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습니다. 언팩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공개될 전망입니다. 해당 제품은 기기 안에서 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집하고 연산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로 추정됩니다. 온디바이스 AI는 수집한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아 처리 속도가 빠르고, 보안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과 영국 지식재산청(IPO)에 'AI 스마트폰'과 'AI 폰'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습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AI 경험과 새로운 가능성으로 가득한 삼성전자의 혁신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24년 갑진년을 맞아 유통업계가 푸른 용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합니다. 날아오르는 청룡의 기운을 테마로 전시를 열거나 청룡 이미지를 넣은 케이크, 와인을 판매하는 등 방식도 다양합니다. '용'자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펼치기에도 좋은 한해입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을 중심으로 청룡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GS리테일은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황금용 피규어 37.5g’ 등 순금 상품 14종을 카탈로그 주문 상품으로 선보입니다. GS25는 1월 10일부터 유명 만화 ‘드래곤볼Z’와 협업해 불갈비벅, 치즈버거 등 5종을 판매합니다. 우리동네GS앱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해 순금 드래곤볼 11.25g 등을 증정합니다. 이마트24는 업계 단독으로 '디아블로 청룡와인세트'을 판매합니다. '디아블로 까베네소비뇽 청룡에디션750ml'과 '디아블로 인텐스 레드750ml' 등 와인 2병과 점신 행운부적으로 구성됐습니다. 또 모바일게임 '드래곤빌리지'와 협업 상품으로 '용기가득 제육&치즈불고기김밥', '용기듬뿍 더빅햄참치마요 삼각김밥' 등을 순차 출시할 예정입니다. CU는 용을 주제로 '대국민 용기 충전 행사'를 1월 한 달간 진행합니다. 국민들의 '용기'를 북돋는다는 의미를 담아 총 40여종의 용기면(컵라면)을 대상으로 1+1, 2+1 증정 행사를 펼칩니다. 행사 콘셉트에 맞춰 전월보다 행사 상품을 20% 더 늘렸습니다. 포켓CU에서 스탬프 이벤트 참여 시 추첨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OLED, 컬러 스텐 용기 4종 등을 제공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용을 테마로 미술전시를 운영합니다. 광주신세계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신년 기획전을 열고 회화, 영상, 설치 미술 등 각양각색으로 표현한 용 작품을 공개합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도 5일부터 2월 19일까지 신년기획전 '소원을 빌어용'을 엽니다. 김지영 작가의 '용기여 솟아라!' 등 여의주에 청룡의 기운을 담은 공예작품을 선보입니다. 파리바게뜨는 희망, 성취, 행운을 상징하는 '용' 캐릭터를 활용해 '2024 힘내세용 케이크'를 출시했습니다. 초콜릿으로 용의 날개, 뿔, 눈, 꼬리 등을 구현했습니다. 케이크 내부에는 초콜릿 케이크 시트와 초콜릿 청크가 박혀 있는 초콜릿 크림을 샌드했습니다. '해피뉴이어 픽', '용 픽' 등 신년 전용 케이크 메시지 픽 2종도 함께 선보입니다. 스타벅스는 갑진년 새해 첫 번째 음료로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와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핑크 폼 딸기 라떼' 등 뉴이어 음료 3종을 선보입니다. '푸른 용 얼 그레이 쉬폰 케이크' 등 푸드 3종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친근한 모습의 푸른 용 모티브를 MD에 담아 '블루 스케일 뱃지 머그', 'SS 엘마 청룡 텀블러' 등 MD 상품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막걸리 '청룡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판매합니다. 청색의 용 문양이 '느린마을'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감싸 안고 있는 디자인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청룡의 힘찬 에너지를 이번 한정판 디자인에 담았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한정판은 한국술 큐레이션 커머스 홈술닷컴 및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청룡의 해를 맞아 1월 이달의 도넛을 출시합니다. '베리 치즈 듀얼필드', '베리베리 츄이스티', '핑크 스트로베리 먼치킨' 총 3종으로, 청룡의 붉은 여의주를 모티프로 붉은 색상의 베리류 과일을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푸른 용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도 함께 선보입니다. 아성다이소는 '신년이용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용 캐릭터와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상품 총 30여종으로 구성했습니다. 청룡의 해를 맞은 만큼 '베이비 용 시팅 인형', '새해맞이 운동자극 인형'등 용 캐릭터 인형을 선보입니다. '롱롱 방한 목도리' 등 용 캐릭터 무드 방한용품도 준비했습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청룡의 해를 맞아 갓생을 응원하는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다이소 신년이용 시리즈와 함께 새해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해 주택시장 연착륙과 주거안정을 목표로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올해는 여기에 더해 안정적인 주거환경 필요성이 절실한 수요자를 위한 새로운 제도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1일 부동산R114가 분석한 '2024년 부동산 제도'에 따르면, 세제, 금융, 청약, 공급 등 주요 분야에서 새로운 부동산 제도가 다양하게 시행됩니다. 