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직장인 김혜민(34세) 씨는 하루 종일 커피를 입에 달고 산다. 오전에 2샷을 넣은 아메리카노 2잔을 비워내고, 점심 후 입가심으로 오후엔 피곤함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신다. 저녁을 먹고도 당연히(?) 마시는데, 잠들기 바로 직전에도 커피를 마시는 데 주저함이 없다. 김 씨는 각성효과가 강한 카페인에 천하무적인 체질로 태어나기라도 한 걸까? 최근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디카페인 커피(Decaffeinated Coffee)가 뜨고 있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경우 하루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카페인 과다섭취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것이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디카페인 커피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6일 커피 전문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여름부터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디카페인 커피는 출시한지 한 달 만에 100만잔을 판매를 돌파했다. 엔제리너스와 커피빈 등 다른 커피전문점도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고 있어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작년 11월 디카페인 '오르조 커피 2종'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오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하나금융노조가 하나금융그룹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직원 중 99%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노조를 비롯한 양대 금융노조는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해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을 막고 회사 내 적폐청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하나금융투자지부, 하나외환카드지부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건물 앞에서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을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촛불혁명은 하나금융의 적폐를 청산하라는 역사적·시대적 사명을 부여하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 적폐의 핵심 인물이자 내일의 적폐까지 되려고 하는 김정태 회장을 하나금융 노동자의 이름으로 ‘적폐청산의 역사적 법정’에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투쟁본부가 제시한 김정태 회장의 적폐 혐의로는 ▲최순실 관련 금융 농단 ▲인사 전횡 ▲노조 탄압 ▲언론 통제 ▲황제 경영 등이다. 최순실 관련 금융 농단의 경우, 최순실의 ‘금고지기’ 이상화 전 본부장을 특혜 승진시키는 데 김정태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노조는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자동차 보유자 외에도 자동차 제작사, 자율주행 시스템 제공자, 도로 관리자 등 자율주행차 사고에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주체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들 모두가 배상책임보험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손해보험협회와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 국제컨퍼런스를 2일 개최했다. 이날 세션에서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율주행자동차 교통사고와 손해배상 책임’을 주제로 발표했다. 황 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자율주행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와는 구별되는 특성이 있다”며 “자율주행차의 ‘운전’은 인공지능이 담당하지만 실제 자동차에 관한 지배권과 이익 등 ‘운행’은 보유자에게 있다”고 했다. 일반 교통사고는 90%가 운전자 과실이지만, 자율주행사고는 시스템 하자, 차량 결함, 통신과 정보의 오류, 해킹 등 그 원인이 다변화된다는 것이 황 위원의 견해다. 사고 원인이 다변화되면서 자율주행사고의 배상책임 주체가 다양해지고, 그 책임 귀속의 법적 근거도 복잡해질 것으로 황 위원은 예상했다. 특히 황 위원은 자율주행사고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한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로 절정에 이르렀던 중국과의 갈등이 완화되고 있다. 지난 31일 한중 양국이 사드 관련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중 간 갈등이 봉합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흐린 날이 지속되던 유통업계도 안개가 걷힐 전망이다. 정상회담 전까지는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반토막 났던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중 외교부는 지난 31일 '모든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궤도로 조속히 회복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그간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사드 보복 조치를 가해왔던 중국이 누그러진 것이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중국의 입장 변화를 반기고 있다.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가 보복의 표적이 됐던 롯데가 대표적이다. 특히 롯데마트는 중국 소방당국의 위생법 위반 조치와 불매시위 등으로 매장 영업이 중단됐고, 지금까지 피해액만 6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결국 롯데마트는 지난 9월 중국 시장 철수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은 최근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혁신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외환위기 이후 기업대출을 줄이고 비교적 안전한 가계대출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원장 신성환) 소속 이순호 연구위원은 29일 ‘은행의 생산적 금융 역할 제고 방안’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혁신 중소기업 등 생산적 분야보다 가계대출, 부동산금융 등으로 자금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며 “은행의 생산적 금융 기능을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들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기업신용위험이 커지고 기업 여신 관련 건전성 기준이 강화되자 기업금융(대기업금융)을 축소했다.