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Mobile World Congress 2024)'에서 '갤럭시 링'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갤럭시 링'은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영상을 통해 공개한 신제품으로 수면 중에도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해 차세대 웰스케어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공식 출시 전까지는 보안 등을 위해 아크릴 내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의 실물 디자인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B2B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AI·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AI가 자동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자원 배포와 운영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을 비롯해 AI 기반 에너지 자동 절감 솔루션, 5G 기지국 성능과 효율을 향상해 주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을 전시합니다. 또한 ▲자체 개발한 고성능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 ▲5G 어드밴스드(5G Advanced) 규격을 지원하는 최신 기지국 등 고성능· 소형·저전력의 다양한 기지국 라인업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한 클라우드(Cloud) 기반 End-to-End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선보입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갤럭시 북4' ▲'갤럭시 탭 S9' ▲'갤럭시 워치6' 등 갤럭시 전 제품을 소개하고 '갤럭시 AI' 체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려 검색 가능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사진의 피사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MWC2024 기간 중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 1745㎡(52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며 "특히 삼성 헬스와 함께 더욱 스마트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의 디자인을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2년까지 브라질 시장에 11억달러(약 1조4600만원)를 투자합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중남미 시장에서의 미래 모빌리티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면담에는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COO) 등도 동석했습니다. 면담에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직원과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이어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 공감하고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다각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질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과 SMR(소형모듈원전) 등 현대차그룹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미래 사업군에 대해서도 협력 희망을 내비쳤습니다. 정 회장은 "AAM이 브라질 교통환경에도 적합한 미래의 교통수단이라고 확신하며, SMR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세제 개혁과 투자환경 개선 등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수소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현지 친환경 일조 위한 다각적 노력..사회공헌 노력도 지속 현대차그룹은 브라질 현지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힘과 동시에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그룹 주요 전동화 차량을 투입해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 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기아[000270] 전용 전기차인 EV5도 출시해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FFV(혼합연료차량)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또한,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으로 수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수소 상용차 신시장 개척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룹사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중남미 지역에서 수소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창출할 계획입니다. 브라질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7만명 이상의 피라시카바시 지역 아동과 치안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리소 시다다오 프로그램을 10년간 운영 중이며, 피라시카바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과학 기술 및 코딩 수업을 제공 중입니다. 열대 우림을 복원하기 위해 아이오닉 포레스트 캠페인, 상파울루대학을 비롯한 현지 기관과 공동 연구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 상파울루대학 총장을 포함한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친환경 분야 인재육성 및 산학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고자 한다"며 "다양한 친환경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상파울루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라질의 청정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23일(현지시간)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 상파울루주 주지사를 면담한 후,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중남미 사업 현황과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21일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NH투자증권·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는 앞서 1월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추진안건을 의결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각 증권사 제안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했습니다. 상장대표주관사로 선정된 이들 3개 증권사는 케이뱅크와 인터넷은행 업종에 대한 높은 이해, 대형 IPO 주관 경험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합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수의 대형 IPO 대표주관 경험이 있고 2022년 케이뱅크 상장대표주관사를 맡아 케이뱅크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KB증권은 국내 금융업 전반의 이해가 풍부하고 그간 IPO 주관 경험을 통해 인터넷은행 업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5대 글로벌 투자은행(IB) 중 하나인 BofA는 2021년 7월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역대 최대인 1조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때 주관사를 맡은 바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이들 3개사와 최종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업실사를 거쳐 상반기 중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최우형 은행장 취임 후 생활속 케이뱅크 등을 주요목표로 삼아 고객저변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며 "고객 확대로 기업가치를 높임으로써 IPO를 성공적으로 마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IPO가 고객·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강화한 영업근간을 토대로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등 인터넷은행의 성장 선순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다음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 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0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전자투표 참여는 3월10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합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2021년부터 주주총회장 온라인 중계를 도입했습니다. 