새로 시행될 예정인 부동산 제도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신생아 출산가구에 대한 지원 확대, 노후 주거지의 신속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을 포인트로 둔 기존 규제의 일부 완화, 속도감 있는 주택공급을 위한 공공개발 속도 단축 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임대주택 관련 규정 강화 및 청약제도의 소폭 변화 또한 이뤄질 예정입니다. 신생아 가구에 안정적 주거 제공 목표..지원 혜택 늘린다 최근 저출산 문제가 큰 이슈가 됨에 따라 이를 해결함과 동시에 출산한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신생아 가구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 우선 이달부터 신생아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가 지원됩니다.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에 출산(2023년 출생아부터 적용)한 무주택 가구일 경우 지원대상으로 적용받습니다. 지원대상 가구에게는 주택구입자금 대출 시 자산 5억600만원 이하, 연 소득 1억3000만원 이하일 경우 연 1.6~3.3%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주택가액 9억원 이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전세자금의 경우 자산이 3억6100만원이고 연소득이 1억3000만원 이하 가구일 시 연 1.1~3.0% 금리로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보증금의 경우 수도권은 5억원, 지방은 4억원 이하로 적용됩니다.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대출 모두 처음 받은 금리를 5년간 적용하며, 추가 출산 시에는 1명당 0.2%P의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해 출산 가구의 주거 부담 완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가 양가에서 결혼자금을 증여세 부담 없이 3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증여분은 올해 1월 1일을 기점으로 적용됩니다. 부모나 조부모로부터 혼인신고일을 기점으로 전후 각 2년 이내 총 4년간 재산을 증여받는 경우 기본 공제 5000만원(10년간)에 1억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오는 5월부터는 청약서 '신생아 특별공급(이하 특공)'이 신설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 7만가구 수준의 공공·민간주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연 3만가구로 계획된 공공분양의 경우 혼인 여부와 관계 없이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임신·출산을 한 가구를 대상으로 특공 자격을 부여합니다. 연 1만가구로 계획된 민간분양은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 물량 중 20%를 출산가구에게 우선 공급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오는 3월부터는 신혼부부의 주택 청약횟수를 합산 1회에서 각각 1회씩 넣을 수 있도록 해 당첨 기회 확대를 도모합니다. 예를 들어, 예비 신혼부부일 경우 한 사람은 신생아 특공에 다른 한 사람은 신혼부부 특공에 청약을 넣는 것이 가능합니다. 중복 당첨될 시에는 먼저 신청한 것을 당첨으로 인정합니다. 하반기에는 출산 자녀와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주택을 취득할 경우 취득세를 500만원 한도 내에서 100% 감면해주는 제도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출산·양육을 위한 주택 취득 시 취득세 감면과 관련해 1가구 1주택의 범위를 세대별 주민등록표 상 기재된 가족 등으로 구성된 1가구가 국내에 1개의 주택을 소유하는 것으로 정할 방침입니다. 공급 속도 더 올린다..정비사업 완화·공공개발 활성화 도모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고자 올해부터 정비사업에 대한 일부 기준이 완화됩니다. 우선 오는 3월부터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기준이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상향되며, 부과 구간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완화되는 초과이익 완화제도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집값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를 시 조합원들의 초과이익 부담금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입니다. 재건축 부담금 부과 개시 시점은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일에서 조합설립인가일로 연기됩니다. 1주택자일 경우 20년 이상 보유했을 시 70%, 15년 이상은 60%, 10년 이상은 50%씩 부담금이 감면됩니다. 부담금 관련 개정제도가 시행될 경우 재건축 부담금 부과 단지는 111곳에서 67곳으로 줄어들고 금액은 880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비사업의 가장 큰 화두라 할 수 있는 1기 신도시에 대한 정비 완화혜택도 특별법을 통해 부여될 예정입니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의 경우 준공 30여년이 된 노후 아파트의 용적률 향상, 안전진단 면제 등 재건축 규제 완화가 핵심입니다. 특별법은 경기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으로 대표되는 1기 신도시는 물론 수도권 택지지구와 지방 거점 신도시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역세권에서 완화된 용적률로 지어진 주택의 일부를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시행됩니다. 활용 시 추가 완화 용적률의 50%를 나눔형으로 공급해야 하며 토지 인수가격의 경우 감정평가액의 50%로 규정합니다. 역세권에서 '뉴:홈'을 활용할 경우 준공업지역도 법적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으며 지자체 정비계획 입안요청제도도 도입돼 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쿠팡이 이마트를 또 다시 제쳤습니다.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매출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3분기 매출 8조원에 이어 남은 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이마트가 사업 방향에 혼선을 빚으며 정체에 빠진 사이 쿠팡은 ‘원조’ 유통 공룡을 넘어 연매출 30조원이 유력해졌습니다. 