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은행대출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자연히 은행의 자금운용은 중소기업금융과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은행의 기업금융 현황을 보면, 외환위기 이전에는 기업금융 비중이 80%에 달했지만 이후 2001년말에는 47%까지 떨어져 51%인 가계금융에 역전됐다. 2006년 말에는 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마트가 상품 출시 이후 9개월 간 균일가를 유지하는 '온리프라이스'를 선보였다. 모든 제품의 패키지는 흰색 바탕의 상품 포장지에 붉은 색으로 가격 표시를 하는 것으로 통일했다. 제품마다 가격은 1000원부터 1만원이 넘는 등 다양한 편이다. 롯데마트의 온리프라이스 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 2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온리프라이스 정책은 대형마트의 EDLP(Every Day Low Price, 상시 최저 가격)가격 정책과 달리 최적의 가격(The best price)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이번 가격 정책을 프로덕트 엔지니어링(Product Engineering)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프로덕트 엔지니어링이란 주로 제조업체에서 사용하는 상품 개발의 과학적인 접근 방식으로, 상품 선정부터 개발, 생산, 관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상품을 면밀히 분석하고 파트너사와 협업해 상품을 개발한다. 온리프라이스 박스 종이컵 개발 당시 롯데마트는 경쟁사, 도매시장, 대리점 등 모든 종이컵을 면밀히 분석해 종이컵의 두께(평량), 코팅 필름 등의 상품 성공 핵심 요인을 찾아냈다. 종이컵의 주 원재료인 천연펄프가 원가 결정의 핵심 요소라는 것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 하반기 은행권 신입사원 모집 전형의 자기소개서 항목을 들여다 보니, 대다수 은행들이 이른바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은행권의 인재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정작 인터넷전문은행의 대표 격인 카카오뱅크는 자소서 항목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자유형식’을 채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소서에 회사의 분위기가 반영돼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2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주요 국책은행 및 지방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신입행원 공개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다. 5대 시중은행의 자소서 항목을 살펴본 결과, 모든 은행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이나 ‘디지털 역량’ 등을 묻는 질문을 포함하고 있었다. ‘은행원이 갖춰야 할 디지털 역량’(KB국민·우리),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으로 인한 금융환경 변화를 예측해 보라’(하나·농협)는 질문 등이다. 특히, 이번에 은행권 최초로 분야별 채용을 시작한 신한은행은 특수 직무 분야(디지털·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보험사가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은 블라인드 채용을 신입 공개 채용에 적용하고 있지만,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손해보험협회는 블라인드 채용을 외면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비롯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민간부문인 주요 보험사들이 신입 공채에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부문은 블라인드 채용이 ‘권고’가 아닌 ‘의무’로 적용된다. 채용 과정에서 편견을 유발하는 내용을 배제하고 직무능력 위주로 선발해 채용 과정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와 면접에서 인적사항 기재를 금지하고 있다. 입사지원서에는 다섯 가지 항목인 ▲사진 ▲학력 ▲출신 지역 ▲가족관계 ▲신체조건(키·체중) 등을 기재할 수 없다.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응시자의 인적정보 제공을 금지하고, 인적사항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없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서류 전형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입사지원서의 인적사항 기재 공란을 아예 삭제했다. 대신 전공이나 학점 이수 내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최근에 수입 맥주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졌어요. 여기에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크래프트 맥주를 찾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진짜 고급 맥주가 즐비한데, 에비스같은 맥주의 포지션이 애매하죠.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맥주잖아요. -맥주전문점 대표 A씨 일본의 프리미엄 맥주 '에비스(YEBISU)'가 국내 상륙한 지 두 달이 다 돼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소규모 크래프트에서 양조한 수제맥주와 365일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수입맥주 사이에서 프리미엄 맥주로 포지셔닝이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즈베버리지에서 수입한 에비스 맥주가 지난달 7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포함해 GS25, CU, 세븐일레븐 편의점 3사에서도 에비스 맥주를 구매할 수 있다. 에비스 맥주는 론칭 당시 다른 수입맥주와 달리 프리미엄 맥주 콘셉트로 국내 소비자들 공략에 나섰다. 일본에서 127년 역사를 지닌 맥주로 현지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의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출시한 지 50일이 지난 시점에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와 신세계가 수도권 서북부에서 복합쇼핑몰 2차 전쟁이 시작된다. 지난 9월 오픈한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은 '키즈존'을 강화한 최대 규모의 실내 쇼핑몰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롯데는 조만간 세계 최대 가구 전문점인 '이케아'와 결합한 아울렛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롯데아울렛 고양점은 이케아와의 효과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 리빙 상품군을 강화했다. 롯데 하이마트, 홈데이 등을 입점해 리빙 원스톱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다만, 롯데아울렛은 30~40대 고객층을 공략해 어린이 체험 공간과 유명 맛집 공간을 꾸민 점은 스타필드 고양과 콘셉트가 비슷하다.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9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롯데아울렛 고양점을 개장한다. 이번 아울렛은 패션 아울렛을 기반으로 리빙, 식품, 휴게시설 등을 강화한 '라이프스타일' 형 아울렛을 지향하고 있다. ◇ 이케아-롯데아울렛, 리빙 쇼핑타운 구현 목표 롯데아웃렛 고양점은 약 120개의 입점 브랜드에 영업면적 1만 6628㎡(약 5030평) 규모로, 같이 입점한 가구 전문점 이케아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리빙 쇼핑타운을 구현한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목표다. 