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3일부터 현대해상에 대해 리스크 평가인 ‘라스(RAAS)’검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금감원은 KB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을 대상으로 첫번째 라스 검사를 시행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라스검사를 진행 중이다. 라스 검사는 과거 금감원이 2년에 한 번씩 진행해 오던 보험회사의 종합검사를 대신하는 새 리스크 검사 시스템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말까지는 개인정보보호 검사와 준법 검사도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손해보험 업계 2위권인 현대해상을 대상으로 ‘라스(RAAS)’검사를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검사는 이달 말까지 한 달 내내 이뤄질 예정이며, 17명의 금감원 검사 인력이 보험사에 상주하게 된다. 라스(Risk Assessment and Application System) 검사는 보험사에 대한 리스크평가제도로, 주로 보험사의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보험리스크·금리리스크·신용리스크·시장리스크 등)를 중점적으로 감독하는 금융감독시스템을 말한다. 라스 검사는 원래 지난 2007년에 처음 도입됐다. 보험회사 경영실태평가(CAMEL)가 보험사의 주요 리스크인 보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몇 년 간 변액연금의 수요가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연금은 저금리 상황에서 경쟁력이 있는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금융소비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이 수요 확대를 위해 ‘중위험·중수익’ 신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김세중 연구위원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변액연금 초회보험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생보사 공시이율이 3% 아래로 떨어진 2015년과 2016년에도 변액연금 수요가 거의 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변액연금(VA, Variable Annuity)은 변액보험의 일종으로, 가입자가 낸 보험료 중 사업비를 제외한 적립보험료를 펀드(주식형·채권형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 뒤, 그 투자 수익금을 가입자가 미래에 받게 될 연금에 추가해 지급하는 보험을 의미한다. 보통 저금리 환경에서는 전통적인 공시이율형 연금 상품의 수익성이 악화된다. 따라서 투자형 상품인 변액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는데, 문제는 현재 변액연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 1조원을 넘었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가 보험설계사 고소득의 상징인 ‘MDRT’를 5년 연속 달성하는 설계사들에게 최대 2억원에 가까운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는 메트라이프생명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형 GA(독립보험대리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2월에도 본사 신입 설계사들에게 2년간 월 300만원의 기본급을 주겠다는 정책을 발표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한 보험사에서 두 달 간격으로 파격적인 설계사 정책이 연달아 나오자, 이를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의 자회사형 GA인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는 소속 설계사들의 MDRT자격 획득을 장려하기 위한 보너스 지급 정책을 도입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MDRT는 전세계 고능률 재무설계사들의 단체 혹은 호칭을 이르는 말로, ‘Million Dollar Round Table(100만달러원탁회의)’의 줄임말이다. 연간 약 1억 8000만원 이상의 실적을 올려야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설계사가 월 평균 1500만원 이상의 보험계약을 해야 가능한 조건이다. 이번 보너스 정책은 설계사의 MDRT 달성에 따라 해마다 보너스 지
#. 조물주 위에 건물주란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소유한 건물의 임대소득으로 편한 생활을 누리는 상상을 종종합니다. 빌딩이나 원룸 전체를 소유하지 않더라도 부업처럼 오피스텔 한 곳의 월세를 받거나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아파트를 전세로 임대하는 일은 매우 흔합니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관찰하면 인간의 모든 욕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은 뜨거운 부동산 시장에서 소유한 주택을 지키기 위한 임대인의 주택화재보험 사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 화재보험 가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주택용 건물의 화재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주택화재보험의 가입률은 아직 낮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단체화재보험이 가입돼 있어 추가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몇 년 전 의정부화재사고를 통해 단체화재보험의 가입된 담보와 가입금액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따라서 주택용 건물의 화재보험을 점검해보고 추가로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화재보험의 담보는 크게 소유한 재산의 손실을 보상받는 것과 타인의 신체 및 재산상의 손실을 배상하는 것으로 구분된다. 사고가 발생하면 누구의 과실인지에 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농심 볶음너구리가 출시된 지 30일 만에 1000만개 이상 팔리면서 프리미엄 라면 시장 히트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볶음너구리는 대형마트 라면판매에서 단숨에 2위를 기록, 정통 인기브랜드와 프리미엄 신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대형 히트 브랜드 탄생을 예고 중이다. 5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에 출시된 볶음너구리는 3월 28일까지 30일 간 전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약 1010만개가 판매됐다. 농심은 지난 1982년 너구리를 선보인 데 이어 35년 만에 국물 없는 라면으로 너구리 2탄을 새롭게 내놨다. ◇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개‘ 판매 돌파..SNS상 시식평 화제 볶음너구리는 특유의 오동통하고 쫄깃한 면발과 진한 풍미의 해물소스, 국내 최대 중량의 건더기스프로 구성돼 있다. 짭쪼름하면서 매콤한 맛이 더해져 ‘제2의 짜파구리’라는 입소문이 유행처럼 번지며 판매가 급증했다. 농심에서 출시한 유일한 해물볶음라면이다. 볶음너구리의 인기는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다. 