고물가와 엔데믹으로 명품 인기가 예전만 못한 한 해였습니다. 백화점 명품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리뉴얼과 외연 확장으로 분투한 백화점이지만 전국 쿠세권(쿠팡+역세권)을 구축한 쿠팡을 따라잡기는 역부족했습니다. 소비둔화 양상이 이어질 내년에도 백화점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23조17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이러한 쿠팡의 실적은 유통업계에서 최근 가장 극적인 변화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쿠팡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해마다 최대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업 지속가능성에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전국 물류센터와 신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각종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커머스 거래액(32조3220억원)은 네이버를 앞질렀고 당기순이익은 1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쿠팡의 3분기 누적 매출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 기업 1위인 이마트보다도 많습니다. 이마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2조1161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올해 이마트 매출이 30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쿠팡의 매출은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성장세와 대비되는 것이 백화점의 부진입니다. 고물가와 소비침체에 명품 열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백화점 매출을 이끈 명품 보복 소비는 코로나19 종료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잇따른 명품 가격 인상에 피로감이 쌓였고 엔데믹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늘었습니다. 펜데믹 기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던 명품 매출은 올해 한 자릿 수로 떨어졌습니다. 산업통산자원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백화점 명품(해외유명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해외여행이 본격화된 여름(8월)부터는 4개월 연속 매출이 역신장했습니다. 명품은 백화점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얼굴과도 다름없습니다.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명품 비중은 30% 이상입니다. 식품군 매출보다 약 3배 높습니다. 명품에 대한 관심도 하락은 백화점 매출 감소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백화점 3사는 올해 수익성이 나빠졌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3분기 명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었습니다. 누적 영업이익은 29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줄었습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6.7%, 16.9% 감소한 2680억원, 23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백화점들은 엔데믹 첫해인 올해 점포 재정비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한편 외연 확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도 꾀했습니다. 쿠팡이 강세인 2023년이었지만 백화점 일부 점포들은 VIP 및 2030세대 고객들의 꾸준한 방문과 입소문으로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강남점은 국내 단일 유통 시설 중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뉴컨템포러리, 스포츠 전문관 등 MZ세대 선호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뉴얼을 지속한 결과 스트리트 캐주얼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내년에는 15년 만에 식품관 리뉴얼을 예고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럭셔리·프리미엄 전략'을 바탕으로 본점과 잠실점 등 8대 핵심 점포 리뉴얼을 전개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3, 4월 판교점에 해외 패션관과 명품 맨즈관을 선보였습니다. 지난달에는 압구정본점에 하이엔드 리빙관을 리뉴얼하며 모로소, 비앤티 이탈리아 등 글로벌 브랜드를 입점시켰습니다. 해외에서는 롯데 행보가 도드라졌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 9월 베트남에 쇼핑몰, 마트, 호텔, 영화관 등 롯데 계열사 콘텐츠를 한데 모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했습니다. 프리 오픈 이후 약 두 달간 200만명이 방문했고 절반 이상이 2030세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도 활발했습니다. 신세계는 6월 그룹 내 핵심 유통 계열사 6개의 혜택을 결합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했습니다. 신세계 첫 통합 맴버십이자 현금성 혜택, 5% 할인율 등을 앞세운 플랫폼으로 업계 및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만 론칭 6개월이 지난 지금 기대만큼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가격(연회비 3만원) 면에서 쿠팡 와우 맴버십(월 4990원)보다 저렴하고 카페 프렌차이즈 1위인 스타벅스를 보유하고도 이용의 불편함, 킬러 콘텐츠 부족 등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현대백화점은 팝업스토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한 백화점으로 평가받습니다. 