3월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 사전 신청 안내가 나갈 예정입니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등록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과 동일합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이 중견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견기업전용펀드'를 최초로 출시하고 전용저리대출 프로그램도 마련합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은행장·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민·관합동 76조원 규모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1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집중지원안이 눈에 띕니다. 크고 작은 전체 기업을 놓고 보면 중견기업은 비중(1.5%·5600여개) 대비 전체 매출(16.1%)과 고용(12.9%)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산업경제의 허리'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책적 지원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이나 첨단·기간산업에 밀려 소외돼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경제 밸류체인을 보다 견고하게 하고 중견기업이 혁신성장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자금지원수단을 마련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핵심은 은행권 공동의 중견기업 신산업 지원 전용펀드입니다. 은행들은 최대 2조5000억원을 출자해 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전용펀드를 출시합니다. 5대 시중은행과 성장금융(모펀드운용사)은 올해 3분기까지 1차로 500억원씩 출자해 1차 중견기업전용펀드를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사업재편·스케일업·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중견기업 및 예비중견기업으로 펀드 규모의 50% 이상을 투자합니다. 자금을 필요로 하는 중견기업에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해 기업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또 5대은행(각 1조원)과 산업은행(1조원)은 신사업 진출 중견기업에 대해 6조원 규모의 전용저리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민간은행 중심으로 중견기업 전용 저금리 대출프로그램이 마련된 건 처음입니다. 설비투자, 연구개발(R&D) 자금, 운영자금 등 업체당 최대 1500억원까지 1%포인트(p) 금리우대해 대출을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성장잠재력 높은 9대테마·284개 품목으로 구성된 '혁신성장공동기준'에 해당하는 품목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은행별로 전산준비를 거쳐 오는 4월초 상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중견기업이 자본시장 등 다양한 자금조달수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1조8000억원 규모로 신규 회사채 발행을 지원합니다. 중견기업이 사모사채(P-CBO)를 발행할 때 유동화증권에 대한 신용보강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은행권과 보증기관이 협력해 2조3000억원 규모의 '성장사다리 프로그램'도 마련합니다. 매출액과 도약단계를 기준으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따라 보증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에는 미래먹거리 첨단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26조원+@ 규모의 전략적 지원, 19조3000억원 규모의 경영애로 해소 및 재기지원이 포함됐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고 적극적인 금융의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업금융 지원프로그램은 처음으로 정부부처간 그리고 정부-정책금융기관-시중은행이 협업해 기업의 맞춤형 수요를 촘촘하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신에너지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1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육·해상 풍력발전, 연료전지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그린수소·암모니아 및 블루수소·암모니아(CCUS) 프로젝트 발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개발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회사의 중장기 수익원으로 다각화한다는 구상입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및 ESG 경영에 발맞춰 플랜트사업본부내 신에너지개발팀과 클린가스사업팀을 신설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재생 자원이 풍부한 호주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발굴 및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호주 뉴캐슬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개발 및 국내 수입을 위해 발전공기업 및 다수의 민간업체와 '코리아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프로젝트는 2026년 1월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연간 60만톤의 암모니아가 국내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꾸준히 역량을 강화 중인 육·해상풍력 발전사업도 사업 추진 규모를 확대 중입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 태백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폐광지역 활성화에 대한 방안으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협업해 인천 굴업도에 250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태백 육상풍력사업 완료 시에는 연간 21만9000Mwh의 전력이 생산될 예정이며,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으로 진행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굴업도 해상풍력사업의 경우 사업비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지분투자를 통해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사업으로 진행됩니다. 이 외에도, '친환경 디벨로퍼'로 입지를 강화하고자 수전해 사업과 연료전지 사업으로 발을 넓히기도 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한국동서발전과 강원도, 동해시, 제아이엔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에서 수소설계 전문인력을 활용해 자체설계를 수행하며, 발전·석유화학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EPC를 전담하게 됩니다. 생산기지는 오는 2026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준공 후, 2.5MW규모의 수전해 설비에서 하루 1톤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됩니다. 아울러, 지난 1월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기 안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공사계획 인허가를 받은만큼 올 상반기 내에 19.8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은 안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사업의 자체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 및 국가적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계획에 발맞춰 신에너지사업 분야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추가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건설이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섭니다. 신세계그룹의 레저사업은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일원화됩니다. 15일 신세계건설에 따르면 신세계건설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 일체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두 회사는 3월 중 주주총회를 통해 양수도를 승인하고, 4월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번 양수도 대상이 된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은 ▲경기 여주시 자유CC(18홀) ▲경기 여주시 트리니티클럽(18홀)과 실내외 물놀이 시설인 ▲아쿠아필드(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 내 3곳) ▲조경사업 등입니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레저사업부문 영업양수도로 자본 확충과 부채 감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이 한층 높아지는 것은 물론,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합병 이후 추가적인 자금 확보도 가능해져 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수도가 마무리되면 신세계건설은 약 300억원의 자본 증가 효과를 보게 되고,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약 2700억원 규모의 골프장 회원 입회금도 소멸돼 부채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953%에서 레저사업부문 매각·영랑호리조트 합병 반영시 400%대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또 약 1800억원의 매각 대금 확보로 추가적인 유동성을 갖출 예정입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양수도를 통해 레저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합니다. 