현재 사진공유앱 ‘인스타그램’에 등록된 볶음너구리 관련 태그는 5600건을 넘어섰으며, 한 포털사이트 내 블로그 포스팅 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회장이 롯데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Lifetime Value Creator’라는 뉴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1967년 롯데제과를 창립해 식품 산업에 진출한 이후 50년의 롯데 역사를 발판삼아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3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매출 200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10대 브랜드가 되겠다는 'Asia Top 10 Global Group'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후 해외 진출국이 6개국에서 23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그룹 매출은 2008년 당시 42조 5000억원을 기록했지만, 2016년 92조원으로 성장했다. ◇ 신격호 회장, 롯데제과 창립으로 호텔·백화점·석유화학·건설 사업 진출 1967년 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롯데제과가 현재 롯데그룹의 모태가 됐다. 당시 롯데제과의 매출액은 8억원 규모였다. 신 총괄회장이 식품 산업에 진출한 이후, 호텔과 백화점을 설립해 국내 관광과 유통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어 석유화학과 건설 산업 등 사업 영업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한국이 고도성장해 신흥 산업국가로 발전한 시기였던 1970년대 롯데 의 사업도 함께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삼강, 롯데리아 등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겠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가 잠실 시대를 연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롯데월드타워를 오픈하고, 신동빈 회장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새로운 롯데의 비전을 제시했다. 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그룹 창립기념일에 맞춰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를 개장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 주재로 50주년 창립기념식과 함께 롯데월드타워 오픈 기념식이 차례로 열렸다. 앞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의 주재로 롯데의 새 비전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호텔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새 비전을 선포하고,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했다. 비전 설명회에 참석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은 “롯데는 최근 일련의 사건을 통해 깊은 성찰을 하게 됐고, 기업의 목표를 매출성장에 국한하지 않고 있다”며 “작년 10월 25일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뉴롯데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방안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롯데의 비전은 '2018 아시아 톱 10 기업'을 목표로 하고 양적 성장을 추구해 왔다. 하지만 이번 50주년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소득수준이 연 3700만원 이하면서 나이는 44세 미만인 직장인들이 자동차보험 비대면채널에 가장 많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손해보험사들이 이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의 기승도 수석연구원과 이규성 연구원은 보험연구원에서 발간한 ‘2016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나이 약 44세 미만·소득수준 약 3700만원 이하 직장인들이 주로 자동차보험 비대면채널에 가입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자동차보험 비대면채널의 시장점유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30.7% 수준이다. 과거 5년간 연평균 4.1%씩 증가했는데, 특히 비대면채널 중 CM(Cyber Market)부문의 시장점유율이 2011년 이후로 연평균 26.2%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말에 출시된 보험료 비교사이트인 ‘보험다모아’가 방문자 100만명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22%가 자동차 보험료를 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내에 보험다모아가 네이버 등 포탈에 탑재되면, 자동차보험 CM 채널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마트에 장보러 간지 오래 됐어요. 바쁘기도 하고 주말에만 음식을 하니까 주로 온라인으로 주문하는데 배송도 해줘서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최근 옥션이나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을 통해 신선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신선식품은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 왔지만, 바쁜 일상과 유통업체의 빠른 배송 등으로 인해 온라인 주문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만 오픈마켓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고 있고,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픈마켓과 제휴를 맺지 않아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자체 온라인몰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오픈마켓의 신선식품 판매 신장율은 최대 6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유통기한이 짧아 주문하기 어려운 과일, 야채, 고기, 생선 등도 온라인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해지면서국내 주요 오픈마켓의 신선식품 판매 증감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예컨대, 옥션의 경우 지난 2014년 전년이 비해 판매 증감률이 4%를 기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 종신보험에 가입중인 A씨는 요즘 보험료 때문에 고민이 많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돈 쓸 곳이 늘어나다보니, 달마다 빠져나가는 보험료가 부담인 것.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건강체 특약의 존재를 알게 됐다.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던 A씨는 검사 결과 건강체에 해당돼 보험료를 할인 받았다. 최근 건강한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체(우량체) 특약’이 주목받고 있다. 검사 결과, 보험사가 정한 일정 건강 기준을 충족한 가입자는 기존에 내고 있던 보험료보다 할인된 보험료를 적용받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20대 금융관행 개혁 목표’ 중 하나로 건강체 특약 활성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매달 내야하는 보험료가 부담인 사람이라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 상품에 건강체 특약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보험사마다 보장내용과 할인율이 다르긴 하지만, 생명보험사 종신보험 기준으로 대략 월 1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을 중심으로 건강체 특약이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며, 혈압수치와 BMI지수 등을 검사해 보험사의 기준을 충족하면
