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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양자암호스위칭 기술 개발...국제표준화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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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8, 2019, 15:06:42

IDQ 등과 국책 과제로 양자암호키 전송 경로 바꾸는 기술 구축
ITU-T 적극 참여해 표준제정 앞장서..글로벌 양자 생태계 선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SK텔레콤이 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암호 분야에서 전 세계를 이끌고 있다. 표준제정에도 앞장서 참여하며 기술 생태계 구축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양자정보통신 전문기업 ‘아이디 퀀티크(IDQ·ID Quantique)’ 등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한 양자암호시험망 국책 과제 ‘양자암호통신망 구축을 통한 신뢰성 검증 기술 및 앙자키 분배 고도화를 위한 핵심 요소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양자암호키 ‘스위칭’이다. 이는 한쪽 통신망에 장애 생겼을 때 다른 방향으로 양자암호키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여러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장비에 양자암호키 ‘라우팅’ 기능 적용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라우팅은 여러 경로 중 한 가지를 설정해 주는 기능이다. 양자암호키가 전송되는 경로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올해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가장 긴 362㎞ 규모 8자형 시험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은 모든 구조의 네트워크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보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세계에서 양자암호통신 관련 국제표준화 과제를 4건 이상 수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에 있는 통신 보안 관련 전문 연구 그룹 SG-17에서 ▲양자키 분배 ▲양자난수발생기 관련 과제 4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ITU-T 미래 네트워크 관련 연구 그룹 SG-13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에는 국제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인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프레임워크’에 표준에 반영될 내용을 통과시켰다. 

 

구체적으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와 기존 통신 네트워크 연결 시 암호화 키 요청과 전달 신뢰도 측면 고려 사항 ▲양자암호통신 장비 재기동 시 자동 운영 관련 내용 등이다. SK텔레콤은 SG-13 내 국제표준화 작업에서 기고문 6개를 올리며 가장 많은 기고문을 제출한 기업이 됐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은 글로벌 사업자와 양자암호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ITU-T를 중심으로 양자암호 글로벌 표준화에 함께해 표준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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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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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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