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고배당주와 미국 AI 테크주를 결합한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상품은 국내 고배당주의 안정성과 미국 AI 테크주의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키움이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배당성장 ETF’로, 구조적인 배당 성장과 절세효과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 입니다.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 ETF’는 국내 고배당주 TOP15 지수(70%)와 미국 AI테크 TOP10 지수(30%)를 고정 비중으로 결합해 투자합니다.
국내 고배당 지수는 5년 연속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고 2년 연속 흑자인 기업 가운데 시가배당률이 높은 상위 15개 종목으로 구성됩니다. 여기에 시가배당률 가중 방식을 적용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합니다.
미국 AI 테크 지수는 자연어·키워드 분석을 활용해 AI 관련도가 높은 미국 기술주를 선별한 뒤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상위 10개 글로벌 기술주(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에 집중투자해 고성장 잠재력을 담았습니다.
두 지수를 결합한 전략은 매월 7대3 비율로 리밸런싱을 실시해 미국 AI 테크주의 상승분을 국내 고배당주 매입에 활용해 배당금 규모가 확대되는 ‘구조적 배당 성장’을 추구합니다. 이는 기존 배당성장 ETF가 기업 경영성과와 배당정책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형태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국내 배당주와 미국 테크주를 따로 투자할때보다 ETF 안에서 함께 투자하는 것이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이는 ETF 특유의 과세 구조 때문입니다. ETF는 ‘보유기간 과세’ 방식을 적용해 매수·매도 시점의 과표기준가 차이(과표 증분)와 매매차익 중 작은 값에 과세합니다.
따라서 ETF 내에서 미국 테크주에서 수익이 나고 국내 배당주에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두 결과가 서로 상계돼 실제 남은 이익에 대해서만 과세됩니다. 또 미국 테크주가 손실일 경우에는 국내 배당주에서 발생한 배당금이 과표에 반영되더라도 손실분과 상계돼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즉 일반계좌에서도 손익통산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절세 측면에서 강점을 지닙니다.
특히 ISA 계좌에서 활용할 경우 장점이 극대화된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외국납부세액 문제로 미국 고배당주 ETF 대신 국내 고배당주 ETF를 선택하는 투자자가 늘었지만, 국내주식형 ETF는 손실 발생시 ISA 계좌의 손익통산 대상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 상품은 미국주식을 편입해 과세대상 ETF로 분류되므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ISA계좌내 다른 수익과 상계가 가능합니다. ISA 투자자에게 세금 효율성 측면에서 특히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은 배당과 성장, 절세라는 세가지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월배당 구조와 일반계좌에서도 적용 가능한 손익통산 효과를 통해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ISA 계좌에서 활용할 경우 손익통산 효과가 더욱 크게 발휘돼 세금 효율성이 높아지고 외국납부세액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어 최근 세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