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용우, 이하 부산창경)가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Plug in: Singapore #5’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부산창경은 오는 8월 8일까지 싱가포르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 7년 이내 부산 소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역량 강화부터 현지 실전 프로그램까지 유기적으로 구성돼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발된 기업은 우선 IR 피칭 역량 강화, 현지 진출 전략 수립,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방안 등 사전 교육과 전문 멘토링을 통해 기초 체력을 다지게 됩니다. 이후 참가 기업들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해외 바이어 및 투자자와의 1:1 비즈니스 미팅, 기업·기관 방문 등을 통해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최대 기술 전시회 중 하나인 ‘SWITCH 2025(Singapore Week of Innovation and Technology)’에도 센터 대표단 자격으로 참가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체감하게 됩니다. SWITCH 2025는 글로벌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용우)는 지난 23일 B.Startup PIE 배치 프로그램 5기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0개 스타트업 대표와 실무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부산창경은 센터 및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스타트업 인사이트 특강, 법률 자문, 파트너 투자사와의 1대1 멘토링 등을 제공했습니다. 이동균 변호사는 ‘스타트업 투자계약 관련 사례 및 판례’라는 주제로 투자계약 시 유의사항을 강의했습니다. 이어 박정임 케이프리덤자산운용 대표는 ‘한국 기업 생존의 새로운 과제: 임직원 부의 로드맵’이라는 주제로 자산관리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이후 35개 파트너 투자사 중 10개사와 함께 1대1 멘토링이 네 차례 진행돼 사업운영 현황과 투자유치 전략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B.Startup PIE 배치 프로그램은 유망 기업을 선발하고 투자사와 연결해 스케일업을 지원하며, 센터 직접투자 및 후속투자 연계를 통해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총 123회의 투자사-스타트업 밋업을 통해 누적 1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대표 기업들과 스타트업 간 실증 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오픈이노베이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용우)는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In 부산 2025’의 일환으로 파트너 기업 및 스타트업 선정을 마치고, 7월부터 PoC(개념검증) 실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조광페인트, 윌로펌프, 삼진식품 등 부산 대표기업 3개사가 참여하며, 각각 이이장, 워터비, 우아즈 등 3개 스타트업과 매칭을 완료했습니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PoC 지원금 1000만원과 실증 기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게 됩니다. 치매 친화 정원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유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이장은 조광페인트와 함께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컬러 개발 및 실증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워터비는 국산 센서와 ICT 기술을 기반으로 상하수도 환경의 수질을 실시간 정밀 측정·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윌로펌프와의 협력을 통해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우아즈는 영유아 건강관리 콘텐츠 앱 '우아띵'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삼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STUDIO341)'의 두 번째 시즌에 참가할 12개 팀의 선정을 마쳤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지난달부터 한 달간 국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와 외부 엑셀러레이팅(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심사를 거쳤으며 내부 경쟁률은 11.8대 1에 달했습니다. 선발된 팀의 아이디어는 주로 인공지능(AI), 클린테크(Clean Tech), 모빌리티, 로봇 등에 집중됐습니다. ▲AI 기반 지식재산(IP) 유통 플랫폼 ▲전기차, ESS 등에 적용되는 대용량 배터리 열 제어 소재 및 솔루션 ▲의류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순환 의류 플랫폼 ▲배달 포장 자동화 솔루션 등이 대표적입니다. LG전자는 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육성하고 오는 10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 최대 5곳을 최종 선발할 예정입니다. 최종 선발된 팀에는 사외 별도의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현업에서 분리하는 등 사업 구체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내년 초 계획된 투자자 대상 심사(데모데이)를 거쳐 스핀오프(분사)에 성공하는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팀당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더큰집'에서 재단법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파크랩, 벤처스퀘어, 인앤아웃코퍼레이션 등 12개 기관과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위한 액셀러레이션 공동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발표한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 내용 중 하나인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입주 지원기관 간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보육해 글로벌 진출까지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스타트업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우아한형제들은 사업 방침 수립,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총괄, 참여기업 선발 기준 수립 및 최종 선정 등 본 사업 운영을 전반적으로 총괄합니다. 또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립되는 우아한형제들 신사옥 일부 공간을 스타트업스퀘어 입주기관 및 입주 스타트업에 10년간 무상으로 지원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예정입니다. 입주 지원기관들은 창업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가 양성 교육, 경영 지원 등 생태계 구축 및 인큐베이션을 담당하고, 기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용우)가 11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활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김용우 대표이사는 기념식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성과를 발표하며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 추진 경과와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워케이션으로의 확장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부산형 워케이션은 역외 기업 재직자와 스타트업이 일정 기간 부산에 머물며 원격근무와 지역 체험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방문이나 여행을 넘어 실제로 부산에서 살아보는 과정을 통해 정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지방소멸 대응 정책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기준 누적인원 10194명이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이를 통해 10개 역외 스타트업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했습니다. 