이케아와의 시너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 5년간 은행권의 착오송금액 약 1조원 중 절반 이상인 5400억원이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은행들이 무책임한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은행들은 착오송금 사안에 대해 “직접 개입이 불가하다”며 난처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은행도 돈을 돌려주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방법적인 측면에서 매우 제한적이라는 게 이유다. 이와는 별개로 착오송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도 알아봤다. 1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은행권의 착오송금 규모는 9611억원이며, 이중 5394억원(56.2%)이 여전히 주인에게 반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9일자 <“은행 착오송금 5년간 1兆..절반 넘게 주인 못 찾아”> 기사 참조). 착오송금 반환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은행권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자유한국당)은 “최근 은행 앱 보급과 인터넷뱅킹 확산으로 착오송금 피해가 더 늘고있다”며 “은행권이 반환청구 간소화와 더불어 착오송금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생명보험업계의 CM(Cyber Market) 시장점유율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점유율은 0.1%에도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기술의 발달로 향후 CM시장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손해보험업계에 비해 생보업계는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생명보험 최근 5년(2012~2016년) 통계를 이용해 CM채널의 보험가입·판매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최근 10년간 CM채널 연(年)평균성장률은 생보와 손보가 각각 37.8%, 27.8%를 기록했다. 대면채널(보험설계사)의 평균성장률이 생보와 손보 각각 5.8%, 10.6%인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CM채널을 통한 보험가입은 암보험을 포함한 질병·재해보험의 비중(53%)이 제일 높았다. 보험료도 전체 평균보험료 대비 72% 수준으로 CM채널이 가장 낮았는데, CM채널의 사업비가 타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M채널의 높은 성장률과는 달리, 생·손보업계 내 CM채널의 시장점유율은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보시장 CM채널 시장점유율(초회보험료 기준)이 0.09%에 불과한
[인더뉴스 권지영·조은지 기자]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본사가 가맹점 근무 제빵기사 등 5400여명을 불법파견(무허가 파견 등)으로 사용했다고 결론지었다. 파리바게뜨가 협력업체를 통해 고용한 제빵기사 등을 사실상 직접적으로 (업무를)지휘하고 명령해 사실상 사용사업주로 역할을 한 것으로 봤다. 이에 고용부는 파리바게뜨에 제빵기사 등 5378명을 직접 고용하도록 시정지시를 내렸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이 같은 고용부의 감독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만약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 등을 협력업체가 아닌 직접 고용할 경우 연간 6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용부는 지난 21일 파리바게뜨 본사와 제빵사를 공급하는 11개 협력업체, 가맹점과 직영점 56개소를 상대로 벌인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근로감독은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말까지 약 50일 간 진행됐다. ◇ 고용부 “파리바게뜨 본사 불법파견..제빵사 직위제 등 운영” 고용부가 파리바게뜨 본사가 제빵사를 불법파견했다고 판정한 이유는 이렇다. 협력업체를 통해 제빵사가 고용된 형태인데, (파리바게뜨) 본사가 제빵사 채용기준과 임금, 평가, 승진 등에 관한 기준을 마련해 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현행 약 9~14% 수준인 은행권 연체금리가 인하되면 135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도 낮아진다. 유병자 전용 실손보험은 내년 4월 출시 예정이며,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도 올해 말 시작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5일 오전 손해보험협회에서 ‘금융소비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우선 추진과제 및 추진체계’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위원장을 비롯해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 금융감독원 소비자 보호담당 부원장보, 주부·대학생 등 금융소비자 30명이 참석했다. 먼저, 금융당국은 해외 주요국들과 비교해 높은 수준인 국내 금융권의 연체금리를 인하한다. 현재 연체금리는 은행권을 기준으로 약정금리(3~5%)에 연체 가산금리(6~9%)를 더해 약 9~14%(최대 15%) 수준이다. 이는 미국(약정금리+3~6%p)과 독일(기준금리+2.5%p)에 비해 높다. 금융당국은 연체금리 인하 때 약 135만명(나이스평가정보 올해 6월 기준)의 금융권 연체차주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업권이 ‘연체금리체계 모범규준’을 정해 연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이 SK텔레콤과의 합작 자회사 ‘핀크(Finnq)’와 제휴해 내놓은 적금 상품인 ‘T핀크적금’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4%의 고금리를 제공한다고 선전 중이지만, 신용카드 자동이체 혜택을 포기해야해서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2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KEB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합작 투자한 주식회사 핀크와 제휴를 통해 ‘T핀크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 적금 상품은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앱) ‘핀크(회사명과 동일)’에서 가입할 수 있다. 지난 4일 출범된 핀크는 금융 어플리케이션의 일종이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의 기능을 대부분 제공해 카카오뱅크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화폐 ‘핀크 머니’로 간편 송금이 가능하고, 비상금 대출 기능도 준비 중이다. T핀크적금은 핀크 회원 중 SKT 이동통신 고객에게 연 1.7%(세전)의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KEB하나은행 계좌로 통신비를 자동이체할 경우 연 1.0%의 우대 금리를 추가한다. 가입기간은 12·24개월, 가입금액은 5만·10만·15만 원이다. SKT가족 간 회선 결합인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