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생명보험 가입자가 1명 이상인 가구 비율이 3년 전보다 5%p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금·저축성보험 세제혜택 축소와 1인 가구 비율 증가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9월 1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제16차 생명보험 성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생명보험사의 가구가입률이 81.0%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민간 생명보험사와 수협·신협, 우체국의 생명보험에 1명이라도 가입한 가족 구성원이 있는지 표시하는 지표입니다. 가구가입률 81.0%는 이전 조사시기인 2018년(86.0%)보다 5%p 하락한 수치입니다. 민간 생명보험사 가구가입률(78.2%)도 3년 전에 비해 5.5%p 떨어졌습니다. 생보협회는 연금·저축성보험의 세제혜택이 축소되면서 판매실적이 낮아지고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보험 해지가 증가해 가구가입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평균 가구원 수 감소·1인 가구 증가 등 가구 구조 변화도 생명보험 가구가입률 감소를 촉진시켰다는 해석입니다. 민간 생명보험의 가입가구당 평균 가입건수는 4.3건, 월 평균 납입보험료는 39만 1000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삼성생명(대표 전영묵)은 오는 11일부터 보험료 부담과 가입 문턱을 낮춘 ‘삼성 행복종신보험’을 판매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주보험의 보험기간별 보장을 나눠 초기 질병사망에 대한 보장을 줄인 대신 보험료 부담을 낮췄습니다. 살펴보면 제1보험기간(8년 이내) 중 재해로 사망하면 주계약 가입금액 100%를 받게 되고 질병으로 사망하면 주계약 ‘가입금액의 20%에 더해 기납입보험료의 80%’를 받게 됩니다. 제2보험기간(8년 이후)에 사망하게 되면 재해·질병 상관없이 모두 주계약 가입금액의 100%를 받게 됩니다. 또 초기 질병사망 보장을 축소함으로써 표준체 대상을 확대해 가입할 수 있는 고객의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확정금리를 적용해 적립금 운용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졌고 가입금액 7000만원 이상인 경우 8년간 보험료를 완납하면 주계약 납입보험료의 100%를 해지환급급으로 보장해 줍니다. 노후에 생활자금이 필요하다면 연금선지급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 납입기간(납입기간이 10년 미만인 경우 10년)이 지난 후 1회에 한해 보험가입금액의 90% 내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5년~20년 내에서 연단위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보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삼성화재가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는 포인트 지급 행사를 진행합니다.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9일 보험상품 메뉴 개편을 기념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새로워진 건강보험 메뉴를 확인하면 애니포인트 100포인트를 즉시 지급합니다. 또 전문 컨설턴트 상담 또는 전화 상담 신청 시에는 1000포인트가 추가로 지급됩니다. 이벤트 참여는 삼성화재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이벤트 안내를 클릭한 후 보험상품 메뉴를 선택하면 할 수 있습니다. 본인 인증과 개인정보제공 동의가 필요하고 이벤트 참여는 최초 1회만 가능합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건강·질병·운전자·자동차보험의 보험료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보험료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1포인트는 1원과 동일하며 유효기간은 3년입니다. 개편된 보험상품 메뉴는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자동차·운전자·자녀·건강 등 상품 특성에 따라 구분했습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면 해당 화면에서 전문 컨설턴트 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오는 7월 1일부터 제4세대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이 출시됩니다. 실손보험은 지난 1999년 처음 판매된 이후 지난 20년간 국민의 약 75%(3900만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에 개편된 실손보험은 상품 구조를 급여(주계약)와 비급여(특약)로 분리하고, 필수치료인 급여에 대해 보장을 확대합니다. 다만, 환자의 선택사항인 비급여에 대해선 병원 진료 횟수 등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병원에 자주 갈수록 자기부담이 커지는 ‘자기부담비율’도 조정했습니다. 29일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실손보험 상품구조 개편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6월 보험업감독규정 및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내달 1일부터 개편된 실손보험이 판매됩니다. 제4새대 실손보험은 손해보험사 10곳, 생명보험사 5곳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번 4세대 실손보험은 병원에 자주 가지 않는 가입자는 적은 보험료를 납부하되 도수치료나 비타민 주사 등 비급여 의료서비스를 자주 이용할 경우는 보험료가 높아지는 방안이 골자입니다. 자기부담비율 상향과 통원 공제금액 인상 등으로 기존 실손보험의 보험료 대비 10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교보생명이 카카오페이로 간편 납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14일 교보생명(대표이사 신창재·윤열현·편정범)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료와 대출원리금을 납부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납입해야 할 보험료와 대출원리금을 확인하고, 카카오페이로 즉시 납부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 외에 대출원리금 상환까지 카카오페이를 통해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교보생명이 업계 최초입니다. 교보생명 고객이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료, 대출원리금 등 납입현황을 확인하고, 간편인증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보험료나 대출원리금을 납부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미납·연체건에 대해 문자나 우편, 카카오톡 등으로 안내 후 납부까지 바로 이어지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거나 대출이 연체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청구서 발송부터 미납 확인·납부까지 한번에 이뤄져 연체로 인한 계약 해지나 원리금 증가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교보생명 고객이라면 교보생명 고객PLAZA나 FP지점, 콜센터를 통해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신청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1일 금융위원회는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를 위해 각종 불합리한 보험 사업비와 불투명한 모집수수료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보험료가 2~4%가량 인하될 전망이다. 