지·대응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부터 미생물 오염관리전략을 운영했고, 2022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 개정 규정과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반영된 ‘오염관리전략(CCS)’을 선제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품질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랜트는 ▲규제 동향 전담 인력 배치 ▲표준작업절차(SOP) 상시 업데이트 및 교육 ▲글로벌 감사 경험 반영 등을 통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 제조 공정은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전자 데이터 이중화 관리로 데이터 완전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 실사, 글로벌 제약사 감사를 통해 품질 수준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2022년 미국 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국내명 롤론티스)’을 생산·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MSD가 개발 중인 MASH 치료제 임상용 제품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세권 한미약품 평택제조본부 상무는 “세계적 품질 기준과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선제 대응하며 무균 제조 전 공정에서 신뢰받는 품질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시스템 혁신과 공정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회·정부·학계가 내란 같은 국가폭력 범죄로 대물림된 불법자금을 끝까지 추징하는 '독립몰수제'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의원(민주, 광주 광산갑)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폭력범죄로 인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과거 군사정권 인사들이 국가폭력을 통해 취득한 불법재산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며 이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박재평 충남대 로스쿨 교수는 "공권력의 조직적 개입 등으로 실체가 드러나기 어려운 국가범죄처럼 기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법원 판례 역시 몰수나 추징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해 실질적인 몰수 요건이 충족됐더라도 유죄판결 자체가 불가능하면 허용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독립몰수제'의 도입을 핵심적으로 다뤘습니다. 독립몰수제란 유죄판결이 없더라도 범죄수익임이 확인되면 해당 범죄수익을 별도 절차를 통하여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거나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불법재산을 사회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엔 부패방지협약(UNCAC) 등 국제사회에서도 도입을 권고하고 있고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국가폭력범죄 등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하여 정의규정을 추가하고 독립몰수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독립몰수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는 40년 간 이어져 온 신군부 비자금에서 비롯됐습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주도한 신군부는 1979년 12.12 쿠데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거쳐 정권을 차지한 후 1조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징금 2628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진 노태우 비자금은 지난해 딸 노소영이 재산분할 소송에서 904억원의 비자금 흔적이 담긴 '김옥숙 메모'를 증거로 제시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노소영은 "부친의 300억원이 SK에 흘러가 그것이 SK를 키웠다"라고 주장하며 그 300억원의 가치가 현재 기준 1조3808억원에 이른다는 항소심 재판부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김옥숙 여사가 210억원의 차명보험을 납부하거나 아들이 운영하는 재단에 147억원을 기부하는 등 다수의 비자금 운영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지난 국감에서 김옥숙의 차명보험 210억원을 최초로 폭로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간담회 축사를 통해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라며 "부정한 자산을 환수하는 것이 정의의 실현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이라고 군사독재정권의 비자금 환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노태우 비자금을 재산분할 근거로 삼아 노소영에게 1.3조를 주는 것은 국가가 불법비자금을 제도권으로 인정해 준 것"이라며 "재산분할이 아닌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두환 역시 2205억원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867억원을 미납했습니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씨 역시 본인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비자금의 존재를 드러냈다"며 "그러나 현행법상 범죄자 사망,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환수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의 또 다른 비자금이 드러난 만큼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정부도 독립몰수제 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던 5월 광주 5.18 기념식에서 "국가폭력 또는 군사 쿠데타 시도는 철저하게 처벌하고 소멸 시효를 없애서 상속자들에게도 민사상 배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독립몰수제' 도입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인사청문회 당시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박 의원의 질의에 "양형체계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사망이나 피의자 특정 불가 등으로 범죄수익이 일실되지 않도록 (독립몰수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국회와 정부, 학계 등아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 법안이 연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수주 성과를 지속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올해 초 4개 주정부 입찰에 이어 최근 베네토, 트렌티노 알토아디제, 사르데냐 지역에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낙찰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상반기에만 7개 주에서 성과를 올렸으며 내년 5월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스테키마는 이탈리아에서 올해 1월 출시됐습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IV·SC)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움브리아주에서는 램시마가 인플릭시맙 입찰을 따냈고 풀리아주에서는 램시마SC가 재계약에 성공해 2027년 5월까지 공급됩니다. 특히 사르데냐주에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단독 입찰이 신설되면서 램시마SC는 이탈리아 내 20개 주정부 모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의 합산 점유율은 66%를 기록했습니다. 아달리무맙 성분 치료제 유플라이마도 라치오와 움브리아주에서 판매 중이며 경쟁 제품보다 3년 늦게 출시됐음에도 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 처방을 확보했습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라치오주와 움브리아주 입찰에서 각각 낙찰돼 공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까지 포함한 항암제 3종 모두 처방 상위 그룹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추가 입찰이 예정돼 공급 확대가 전망됩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이탈리아에 직판 체제를 도입한 이후 현지 입찰기관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가격 전략, 공급 안정성,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습니다. 하반기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면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유럽 주요 제약 시장인 이탈리아에서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영향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제품 출시와 수주 성과를 이어가면서 회사 전 제품의 처방 확대 및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