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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 장애인 콜택시 불러줘”...LGU+, AI로 택시·구급차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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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05, 2019, 09:03:42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장애인 돕는 ‘행복한 나라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
장애인 콜택시 호출·지하철 교통약자시설 확인..추후 119 문자신고도 가능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이 음성명령으로 콜택시를 부르고 긴급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장애인 대상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정보통신기술로 장애인을 돕는 ‘행복한 나라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예정된 서비스는 ▲장애인 콜택시 호출 ▲교통약자용 지하철정보 확인 AI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추후에 위급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119 문자신고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장애인 콜택시 호출 서비스는 음성명령으로 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콜택시를 부를 수 있게 해준다. 이용자는 “클로바, 장애인 콜택시 불러줘”라고 AI 스피커에 얘기하는 방식으로 콜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미리 등록한 목적지·최근 목적지 중 원하는 목적지를 선택하면 콜택시가 접수된다. 대기자수와 미세먼지 수준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배차가 되면 택시 도착 예정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는 네이버 클로바 앱 ‘스킬 스토어’ 메뉴에서 계정 연동 후 이용할 수 있다. 콜택시를 부를 때는 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콜택시 앱에 로그인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함께 만들었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나 클로바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확인 서비스는 클로바 플랫폼이 탑재된 AI 스피커에 “클로바, 지하철 정보에서 신용산역 알려줘”라고 말하면 수도권 1호선부터 9호선까지 ▲지상 엘리베이터 위치와 작동 여부 ▲장애인 화장실 위치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 위치를 알려준다. 

 

이외에 출시 예정인 119 문자신고는 응급상황 시 AI 스피커와 네이버 클로바 앱에 “119 신고해줘”라고 말하면 소방청과 보호자에게 메시지가 전달되는 서비스다.

 

최원혁 LG유플러스 AIoT상품2담당은 “출시에 앞서 지체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한 점을 조사했더니 이동과 위급상황 대처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체장애인 전용 AI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AI 스피커 보급사업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 콜택시 회원 300명으로 장애 정도와 콜택시 이용 빈도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http://www.sisul.or.kr) 공지사항을 참고해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과 AI 스피커 보급은 4월 장애인의 달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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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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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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