2021년 이후 200여개 이상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인스타그래머블'한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는 넓은 휴식 공간, 온라인 인기 브랜드 입점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최단 기간 연매출 1조원 달성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3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명품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명품 매출이 전년 대비 6.1% 올랐습니다. 이달에만 더현대서울과 판교점, 더현대대구에 각각 루이 비통, 디올, 부쉐론이 입점했습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코로나 시기 명품을 비롯한 럭셔리 소비 증가와 계열 백화점 연결 편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높게 나타났으나 이후 기저 부담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은 4분기 대전점 기저효과가 시작되면서 백화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8일 "정부와 관계기관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이미 준비된 계획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대응회의를 주재하면서 "시장참여자들의 협조를 전제로 지금의 불안요인이 해소되고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건설업 불안요인은 F4회의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니터링해 왔다"며 "위험요인을 정밀하게 관리한다면 현재 부동산 PF 및 건설업 불안요인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부동산 PF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은 기업구조개선작업 이른바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곧장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에 따라 금융채권자협의회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에 착수했습니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태영그룹 자구계획을 검토하고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이날 소집통지하고 내년 1월11일까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태영건설은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사재출연과 계열사 매각, 자산·지분 담보제공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제출했습니다. 이날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태영건설의 재무적 어려움이 특유의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태영건설은 높은 자체 시행사업 비중, 높은 부채비율(258%) 및 PF보증(3조7000억원) 등 다른 건설사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심리가 확산하지만 않는다면 건설산업 전반이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참석기관은 진단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태영건설은 자체사업 비중과 부채비율이 높고 자기자본 대비 PF보증도 과다한 점 등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로 어려움이 커진만큼 건설업 전반의 문제라고 보기엔 곤란하다"며 "시장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계획 이른바 컨틴전시 플랜 가동계획을 밝혔습니다. 기본조건은 당사자인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입니다. 이를 토대로 채권단과 원만한 합의와 설득이 이뤄지고 시장참여자 신뢰와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입니다.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 보호조처는 즉시 시행됩니다. 태영건설 관련 PF사업장은 9월말 기준 총 60개입니다. 각 사업장 유형과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PF대주단협약과 PF정상화펀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PF사업자보증, HUG 분양보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거나 정리를 결정합니다. 현재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주택사업장 가운데 분양이 진행돼 분양계약자가 있는 사업장은 22곳, 1만9869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중 14개 사업장(1만2395세대)이 HUG 분양보증에 가입된 상태입니다. 불안심리 확산과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안정조처도 즉각 가동됩니다. 워크아웃 신청으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건설사 발행 회사채·CP와 건설사 보증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고 PF-ABCP를 장기대출로 전환하는 보증 프로그램도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단기 시장안정프로그램 37조원을 포함, 전체 85조원 규모의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력업체 신속 지원도 이뤄집니다. 태영건설은 공사 140건을 진행 중으로 수익성 검토 등을 거쳐 태영건설 또는 공동도급사가 공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관련 협력업체는 581개사로 1096건의 하도급계약이 체결돼 있습니다. 이중 1057건(96%)이 건설공제조합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가입 또는 발주자 직불합의가 돼 있습니다. 