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탑코미디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1% 줄어든 1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비주력 사업인 셋톱박스(STB) 사업 부문 매각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손실은 42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일본 내 자체 플랫폼 '탑툰재팬'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STB 사업 부문 중단영업손익이 일괄 반영되며 당기순손실은 118억원을 기록했다.

탑코미디어는 올해 STB 매각과 더불어 탑툰재팬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 1월 플랫폼 론칭한 탑툰재팬의 신규가입자 수가 20만명을 기록했다"며 "월별, 일별 결제금액에서 모두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부터 일본 작가들을 직접 채용하고 별도의 스튜디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내 총 6개의 신규 작품을 자체 생산·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체 스튜디오 '오메가스튜디오'를 활용해 기존 탑툰에서 연재됐던 인기 성인 콘텐츠를 비성인 콘텐츠로 각색하고 이를 일본 현지에 유통·연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인기 작품의 시즌1 종료와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외형 성장이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 일본 내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며 실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