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복합지원은 금융·취업·복지서비스를 원스톱 연계·제공하는 것으로 지난 한해 7만8000여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됩니다. 협약에 따라 금융위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이 어려운 부산시민을 위해 군·구에 직접 방문해 서민금융·채무조정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복합지원' 서비스를 부산에서 개시합니다. 부산시는 복지지원 대상자에게 '휴면예금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행정복지센터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서로 상대기관을 방문해 상담직원을 교육하는 집중현장교육을 하고 지역내 자원을 활용해 부산시 맞춤형 복합지원 정책홍보도 하기로 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복합지원 서비스가 이용자에게 실질적으로 자립과 재기지원 발판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민과 현장에서 접하는 지자체와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상호 적극적으로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협력해 가자"고 제언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모범적으로 금융·복지 복합지원이 잘 이뤄져 지역민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 상품·서비스를 한데 모은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 출시 6개월만에 314만7860명(작년 12월말 기준)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30일 선보인 '잇다'는 민간·정책 서민금융상품을 모두 안내하고 이용자가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실행까지 한번에 지원합니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던 고용·복지·채무조정 연계 등 복합지원서비스를 비대면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 모니터링 결과 잇다 출시 후 6개월간 315만명이 찾아 로그인하고 이중 115만명이 상품알선, 복합지원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혜택을 봤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잇다가 이용자에게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알선·제공한 건 108만2503건입니다. 다만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건 5만7892건에 그쳤습니다. 잇다 이용자가 받은 평균 대출금리는 연 8.6%로 대부업 신용대출 평균금리(14.4%) 대비 5.8%p 낮았습니다. 이에 따라 1인당 24만4000원(총 141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무조정·복지·고용 등 복합지원 연계 건수는 1만9771건입니다. 이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9월부터 14세 이상 청소년은 법정대리인 동의가 없어도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계좌내역이나 체크카드, 직불·선불카드 사용내역을 통합조회하는 폭넓은 금융생활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금융위원회는 4일 마이데이터 정보 확대, 영업 활성화, 이용자 편의성 제고, 마이데이터 정보보호를 큰 줄기로 하는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을 공개했습니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는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현황·소비패턴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는 자산·신용관리서비스를 말합니다. 2022년 1월 금융마이데이터 전면시행후 현재 69개 사업자가 1억1787만명의 가입자에게 금융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2년 운영과정에서 드러난 한계를 해소하고 현장의 개선 목소리를 반영해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마이데이터 이용자 범위 확대입니다. 현행 신용정보업 감독규정은 19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 법정대리인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시행 초기 과도한 고객유치 경쟁을 막는 조처였지만 법정대리인 확인을 위한 가족관계증명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뱅크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가 출시 40여일 만에 200만명이 조회했습니다. 3일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에 따르면 앱을 통해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찾아간 금액은 총 146억원(2일 기준)이며, 지급건수는 총 67만건 입니다. 최고 지급 금액은 992만원이며, 1인당 평균 3만2462원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찾아갔습니다. 100만원 이상 고액을 찾아간 고객은 2077명 입니다. 연령대별 지급비중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66.2%로 가장 높았습니다. 30대가 26.1%, 20대 이하가 7.7% 차지했습니다.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이용을 위해 가입한 신규회원 중 40대 이상 중장년층 비중은 68%로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번에 휴면예금은 물론이고 휴면보험금까지 간편하게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뱅크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가 출시 2주 만에 조회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찾아간 건수는 4일 00시 기준, 총 27만5000건이며, 금액은 총 56억원입니다. 최고 지급 금액은 약 969만원이며, 1인당 평균 3만371원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찾아갔습니다. 100만원 이상 고액을 찾아간 고객은 766명 입니다. 연령대별 지급비중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59.2%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30.8%, 20대 이하가 10% 차지했습니다.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이용을 위해 가입한 신규회원 중 40대 이상 중장년층 비중은 67%로,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는 한번에 휴면예금은 물론이고 휴면보험금까지 간편하게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8월 31일까지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고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중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조회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커피쿠폰을 추첨해 제공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뱅크 앱과 홈페이지를 통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은행과 보험사 등에서 잠자고 있는 고객 돈이 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과 각 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휴면금융재산은 1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개인이 3년 이상 거래하지 않은 금융재산도 7조 7000억원에 이른다. 금감원과 금융협회, 금융회사들은 휴면 중이거나 장기간 거래되지 않는 소비자의 금융재산을 찾아주기 위해 ‘내 계좌 한눈에’, ‘잠자는 내 돈 찾기 코너’, ‘휴면금융재산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금액이 잠자고 있다. 휴면금융재산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휴면보험금으로 4902억원이다. 이어 휴면예금 2961억원, 미수령 주식·배당금은 1461억원, 휴면성증권 1279억원, 휴면성신탁 1070억원 순이다. 또 장기미거래금융재산은 예금 4조 6148억원, 미지급보험금 3조 315억원, 불특정금전신탁 112억원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효과적으로 휴면·장기미거래 금융재산 발생을 예방하고 줄여나갈 수 있도록 관련 우수 관리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 전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5억달러(한화 7133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5년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동일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72%p를 가산한 연 4.649%로 확정됐습니다. 신한은행은 채권발행을 앞두고 아시아·유럽·미주지역 주요 투자기관을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했습니다. 시장불안감이 여전한 와중에도 우량발행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220여곳의 투자자가 참여했습니다. 이에 총 44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이어지며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가산금리를 0.38%p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ESG와 연계하고 있습니다. 이번 외화채권도 사회적(Social) 채권 형태로 성공발행하며 12회연속 ESG채권으로 발행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탁월한 재무성과와 그동안 쌓아온 해외투자자와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재무적 성과와 자본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투자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사장 방경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911억원으로 15.4% 증가했습니다.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은 해외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9880억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궐련사업은 주요 권역에서의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매출·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4개 분기 연속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 해외궐련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2.5%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매출도 53.9% 증가한 449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KT&G는 지난해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현지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준공했으며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입니다. ‘릴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NGP사업은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 매출은 1.9% 증가했습니다. 부동산사업부문은 개발사업 실적 반영으로 매출은 1004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해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환율 급등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 중심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궐련 사업에 집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신제품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T&G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그룹 보안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 SK T 타워에서 열린 SKT 일일 브리핑에 참여해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라며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통이 부족했고 이 부분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 중이다"며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겠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현재 혼란을 빚고 있는 유심 교체는 진행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에만 가입했음을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그는 "가능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안 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위주로 구성된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구성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태껏 IT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보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이 들며 보안을 넘어 안보라 생각하고 체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 회장은 "이용자의 형평성,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며 SKT 이사회가 이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며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 보니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습니다. SKT는 6일 18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계 가입자는 2411만명으로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들도 100% 가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일 시간 기준 유심 교체 누적 이용자는 107만명이라고도 부연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이번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나 사고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는 이용자는 로밍 요금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공항에서의 유심 교체 처리 용량을 3~4배 늘려 진행했으나 그럼에도 출국하는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있었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14일을 목표로 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 요금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면서도 서비스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청문회에는 유영상 SKT CEO가 출석해 사태에 대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