원도급사 부실화 등으로 협력업체가 하도급대금을 받지 못한다면 보증기관을 통해 대신 하도급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태영건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30% 이상으로 높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하도급사는 우선적으로 금융기관 채무를 일정기간(1년) 상환유예 또는 금리감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정부는 이달 11일 설치한 '관계부처 합동종합대응반'을 가동해 대응방안을 조속히 이행하고 필요하다면 추가조처를 검토·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권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4조5800억원으로 금융회사 총자산의 0.09% 수준"이라며 "익스포저 대부분을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은행·보험업권이 보유 중이고 비은행 금융기관 익스포저도 다수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어 금융사 건전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내년 땅값과 단독주택 가격 산정 기준으로 적용되는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공시가 현실화율이 2020년 수준으로 유지됨에 따라 올해 대비 적은 변동폭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하고 내년 1월 8일까지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1.1%, 표준단독주택 공시가 변동률은 0.57%로 책정됐습니다. 하락률을 제외하고 상승률 만을 봤을 경우 지난 2005년 주택공시가 도입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국토부 측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방안'에 따라 금년과 동일하게 현실화 계획 수립 이전인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이 적용돼 산정됐다"며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적은 것도 올해 대비 적은 공시가격 변동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5%, 표준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53.6%로 2020년 당시 현실화율과 동일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을 광역시도별로 살펴볼 경우 세종이 1.5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인 서울은 1.21%, 인천은 0.91%, 경기는 1.35%가 상승했으며, 제주는 -0.45%로 전국서 유일하게 땅값이 내려간 지역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땅값 1위인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1㎡ 당 내년 땅값은 1억7540만원으로 올해 공시지가인 1억7410만원보다 130만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부지면적인 169.3㎡로 따져 계산할 경우 296억9522만원으로 올해(294억7513만원)보다 약 2억원 가량 오르게 됩니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의 경우 전국 단독주택 409만가구 중 25만가구를 선정하고 한국부동산원의 시세조사를 토대로 산정했습니다. 특히, 주택 멸실, 용도변경, 개발사업 시행 등의 사유로 표준주택의 대표성을 확보하고자 올해 표준주택 가운데 6000호는 교체했습니다. 산정 결과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역대 최저 수준 상승폭인 0.57%을 기록했습니다. 광역시도별로 구분할 경우 서울이 1.1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1.05%, 세종 0.91%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0.74%), 경남(-0.66%), 울산(-0.63%), 대구(-0.49%), 부산(-0.47%), 전북(-0.36%)은 올해 대비 가격이 감소했습니다.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 및 땅과 주택이 소재한 지자체 민원실서 열람 가능합니다. 이의 등 의견이 있을 경우 내년 1월 8일까지 의견서를 온라인 또는 해당 표준지 담당 감정평가사, 한국부동산원 각 지사, 지자체 민원실 등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국토부 측은 "소유자 및 지자체의 의견청취,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내년 1월 25일에 최종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내년 1월19일부터 미공개중요정보이용·시세조종·사기적부정거래 등 이른바 3대 불공정거래로 부당이득을 취하면 최대 2배 또는 40억원까지 과징금을 물려 환수하는 개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이 시행됩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검찰 합동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는 법 시행 한달을 앞두고 회의를 열어 과징금제도 조기안착과 사건 신속대응을 위한 공동조사 추진 등 기관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19일 금융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조심협 회의에서 참여기관들은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형사벌과 함께 과징금제도를 통해 부당이득을 철저히 환수함으로써 불공정거래 유인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개정 자본시장법은 ▲3대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신설 ▲부당이득 산정방식 법제화 ▲자진신고자 제재 감면을 골자로 합니다. 조심협은 시행령 등 하위규정 주요내용과 법제처 심사경과, 향후 일정 등 규정 개정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새로 도입되는 제재수단인 만큼 세부적인 부과 프로세스에 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조심협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조사하고자 금융위·금감원 공동조사를 적극 추진합니다. 금융당국 공동조사는 2013년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설치와 함께 도입된 제도로 금융위 조사공무원의 강제조사 권한, 금감원의 조사인력·경험을 활용해 중요사건에 대응합니다. 현재 2건의 공동조사 사건이 진행 중이며 이번 조심협에서 추가로 1건을 공동조사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최근 불공정거래 심리·조사 현황을 보면 11월 기준 거래소가 내린 투자 주의·경고·위험 등 시장경보 조처는 총 202건으로 전달(160건) 대비 42건 늘었습니다. 대량·반복적인 허수주문이나 단주매매 등 이상거래에 대해 서면·유선경고 등 예방조처 건수는 516건으로 10월(398건)에 비해 118건 증가했습니다. 