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대신증권은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휴머노이드로봇 테마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박현정 연구원은 22일 "최근 일주일동안 중국휴머노이드로봇테마(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ETF)가 10.7% 상승했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휴머노이드테마(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ETF)가 8.3%, 미국휴머노이드테마(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ETF)가 4.1%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휴머노이드로봇테마는 테슬라발 훈풍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의 장기가치 80%가 옵티머스휴머노이드로봇에서 나올 수 있다고 밝혔으며, 옵티머스 3세대의 손놀림은 인간에 필적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국내는 글로벌과 달리 노란봉투법과 4.5일제 도입 추진 가능성으로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업이 노동의존도를 줄이고 생산성은 유지하기위해 로봇도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논리때문입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한국내 로봇기업들중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주는 소수여서 정책에 따른 트레이딩바이가 유효하다"고 짚었습니다.
범용로봇과 휴머노이드로봇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경쟁 중심축으로 부상하며 시장확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Trend Force는 올해 5억달러미만 시장이 2028년 40억달러까지 커질것으로 추정했다고 대신증권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로드맵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능형로봇, 우주로봇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정부지원을 하는 반면 중국은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상대적으로 낮은사양의 응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휴머노이드로봇은 비중국 대비 무게, 키, 속도같은 특성에서 경쟁력이 있으나 하드웨어정밀도, 내구성, 신뢰성 측면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020년 중국이 AI 로보틱스 특허건수의 60%를 차지했으나, 질적으로는 미국보다 떨어진다는 겁니다.
박 연구원은 "탈세계화속 휴머노이드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행정부는 이민자를 추방하고 관세를 통해 리쇼어링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글로벌국가들이 미국내 공장건설을 계획하고있는 상황속에서 높은 임금을 대체할 휴머노이드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Ark Investment에 따르면 로봇가격이 1만6000달러까지 낮아지면 생산성이 10%만 향상돼도 경제성을 확보한다고 분석했다고 대신증권은 전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가격을 2만달러 이하로 맞추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휴머노이드로봇은 중장기적으로 유효한 선택지"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휴머노이드로봇 ETF는 ▲미국 휴머노이드: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테슬라 16.2%,엔비디아 15.2%, 팔란티어 10.1% 등 보유) ▲중국휴머노이드: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Ningbo TuopuGroup 10.9%, ShenzenInnovanceTech 9.4%, UBTech 8.2% 등 보유) /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UBTech 10.0%, Shenzhen Dobot 9.6%, Zhejiang SanhuaIntelligent Controls 8.3% 등 보유) ▲글로벌휴머노이드: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테슬라 21.1%, 로보티즈 9.2%, 레인보우로보틱스 8.9% 등 보유) ▲국내 AI 및 로봇: RISE AI&로봇(로보티즈6.4%, 네이버 6.2%, LG씨엔에스 5.5% 등 보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