우선 금융위는 내년부터 종신보험이나 암보험 등 보장성보험에 포함된 저축 성격의 보험료에 부과되는 사업비(계약체결비용)와 해약공제액을 현행의 70% 수준으로 낮춘다. 이는 보험료 2~3%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치매보험 등 저축 성격이 큼에도 보장성보험으로 구분돼 저축성보험보다 높은 사업비를 부과했던 상품은 사업비·해약공제액을 낮춰 현행보다 보험료를 3% 가량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실손의료보험과 같은 재가입형 상품이나 갱신형보험은 일정 주기(1, 3, 10년 등)마다 보장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금융위는 재가입 시점에 계약체결 등 비용을 현재의 70% 수준으로 줄여 불필요한 사업비 부담을 완화한다. 이밖에 소비자가 보장성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하게끔 만드는 요소들도 개선한다. 예를 들어 저·무해지환급형 보험상품의 30~40년 후 해약환급률만 크게 안내하거나 종신보험의 연금전환 특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최근 보험업계에서 카카오페이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서비스가 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카카오페이 송금서비스를 통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현대해상·삼성화재·라이나생명 등은 청구서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보험료 납부를 돕고 있다. 이처럼 카카오페이로 보험사들이 몰리는 주된 이유는 수수료 부담이 신용카드보다 덜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로 보험료를 받을 경우 보험사가 지불하는 수수료는 기존 카드납의 60~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카드로 보험료를 받을 경우 카드사에 지불하는 수수료 부담이 커 이를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올해 1분기 기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카드납 비중은 각각 3%, 25.6%에 그쳤다. 손보사도 자동차보험을 빼면 카드로 보험료를 받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반면 카카오페이로 보험료를 받는 보험사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다보니 보험사가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편의성도 보험사가 찾는 이유로 꼽힌다.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선임되었습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I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AI 100조원 투자 등 AI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입니다. 선임된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직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하 수석은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으며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한 바 있습니다. 하 수석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하며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앞장섰으며 이런 그의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방향성과 맞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 교류를 통한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업계에서는 AI 전문가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SK 경영진은 먼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최근의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영의 모든 영역에 '경영의 기본기'인 운영개선을 접목해 경영 내실을 빠르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라고 뜻을 공유했습니다. 더불어 SK 경영진은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는 실행을 해야 함을 강조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해 오며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 하에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 경영진은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방안도 함께 모색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을 변화시키자는 취지입니다. 마지막으로 SK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수펙스 추구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 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라고 결의했습니다. 수펙스(SUPEX, Super Excellent Level)는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는 자세를 뜻하는 SK의 경영철학입니다. SK 관계자는 "SK경영진은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라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e심(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 등 신규 영업 활동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을 뜻하며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장착해야 하는 유심과는 달리 실제 물리적 재고가 필요 없습니다. SKT는 뉴스룸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사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받고,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아직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초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유심 재고를 신규 영업이 아닌 교체 작업에 사용하라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지난달 5일부터 SKT는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습니다. SKT는 오는 20일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부터는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T는 일일 브리핑을 통해 16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이며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