시장감시 과정에서 포착된 불공정거래 징후와 관련해선 10건의 심리가 진행되고 있고 특히 무자본 인수·합병(M&A) 관련 부정거래 사건의 심리가 진행 중입니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조사 중인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은 11월 현재 192건으로 전달(169건)보다 23건 늘어났습니다. 금융위·금감원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혐의 입증과 엄정제재를 위해서는 조사기관간 긴밀한 협력과 적시 증거확보가 관건이라고 보고 공동조사 등 다양한 협력체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정각 조심협 위원장(증선위 상임위원)은 "올 한해 자본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대형 주가조작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고 지적하면서 "유사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면밀한 시장감시와 신속한 조사 그리고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가 찬 바람 부는 계절에 맥주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봄 즈음 신제품을 선보여 온 그간의 주류 기업들과 다른 모습입니다. 업계 관행과 대비되는 행보지만 기저에는 롯데칠성음료의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지난해 제로 소주 돌풍을 일으킨 새로의 시장 안착을 위해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컸을 것이란 시각입니다. 상반기 '전사적 역량'이 집중된 켈리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로 클라우드의 부진을 털고 롯데 맥주의 반등을 이끈다는 각오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신제품 크러시(KRUSH)를 출시했습니다. 알코올 도수 4.5도인 페일 라거 타입의 올 몰트 맥주입니다. 외관에 굴곡이 없는 숄더리스 타입으로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시원함을 강조했습니다. 패키지에는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청량감을 더했습니다. 주류회사가 맥주 신제품을 낼 때는 성수기인 여름에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3~4개월 전에 출시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켈리(4월)를 포함해 테라(2019년 3월), 발포주 필라이트(2017년 4월) 모두 봄에 내놨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2014년 4월)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크러시는 달랐습니다.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달 21일부터 식당, 주점 등 유흥시장을 중심으로 500㎖병과 20ℓ생맥주 KEG 제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크러시 출시 시점을 두고 업계에서는 켈리와의 결투를 피하려는 의도가 짙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 상반기는 켈리의 기세가 거셌습니다. 2019년 테라 이후 하이트진로가 4년 만에 선보인 켈리는 덴마크 북대서양 해풍을 맞고 자란 보리를 사용했다는 점을 앞세워 주점, 동네 슈퍼 등의 매대를 빠르게 채워갔습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오비맥주 점유율을 앞서는 성과도 냈습니다. 막대한 물량 공세와 함께 마케팅비도 늘었습니다. 올해 1~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가 74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 증가했습니다. 증가한 1000억원 중 대부분이 켈리 홍보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노리는 하이트진로와의 대결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엔데믹에 접어든 올해 국내 맥주 시장은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점유율(소매 POS 기준)은 지난해 20.7%에서 켈리를 출시한 올해(2~3분기) 23.0%로 증가했습니다. 자기 잠식 현상이 일부 나타났지만 하이트진로 브랜드 전체 비율로 보면 비중이 늘었습니다. 반면 롯데 맥주는 켈리뿐만 아니라 일본 맥주에도 맥을 못 췄습니다. 클라우드의 제조사 점유율은 지난해 5.4%에서 올해(2~3분기) 4.2%로 감소했습니다. 일본 맥주가 부활하면서 아사히를 판매하는 롯데아사히주류(5.4%)에 3위 자리도 내줬습니다. 롯데칠성음료가 크러시 출시 시점을 조율한 배경에는 새로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도 숨어있습니다. 칠성사이다 같은 선두 제품을 보유한 음료 사업과 달리, 주류는 하이트진로(참이슬)와 오비맥주(카스)에 밀려 존재감이 부족합니다. '처음처럼 새로'는 지지부진한 흐름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를 첨가한 새로는 '헬시 플레저' 바람을 타며 MZ세대 사이에서 제로 슈거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저도수(16도)와 구미호라는 친근한 캐릭터도 한몫했습니다.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이후 7개월 만에 1억병이 팔렸고 출시 1년도 채 안돼 누적 판매 10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1주년을 맞은 새로는 롯데주류 실적도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3분기 롯데주류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어난 가운데 소주 매출이 840억원으로 같은 기간 28.2% 증가했습니다. 맥주 매출이 26.6% 감소했음에도 새로는 3분기에만 327억원을 벌어들이며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미지 변신도 필요했습니다. 2014년 출시한 클라우드는 출시 초 ‘신동빈 맥주’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허위 광고 논란에 발목이 잡히며 성장이 더뎠습니다. 여러 차례 리뉴얼에도 한 자릿수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의 올 3분기 맥주 브랜드 점유율은 3.6%로 7위입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신제품 개발에 돌입한 롯데칠성음료는 이러한 흐름을 고려해 기존 ‘리뉴얼’ 계획을 ‘신제품’ 출시로 전략을 선회했습니다. 클라우드의 헤리티지(K)를 계승했다지만, 신제품 명칭에서 클라우드는 빠졌습니다.