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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⑤ 이름에 ‘보상 하나 추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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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2, 2015, 14:09:20


① 손보사 직원 44% “손해보험, 명칭 맘에 안 든다”
②  ‘손해보험’ 다른 이름, 뭐 없을까 
③ 社名 가장 많이 바꾼 손보사는 어디?  
④  ‘보험사 이름 바꾸기’ 어렵지 않아요
⑤ 이름에 ‘보상 하나 추가’ 어떠세요?


[인더뉴스 편집장 문정태] 앞서 기사에서 살펴본 대로 손해보험이라는 말은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라는 업()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손해를 보는 보험으로 오독될 가능성마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기존의 손해보험이라는 이름에 보상이라는 단어를 하나 끼워넣으면 하면 됩니다. 손해보험협회는 손해보상보험협회, 한화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상보험으로, ‘KB손해보험‘KB손해보상보험으로 바꾸면 되는 식입니다.

 

너무 긴 게 아니냐고요? 삼성화재의 전체 사명은 삼성화재해상보험입니다. 현대해상은 현대해상화재보험입니다. 이미 이들 회사명은 8자나 됩니다. (아쉽게도 이들 회사는 글자수나 의미 차원에서 보상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전체 사명은 길어졌다 해도, 기존처럼 축약한 형태의 단체명·회사명은 그대로 살려서 쓸 수 있습니다. 손보협회, KB손보, NH농협손보, 롯데손보 등으로 말입니다.

 

바꾸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 역시 기사를 통해 언급한 내용인데, 보험업법상 규정에 맞도록 이름을 만든 후 금융당국에 5일 이내에 신고만 하면 끝. 당국은 별다른 이유도 묻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손해보험협회가 나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을 비롯한 외부 인들에게 업의 특성을 바로 알리는 한편 업계 종사자들이 만족하며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게 협회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손해보험협회는 이런 의견이 부담스러운 눈치입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수십년 동안 유지해 왔던 이름을 바꾸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며 “보험 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도 있는 매우 큰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협회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개별 보험사에서는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반갑습니다. 이번 창간 기획과 관련해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수많은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 문제일 겁니다. 새 디자인을 만드는 데부터 적지 않은 돈이 듭니다.(이 부분에서는 대대적인 CI 개편작업이 아니라, 기존 틀은 유지하면서 일부 보수하는 형태로 진행하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본사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지사와 대리점에 새로운 CI를 적용하는 데에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결국엔, 회사의 경영진이 얼마나 필요성을 느끼느냐가 관건일 듯 합니다. ‘손해 보는 보험 아니야?’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려고 시도해 볼 손보사 대표님, 어디 안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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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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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2025.07.11 08:3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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