호텔업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레저 사업에 접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호스피탈리티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업 조정을 통해 건설은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호텔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필요시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추가 지원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레저산업부문 매각을 통해 선제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 구조가 대폭 개선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본업인 건설업 분야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9조4722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에도 영업적자 46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1800억원이 넘는 신세계건설의 적자가 주 요인이었습니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지분 42.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에서 중국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품질 이슈와 제한적인 품목으로 국내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신한투자증권은 중국 직구 사이트의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 대비 26.9% 늘어난 6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 사이트 구매액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3조2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안재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유통 시장은 이커머스 사용 빈도와 비중이 높고 물류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어 중국 직구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중국 로컬 업체들의 해외 확장 전략으로 한국 시장 침투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5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지난해 8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는 42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11번가 565만명, 지마켓 433만명, 옥션 226만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는 입점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했고 LG생활건강, 한국P&G 등이 입점했다. 향후 사용자 증가세는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커머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네이버와 쿠팡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형 브랜드스토어 중심의 성장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해외 직구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이고, 국내에서 재판매하는 경우를 합쳐도 3~4% 수준에 불과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빠른 거래대금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품목의 단가가 낮고 의류, IT제품, 스포츠용품 등 일부 항목에 집중돼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 40% 정도가 생활소비재 항목인데 가장 많이 팔리는 화장지, 세제, 건강기능식품 등을 중국 직구 사이트에서 사는 비중은 높지 않다"며 "이에 따른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일 "정부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혁신창업가의 도전을 지원하고 우리경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의 'IBK창공 구로'를 찾아 기업간담회를 주재하면서 "혁신적인 창업기업이 우리경제와 젊은 세대의 미래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 창업육성플랫폼입니다.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 개소 후 6개의 창업공간(마포·구로·부산·서울대캠프·대전·유니스트캠프)에서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을 비롯해 엔원테크(특수금속부품), 포티투마루(인공지능), 펄핏(신발추천플랫폼), 호패(블록체인 신원증명), 틸다(중소기업 관련 AI서비스), 빌리지베이비(임신·육아플랫폼) 등 IBK창공 6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IBK창공은 지난 6년동안 707개 기업을 발굴·육성해 1조5000억원 수준의 금융지원과 컨설팅, IR 등 비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창업기업은 충분한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그간 IBK창공이 그 공백을 메워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벤처·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초기단계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지원 사각지대를 메워 위축된 벤처생태계를 보완하고 기존 지원체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올해 벤처·스타트업 지원계획을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모험자본을 전년대비 30% 이상 확대해 1조원 이상 공급하고, 1000억원 이상 벤처대출을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광주와 대구지역에서 IBK창공 신규 개소를 추진하고 미국 실리콘밸리 데스크에 이어 'IBK창공 유럽데스크'를 신설해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은행은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투·융자 복합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원스톱 제공하는 'IBK벤처·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가칭) 신설도 적극 검토합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은 모험자본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자 'IBK벤처투자를 출범했습니다. 국책은행이 설립한 최초의 벤처캐피탈(VC) 자회사 입니다. 1분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거쳐 3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및 투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창업 단계 지원을 넘어 창업기업이 성장단계에서 죽음의계곡(valley of death)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많은 창업가가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벤처·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정책을 뒷받침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늘 현장 의견을 경청해 반영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1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경제활동은 지표상 안정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물가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위원회는 오랫동안 최대고용과 물가상승률 2% 목표로 설정해 왔다"며 "이 같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위험은 더 좋은 균형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경제전망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연준은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보다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목표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6개월 사이 물가상승률이 충분히 낮아졌지만 물가목표 달성 확신을 가지려면 물가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3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부정적이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진전에 고무된 것은 사실이지만 승리를 선언할 시점이 아니다. 아직 갈 길이 더 남았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수준(2%)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연속되는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3월 조기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두고 봐야겠지만 FOMC가 3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