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다'는 말에 클라우드도 해당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크러시 모델인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출연한 첫 광고 영상은 기존 맥주 광고와 다른 차분한 분위기와 메시지로 일단 시선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서울 홍대 인근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과 유흥시장 매대 확보에 주력한 뒤 내년 상반기 가정용 시장 진출을 가늠질할 예정입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주 성수기라고 하면 여름 전 봄쯤부터 판매돼야 하는 게 이론상으로는 맞지만 올여름은 켈리가 광고 홍보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며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시장에서 양강 구도 위치에 있지 않다 보니 새로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겨울철 길거리에서 붕어빵 가게를 찾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치솟은 재룟값이 가격 인상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폐점을 택하는 노점상이 늘어난 까닭입니다. 최근 붕어빵을 팔기 시작한 편의점과 카페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신 ‘붕세권’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붕어빵 재료 가격 인상에 판매가도 오르는 추세입니다. 개당 가격 1000원을 넘어 3000~5000원에 판매되자 이른바 ‘금붕어빵’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대부분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는 붕어빵은 인플레이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며 붕어빵을 구성하는 원부재료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수입산 붉은 팥 도매가격은 지난달 7일 기준 40㎏당 27만4400원을 기록했습니다. 평년 가격(20만6200원)과 비교해보면 33% 증가한 수치입니다.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은 2년 전보다 각각 44.8%, 55.1% 증가했습니다. 붕어빵을 굽는 데 쓰는 가스 가격도 올랐습니다. 국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상승세에 맞춰 국내 LPG 공급 가격은 3개월 연속 오름세입니다. 지난 9월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설탕 가격도 여전한 부담입니다. 길거리 붕어빵 노점상들이 자취를 감추자 카페와 편의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모양새입니다. 전국적으로 매장을 갖춘 접근성을 바탕으로 붕어빵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편의점은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동절기 붕어빵 등 희소성을 가진 시즌 한정 상품을 고객 유인책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기온이 크게 떨어졌던 최근 2주(11월 20일~12월 3일) 사이 붕어빵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85%, 약 3배 증가했습니다. 겨울철 간식 매출 전체의 40%가 18~22시 사이에 집중되는 등 추운 날씨 퇴근길에 겨울 간식을 구매해 가는 패턴도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미니 붕어빵 판매를 시작한 CU는 출시 초(11월 15~21일) 대비 최근 일주일(11월 27일~12월 3일) 즉석조리 붕어빵 2종 매출이 54.6% 늘었습니다. GS25에서는 전체 즉석조리 식품 83종 가운데 붕어빵이 10월 판매량 1위에 올랐습니다. 11월 붕어빵 매출은 전월 대비 30%가량 증가했습니다. 겨울 시즌 메뉴에 붕어빵을 포함하는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메가MGC커피가 선보인 붕어빵, 앙버터호두과자, 꿀호떡으로 구성된 간식꾸러미는 지난달 주말인 25~26일 판매량이 전주 대비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은 20만 세트를 넘어섰습니다. 붕어빵은 베이커리 매출도 끌어올렸습니다. 이디야커피는 기존 흑임자 붕어빵 2종에 이어 10월 출시한 동절기 길거리 간식 2종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신제품 출시 직후 3주간 베이커리 판매량은 출시 직전 3주보다 약 37% 증가했습니다. 붕세권 영역은 집으로까지 확장됐습니다. 추운 날씨 많지 않은 붕어빵 노점상을 찾기 위해 외출하기보다 간편한 붕어빵 HMR(가정간편식)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홈플러스는 11월 1일부터 19일까지 냉동 붕어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배 증가했습니다. 컬리는 지난달 보름간 붕어빵 간편식 매출이 전년보다 35% 늘었습니다. 2019년부터 판매 중인 컬리 온니 미니붕어빵은 후기가 12만건에 달합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월 출시한 올반 붕어빵 HMR 3종의 올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4% 뛰며 붕어빵 효과를 누렸습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하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시즌 한정 산타요정 붕어빵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업계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겨울에 들어선 만큼 내내 붕어빵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붕어빵 제품을 보고 ‘겨울에는 붕어빵’이라는 인식과 함께 추억에 젖어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동절기에 붕어빵 카테고리는 손님들을 매장으로 유인하고 점포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035720]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이 뉴스 검색 기본 설정을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 언론사(CP)로 변경했습니다. 