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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보고서] SK, ‘넷제로’ 10년 앞당겨 탄소중립 선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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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5, 2022, 10:10:57

9주년 창간기획 ‘기업 환경경영 점검’
배터리·플라스틱 재활용 및 친환경 에너지 큰 틀서 접근
2040년까지 넷제로 달성 목표로 환경경영 매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034730]가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로 잡은 시기는 국제협약 프로젝트에서 계획한 2050년보다 10년 더 이른 2040년입니다. 이를 위해 SK는 지난 2020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고 이후 계열사별로 환경을 필수가치로 삼는 등 환경경영에 있어 가장 선두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SK가 그룹차원에서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환경경영 방향의 큰 목표는 '2050-a 넷제로'이지만 전사적 차원에서 목표 달성의 해를 2040년으로 설정했습니다. 10년 더 앞당겨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공표한 만큼 추진방향과 추후 계획을 체계적으로 도모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SK는 재생에너지 100% 전환, 직접 감축, 상쇄 등 3가지 큰 틀로 구분해 환경경영을 구체화 하는 중입니다. 이 가운데 재생에너지 전환을 55%의 비중으로 잡으며 RE100을 위한 행보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로 낙점한 3가지는 SK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의 주 생산군인 ▲배터리의 재활용을 비롯해 ▲에너지의 친환경화 ▲플라스틱 재활용입니다.

 

배터리의 경우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배터리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혁신 모델을 구축해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배터리 재생과 관련,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계열사는 SK이노베이션[096770]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재활용(BMR) 기술 개발 및 BaaS(배터리생애주기서비스) 사업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달성을 위한 사업을 구체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배터리 주요 금속 회수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하이니켈 양극재에 사용 가능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회수 가능해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이점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미국 아르곤 네셔널 랩의 LCA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술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경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광산 대비 74%, 염호 대비 41% 저감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BaaS는 실시간으로 배터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수명이 다한 배터리에서 금속을 회수한 후 배터리 소재에 재활용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됩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은 15분 내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갖췄으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부품인 분리막(LiBS) 독자개발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SKC[011790]는 자사 차원에서 배터리소재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결정했고 SK시그넷[260870]은 완속 충전기, 초급속 충전기 등을 바탕으로 전기차 주행 인프라 확장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에너지의 친환경화를 위한 노력은 그룹 계열사의 사업 역량을 총집결해 진행 중입니다. SK E&S, SK이노베이션, SK온, SK가스[018670], SK에코플랜트 등 각 그룹 계열사들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및 수소 에너지 생산-저장-활용의 전 과정에서 협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지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SKC는 열분해 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사업에 착수하며 자원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플라스틱을 한번에 녹인 후 열분해유를 추출해 이를 플라스틱 원료로 재추출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되며, 오는 2023년 상업가동에 본격 들어갈 예정입니다.

 

SK에코플랜트와 SK텔레콤은 재활용품 자동화기기, 다회용컵 수거기 등을 통해 직원들이 플라스틱 재활용을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SK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버려진 플라스틱 등을 원료원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구체적인 사업안을 모색 중입니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나프타로 재탄생시키는 열분해유 제조기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 화폐화' 통해 환경 공헌 성과 데이터화

 

SK가 자원순환 등 친환경 행보에 적극적임을 보여주는 지표는 SK만의 사회적 가치 화폐화 측정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 측정은 환경을 비롯해 경제간접기여, 사회 등으로 구분해 창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산식에 따라 성과를 액수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측정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는 789억원의 환경 가치를 창출해 냈습니다. 제품 및 서비스에서 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자원 절감 등의 노력으로 916억원의 가치를 올리며, 생산 공정 상 발생한 환경영향 악요소(-127억원)을 크게 상쇄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계열사 중 SK네트웍스[001740]는 252억원의 두드러진 환경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SK네트웍스는 자회사인 민팃과 중고폰 무인 매입기를 통한 서비스를 구축해 고객이 직접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장비 재사용 지원 사업과 중고제품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며 그룹 전체 자원순환화에 적잖게 일조했습니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탄소중립을 공식화한 이후 기존 목표해인 2050년보다 더 빠른 시점에 온실가스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사력을 다 하고 있다"며 "각 계열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량 활용 등을 바탕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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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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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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