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와 부산 해운대구청이 지역 의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손잡고 협력에 나섰습니다. 두 기관은 지난 17일 만성질환자 가구의 식생활 개선과 건강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의료급여수급자 중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영양 관리와 식생활 개선을 통해 재입원율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해운대구는 오는 12월까지 ‘우리집 건강밥상’ 사업을 운영해 만성질환자 가구에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건강식 조리법 교육도 함께 실시합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립부경대 식품영양학과 캡스톤디자인 수업과 연계돼 진행됩니다. 참여 학생들은 팀을 구성해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식단 분석과 상담을 진행하고, 개인별 맞춤형 식단표를 제공하는 등 현장형 활동을 펼칩니다.
해당 수업은 국립부경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학생들이 학문적 지식을 지역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적 효과와 동시에 사회 공헌 활동의 성격을 지닙니다.
하명신 국립부경대 대외부총장 겸 RISE 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실제 지역사회에 적용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립부경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문성과 인적 자원을 지역사회에 더욱 폭넓게 활용하고, 지·산·학·연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