특히 ㈜소프트스퀘어드와 ㈜리솔은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며 부산 이전 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가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가 이 사업을 통해 부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향상됐다고 답해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효성벤처스가 '스타트업코리아펀드(스코펀)'의 첫 투자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효성벤처스는 지난 6월 27일과 10일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 ▲이커머스 플랫폼 와이어드컴퍼니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니어솔루션 ▲융합보안업체 쿤텍 등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효성벤처스가 지난해 12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해당 펀드는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로봇 ▲시스템반도체 ▲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초격차 10대 기술’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젠사이언스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약 6개월 내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합니다. 생성형 AI와 강화학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과기정통부 공동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와이어드컴퍼니는 소셜커머스 판매자(소셜셀러)를 위한 플랫폼 ‘와이어디(WIREDY)’를 운영합니다. 상품 소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가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초기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AI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최근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5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4개의 유망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선보인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의 일환입니다. 쉬프트 AI 미래기술 분야의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및 사업 협력과 투자를 통해 성장을 지원하고 함께 AI 생태계를 혁신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투자를 유치한 4개 스타트업은 ▲페어리 ▲르몽 ▲테크노매트릭스 ▲에임인텔리전스입니다. 이들은 모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쉬프트' 1기를 통해 선발됐습니다. '페어리'는 구글 출신 AI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기업으로 AI 에이전트를 위한 실시간 사용자 정보 추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르몽'은 소상공인(SOHO) 대상 영업·마케팅 통합 효율화 AI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테크노매트릭스'는 AI 모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용우, 이하 부산창경)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 간 신라스테이 해운대에서 ‘B.Team-up 창업경영 시뮬레이션’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일반분야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돼 대표자와 팀원 등 약 20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가상의 회사를 설립해 경영 전략 수립, 자금 및 인력 운영, 생산관리, 팀 빌딩 등 창업 경영 전반을 시뮬레이션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습니다. 참석한 선정기업 참가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 속 전략적 판단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다양한 고민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부산창경이 주관해 혁신 기술과 사업모델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최대 6000만원의 자금과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부산창경은 자체 투자재원을 활용해 선정기업 28개사 중 우수기업을 발굴해 직접투자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부산창경 김미성 PM은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자의 역량을 진단하고 전략적 사고를 훈련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향후에도 교육 효과를 모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용우)는 혁신 스타트업 투자연계와 직접투자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B.Startup PIE 프로그램’ 5기에 총 1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부산창경은 지난 2021년부터 해당 배치프로그램을 시작해 지금까지 36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했으며 올해는 150여 개 기업이 몰려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사는 건설기계 자동화 솔루션 모듈부터 AI 기반 정신건강 의료기기, 친환경 전기차 특화 차량관제시스템 솔루션 등 다양한 혁신 분야 기업들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파트너 투자사 30여 개사와 함께 기업진단 멘토링, 투자사 밋업, 부산창경 펀드투자 검토, 협업투자사 연계 투자유치, 데모데이 지원 등을 받게 됩니다. 지난해 프로그램을 통해 123회의 투자사-스타트업 간 1대1 만남과 함께 18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습니다. 부산창경은 직접투자 기업에 최대 1억 원의 사업화지원금을 제공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Pre-TIPS 프로그램 추천까지 연계할 계획입니다. 김용우 대표이사는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은 투자”라며 “배치프로그램 5기로 선정된 기업의 성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이 ‘K스낵’ 열풍을 타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연매출 첫 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초코파이를 필두로 메가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서 고르게 활약한 덕분입니다.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오리온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다만, 오리온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가 둔화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초코파이에 편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넥스트 차이나, 포스트 초코파이’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게 오리온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오리온 최대 시장 중국, 소비 둔화 직면..‘넥스트 차이나’ 고민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6% 오른 3조1043억원을 기록해 이른바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436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습니다.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원, 5000억원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1조5856억원)을 내며 순항 중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설탕·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폭등 여파에도 오리온 실적을 떠받친 건 해외법인입니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중국 북경 현지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5개국에 18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인별 매출은 중국 1조2701억원, 한국 1조976억원, 베트남 5145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법인 매출 비중은 65%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오리온 그룹 전체 매출의 40%, 해외법인 중에서는 63%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중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오리온은 1700여개 경소상과 거래해 간접영업체계를 정착시키고 현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감자 토마토맛’, ‘꼬북칩 마라새우맛’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인 결과 2011년 이후 중국에서 10차례 이상 브랜드 파워 지수 1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최근 중국 소비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은행·맥킨지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소비 증가율(예상치)은 2.4%로 GDP 증가율(4~5%) 대비 턱없이 낮은 실정입니다. 