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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보고서]GC녹십자 ‘SHE’, 15개 전 사업장 환경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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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2, 2022, 11:09:01

9주년 창간기획 '기업 환경경영 점검'
SHE, 지주사 방침 따라 녹십자 환경 개선·관리
오창공장, 화석연료 줄이고 ESS 도입..친환경 '핵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녹십자홀딩스(GC)는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전략과 세부 실천 방안을 설정했습니다. ESG 5가지 핵심 가치 중 하나는 환경경영 체계 구축을 통한 '2050 탄소중립 실현'입니다. 이를 위해 GC는 각 사에 환경·안전·보건 전담 조직을 두고 에너지 및 온실가스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GC는 2015년 기업활동으로 인한 환경영향 최소화와 안전·보건에 대한 방향을 담아 HSE(환경·안전·보건) 경영 의지를 공표했습니다. GC의 HSE팀은 대기부터 수질·폐기물·화학물질 등 전 계열사의 환경 정기감사를 수행합니다. 지주회사 GC에 HSE가 있다면 계열사 GC녹십자에는 SHE가 있습니다. 

 

GC녹십자는 GC가 2015년 수립한 '전사 환경 및 안전 보건 방침'에 따라 HSE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사내 전담 조직 SH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제제를 포함해 전문·일반의약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제약사입니다. 

 

GC녹십자 내 전담 SHE팀은 정기적으로 전 사업장의 환경 감사를 시행합니다. SHE 조직은 R&D(연구개발)센터와 제조사업장인 오창·화순·음성공장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환경 법규 준수에 대한 관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SHE 내부 SHE 기획팀은 안전보건을 별도 전담합니다.

 

SHE를 비롯해 GC 각 계열사 환경 전담 조직은 GC의 HSE 조직을 필두로 환경 경영 계획을 수립·실행하고 있습니다. 폐수와 폐기물 관리, 대기오염 및 유해화학물질 배출 감소를 위한 환경시설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자원 절감에 대한 과제를 설정하고 점검해 개선책을 도출합니다.

 

 

GC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파리협약 수준에 준해 배출량을 줄이고자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파리협약은 2015년 12월 채택된 최초의 보편적 기후변화협약으로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37% 감축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으로 고효율 변압기 및 미세먼지 저감 필터 등 고효율·친환경 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 폐수처리장 등 제조공정 효율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공정설비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GC녹십자 오창공장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42조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온실가스와 에너지 사용량을 제3자 검증 후 정부와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창공장은 2017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사용 대신 외부에서 공급받는 스팀(열)으로 에너지원을 전환했습니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대기오염 및 지구온난화 영향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발생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이어 2018년에는 이곳에 에너지 스마트 기술(ESS)을 도입했습니다. ESS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 나중에 쓸 수 있게 하는 저장 장치를 말합니다. 저부하 시간대에 저장된 전력을 최대부하 시간에 활용 및 공급함으로써 전력 사용 효율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 측은 "소각열을 회수해 스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R&D센터에 태양광을 설치해 자가소비를 하고 있다"며 "오창공장에도 대규모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고 형광등도 LED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창공장은 이외에도 폐수처리장 내 침전조 3대 중 2대가 365일 24시간 가동, 1대는 비상 시 예비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전체 오수·폐수 우수 정화조 맨홀에 대한 최신화된 도면도 작성해 효율적인 수질관리가 가능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아울러 GC녹십자는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의 배출량 보고 등 요구사항인 50만 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 미만 법인으로서 온실가스 배출량 '적정' 의견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전년보다 28% 감소, 총 폐기물 재활용률(60%)은 2020년보다 2%p 증가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에너지·온실가스 배출은 전년보다 늘었습니다. GC녹십자의 지난해 총 에너지 사용량은 1621TJ(테라줄·에너지 단위)로 전년대비 7.4% 증가했고,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6만8166tCO₂eq으로 6.0% 늘었습니다. 이는 데이터 공개 범위에 따른 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2020년까지 데이터는 R&D센터와 오창·화순·음성공장 4곳만 해당됐지만 지난해 외부기관 컨설팅, TF 구축 등 환경안전보건 체계를 강화하면서 전체 15개 사업장이 포함됐다"며 "모더나 백신 유통 과정에서 저온 창고 사용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 영향도 일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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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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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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