[인더뉴스 최옥찬 기자] 내년 3월부터 TV홈쇼핑 사업자가 방송을 통해 국산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동시에 자동차보험 영업도 할 수 있게 됐다. 모든 국산 자동차 제조·판매사에 대해 손해보험대리점 등록을 금지하는 규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22일 오후 제5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TV홈쇼핑 사업자의 국산 자동차 판매 허용을 위해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금융당국은 보험 모집질서 훼손 우려 등으로 모든 국산 자동차 제조·판매사(수입차·중고차 제외)에 대해 손해보험대리점 등록을 금지해 왔다. 만약, 손해보험대리점을 등록한 이후 국산 자동차를 제조·판매할 경우 그 등록을 취소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등 손해보험대리점 사업을 하고 있던 TV홈쇼핑 사업자들은 홈쇼핑 채널을 통한 국산 자동차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에 있었던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이를 허용키로 결정했고, 그 내용이 이번에 반영됐다. 변경 사항은 내년 3월부터 적용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015년 12월 기준 보험대리점으로 등록돼 있는 홈쇼핑 사업자는 총 5곳(CJ, 현대, 롯데, GS, NS)이다. 이들 5개 홈쇼핑사는 소속 설계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몇 해를 끌던 '자살보험금 지급' 문제가 일단락됐다. 하지만, 생명보험 업계를 대변하는 생명보험협회가 자살보험금 사태에 침묵을 지킨 것에 대해서는 업계 내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생보협회가 제 역할을 못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지만, "협회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는 않다. 생명보험협회는 왜 침묵을 유지해야 했던 것일까? 차분하게 들여다 봤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이른바 ‘빅3’ 보험사들의 자살보험금 미지급 사태는 삼성과 한화가 전액지급, 교보가 전건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최대 3개월의 영업정지와 대표이사 문책경고 등 금감원의 중징계 방침에 세 보험사가 꼬리를 내린 형국이다. 결국 자살보험금 지급으로 결론이 나자,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렇게 될 거였으면 진작 지급 결정을 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는 자조 섞인 푸념이 나왔다. “금융당국과 업계 간 소통의 부재가 이번 사태를 키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생보협회의 역할론을 제기하는 분석도 등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생명보험협회 수장인 이수창 회장이 업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기존보다 징계수위를 낮춰줬기 때문이다. 반면, 자살보험금을 가장 먼저 지급하기로 결정한 교보생명은 상대적으로 중징계를 받게 되는 셈이어서 다소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금감원(원장 진웅섭)은 16일 자살보험금 미지급 관련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두 보험사에게 각각 대표이사 주의적경고와 기관경고 징계를 결정했다. 금감원 측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미지급 재해사망보험금을 전액 지급키로 하는 등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후 수습노력을 기울인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과징금 부과(한화3억 9000만원, 삼성 8억 9000만원)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첫 제재심에서 두 보험사는 대표이사 문책경고와 일부 영업정지(삼성 3개월, 한화 2개월)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두 보험사가 곧바로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겠다고 발표했고, 이 부분이 제재수위를 낮추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금감원의 제재수위가 낮아지면서, 김창수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선 제재심에서 김 사장은 연임이 불가능한 대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요즘 보험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헬스케어서비스’다.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많은 보험사들이 신상품 개발과 서비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눈이 높아진 잠재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AIA생명은 올해 초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AIA바이탈리티’라고 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형태인 이 프로그램은 회원에게 건강한 습관을 제시하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할 때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AIA바이탈리티는 회사 내부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와중에 최근 AIA생명은 베일에 둘러싸인 바이탈리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AIA바이탈리티 존(Zone)’을 본사 AIA타워에 오픈했다. AIA생명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바이탈리티의 실체를 파악해 보기 위해 AIA타워를 찾았다. AIA타워 지하 1층에 설치된 바이탈리티 존은 지난 9일 처음 문을 열었다. 51.5㎡(약 16평) 넒이의 공간에 바이탈리티 프로그램의 3가지 구성 요소인 ‘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질병치료 중심에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주요 보험회사는 이 같은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산업 간의 활발한 협업으로 헬스케어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 간 상생모델 구축을 통한 사업 확대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헬스케어산업의 진입 장벽 해소를 위한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보험사의 헬스케어서비스에 대한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들 보험사는 다른 사업에 축적된 정보나 기술을 활용해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거나 자회사 설립을 통해 헬스케어서비스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김동겸 선임연구원과 정성희 연구위원에 따르면 해외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최근 ICBM(IoT-Cloud-Big Data-Mobile),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정보 수집, 클라우드(Cloud)에 정보저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서비스 제공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미국 1위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디트헬스의 경우 애플의 건강데이터 공유 플랫폼(Healthkit)의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