소비 판매도 매월 등락을 반복하며 저성장 정체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오리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식품·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조정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을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 중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리온이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기존 시장 경쟁력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신, 급성장 중인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키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0년 48%에 달했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41%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은 12→16%, 러시아는 4→7%로 늘었습니다. 초코파이 ‘글로벌 1등 K스낵’이지만 신라면·불닭볶음면 절반 수준 오리온은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일명 ‘메가 브랜드’를 9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1등은 단연 초코파이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억개, 누적 매출 8조원을 넘기며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 K스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60개국에서 총 24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국내외)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기는 제품은 손에 꼽힙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가 1조2000억원 이상, 농심 신라면이 1조2000억원 이상,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약 1조원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를 초코파이가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은 5827억원으로 60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축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오리온의 메가 브랜드 2위인 오감자 연매출은 2840억원으로 초코파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2000억원 이상이 중국 매출입니다. 스윙칩(1930억원), 예감(1500억원) 등 글로벌 매출도 1000억원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오리온은 최대 시장인 중국은 고성장 채널 위주로 제품 출고를 늘리는 한편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 등에는 현지인 입맛을 반영한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외 다른 제품들도 판매량을 높여 메가 브랜드 라인업을 넓힌다는 게 오리온의 구상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꼬북칩도 ‘포스트 초코파이’의 유력 후보입니다. 초코파이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국가별 비중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46%에서 33%로 줄었고 한국 비중도 19%에서 1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 비중은 19%에서 21%로, 인도는 1%에서 3%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오리온은 모든 법인 중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매출에서 러시아 비중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28%로 두 배 가까이 커지며 중국(33%)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는 게 초코파이인데 글로벌 회사라고 얘기하려면 특정한 브랜드 하나만 가지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제품들도 함께 키워 제2의 초코파이와 같은 브랜드가 나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게 오리온의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생산시설 구축에 8300억 투자..성장 열쇠는 역시나 ‘해외’ 오리온은 늘어나는 K스낵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향후 2년 내 글로벌 생산시설 구축에만 8300억원을 투자합니다. 국내에는 4600억원을 들여 2027년 6월까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가 통합된 진천통합센터를 세웁니다. 완공 시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납니다. 베트남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 스낵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섭니다. 제3공장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0% 수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초코파이, 생감자 스낵에 이어 올해 쌀과자 시장 점유율 1위로 꿰찬다는 각오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섬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로 파이·비스킷·스낵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완공 시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도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인 모두가 오리온 초코파이를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까지 즐기는 제품으로 키워나가는 중”이라며 “꼬북칩, 알맹이젤리 등 각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맛과 식감의 제품도 선보이며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UAE원자력공사(ENEC)와 글로벌 원자력 발전 개발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CEO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의 원전과 인프라 분야 사업 수행 역량, UAE원자력공사의 원전 운영 경험이 결합돼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됩니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글로벌 시장 신규 원전 건설, 재가동, 기존 부지 M&A 등 원전 프로젝트 협력 ▲글로벌 시장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투자와 개발 협력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사업 협력 ▲원자력 서비스, 장비 업체 투자 등이 포함됐습니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토대로 전략적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전 세계 원전 생태계에서 공동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UAE원자력공사는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핵심 공급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원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4월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뉴스케일·플루어 등과 함께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FEED)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에서도 SMR 사업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원자력 사업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UAE원자력공사는 약 40조원을 투자해 아부다비 인근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조9442억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수주 