다음은 지난 22일 '뉴스검색 설정 기능을 새롭게 제공합니다'라는 공지사항을 통해 검색결과 기본값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뉴스 검색 옵션 도입 배경에 대해 "이용자들이 선택권이나 편의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도입하게 됐다"라며 "사용자들이 더 많이 선택하는 뉴스를 기본값으로 보여주고, 더 많은 뉴스를 원할 경우 전체를 설정할 수 있게끔 보완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지난 5월 콘텐츠 제휴 언론사 기사를 구분해서 보여주는 '다음 뉴스' 기능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도입 당시에는 기본 설정이 '전체'로 돼 있어 CP 언론사와 검색 제휴 언론사 기사를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연 6개월 만에 기본값이 '콘텐츠 제휴 언론사'로 변경됐습니다. 검색 제휴는 포털과 언론사가 제휴를 맺고 아웃링크(클릭시 외부 웹사이트로 이동하는 방식) 형태로 기사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음 측은 해당 공지에서 “전체 언론사와 뉴스제휴 언론사를 구분해서 검색결과를 제공한 결과 뉴스 제휴 언론사의 기사가 전체 언론사 기사보다 높은 검색 소비량을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뉴스 제휴 언론사 기사 소비량이 전체 언론사 대비 22%p 많고, 뉴스제휴 언론사를 클릭한 이용자 비율도 전체뉴스 대비 95.6% 비율로 나타났다"라면서 "전체 언론사와 뉴스제휴 언론사의 검색결과를 구분해서 제공한 이후 검색결과 중 뉴스 소비 비중도 상승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중소 매체 보도권 축소 우려도 제기…네이버는 어떻게? 다음의 뉴스 검색 기본값 변경으로 인터넷 중소 매체의 보도권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본값이 ‘뉴스 제휴 언론사’로 설정 될 경우, 전체 뉴스를 이용하던 4.4%의 사용자마저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따르면 뉴스 제휴 언론사는 143곳, 검색 제휴 언론사는 1181곳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언론 진흥 재단이 발표한 등록된 2022년 인터넷 신문 사업체 수인 4084곳의 29%에 해당하는 언론사가 다음 검색 제휴를 통해서 기사를 노출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뉴스 제휴와 검색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가 활동을 멈췄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 5월 제평위는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입점 심사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재평위를 포함해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고,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개편 배경이 이용자 선택권이랑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이었기에 향후 사용성을 지켜보겠다"며 향후 개편 여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네이버 역시 CP와 검색 제휴 언론사를 구분할 수 있는 '모바일 메인 언론사'와 'PC 메인 언론사' 기능을 지난 8월 도입했습니다. 검색 옵션을 통해 CP, 뉴스 스탠드, 검색 제휴에 맞춰 검색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기본 설정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검토한 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DAUM)'의 실적 개선 위한 개편…효과는 미비 카카오가 공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직전 분기 7% 줄어든 83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카오는 플랫폼 부문을 세분화해서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포털비즈'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1000억원을 넘겼습니다. 그러다 2022년 4분기부터 포털비즈 매출액이 979억원으로 집계되며 1000억원의 벽이 깨졌습니다. 이후 2023년 1분기 836억원, 2분기 89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5월 카카오는 포털 다음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을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CIC는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CIC 체계로 개편된 이후 6월에는 뉴스 댓글을 실시간 소통 방식으로 변경한 '타임톡'을 도입하고, 다음카페에 개방형 커뮤니티 서비스 '테이블'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 개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웹사이트 분석업체 인터넷 트렌드에 따르면 다음의 지난 5월 포털 평균 점유율은 5.07%였고, 지난 10월의 점유율은 4.14%로 개편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포털 사이트 압박에 따른 몸사리기 분석도 미디어 업계에서는 포털을 향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여당은 가짜뉴스 시작을 '포털'을 꼽은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은 "포털이 무책임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는 뉴스가 범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면서 "포털의 가장 큰 문제는 어뷰징이라든지 클릭수를 늘리기 위한 기사, 속보에 급급한 나머지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기사를 양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짜뉴스 근절' 움직임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방통위는 지난 9월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 등이 참여하는 '가짜뉴스 대응 민관협의체'를 출범했습니다. 방통위는 "가짜뉴스가 초기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송통심위와 사업자 간 자율규제 기반의 패스트트랙을 구축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