일자는 지난 29일이고 계약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이번에 맺은 공급 계약액 규모는 지난해 매출 25조6000억원 대비 23.2%에 해당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에 따라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테슬라와 성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등에 따라 중국이 아닌 미국 내 기업으로 LFP 배터리 공급처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기업 중 미국 내 가장 많은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미시간주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서 생산하는 LFP가 에너지저장장치(ESS)밖에 없는 만큼, 이번 공급 물량도 LFP ESS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테슬라,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4GWh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 계약을 체결하는 등 ESS 수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경쟁과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의 공간을 ESS 매출 성장을 통해 달성해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은 해당 공급 이외에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총 계약기간을 7년까지 연장하고, 이에 해당하는 물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계약금액 및 계약기간 등의 조건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2연패에 빛나는 여홍철, 소치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석희 등 역대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꿈나무체육대회와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무더위에도 꿈을 향한 열정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후배 체육 꿈나무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교보생명은 29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제41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종목 개회식을 개최했습니다. 개회식에는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정영식 세아탁구단 감독 외에도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 허철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장진모 교보생명 전무, 김중호 교보생명 대구권역담당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 부회장은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상주시까지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그의 딸인 유예린 선수는 2017년과 2018년 꿈나무체육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이뤘으며,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꼽힙니다. 지난해 11월 국제탁구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유 부회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유빈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 국가대표로 성장했다”며 “40여년간 대회를 후원해준 교보생명에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꿈나무체육대회는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선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선수들은 목표의식이 생기고 대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꿈나무체육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한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23일부터 닷새간 빙상 경기가 열린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에는 쇼트트랙 심석희∙이소연, 피겨스케이팅 이재근∙이해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고 후배 꿈나무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주장으로 3000m 계주 우승을 이끈 심석희 선수는 지난 2008년 둔촌초등학교 5학년 재학 당시 꿈나무체육대회에서 특출난 실력을 뽐내며 최우수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내달 7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조 종목에는 체조 요정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가 방문해 유망주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역사를 쓴 여홍철 전무이사와 여서정 선수는 꿈나무체육대회에 참가해 꿈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서정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하며 체조 재미에 빠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2일 육상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반환점을 돌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서천∙아산∙상주∙김천∙제천 일원에서 육상, 유도, 빙상, 탁구, 테니스, 수영, 체조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선수 40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꿈나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습니다. 지난 12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이 5개나 쏟아졌습니다 ◇ 41년간 민간 유일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 개최…스포츠 리더 육성 장학사업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입니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5만5000명이 넘고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는 500여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개가 넘습니다. 명실상부한 ‘메달리스트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빙상의 최민정, 이상화를 비롯해 육상의 우상혁, 탁구의 유승민, 신유빈, 체조의 여서정, 양학선, 수영의 박태환, 김서영, 유도의 최민호, 송대남, 테니스의 권순우, 정현 등이 대표적입니다. 교보생명이 기초종목 후원에 41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국민교육진흥'을 창립이념으로 세계 최초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도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마음껏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교보생명은 전했습니다. 이러한 인재육성 철학은 2세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외환위기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때도 대회를 이어오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묵묵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 의장은 지난해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보생명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유망주에게는 중·고등학교 6년동안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합니다.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우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합니다. 현재에도 꿈나무 장학생들은 각 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승원 선수(용인 구성중3)는 지난 5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71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수영 종목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이현지 선수(제주 남녕고3)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한데 이어 올해 6월 열린 '2025 유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