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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 클럽’ 가입한 한국의 미래 대응방식은?

Thursday, February 14, 2019, 15:02:52 크게보기

홍상화 작가, 신작 소설 ‘30-50 클럽’ 발표..“한국의 성공은 역대 뛰어난 지도자들 덕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해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30-50 클럽’에 가입했다. ‘30-50 클럽’이란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이면서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를 말한다. 한국 이전에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가입했다.

 

소설 ‘거품시대’를 쓴 홍상화 작가의 신작 소설 ‘30-50 클럽’은 한국이 ‘30-50 클럽’에 가입한 것을 화두로 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정치·경제적 역학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며, 한국의 향후 대응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소설은 ▲제1부 한국의 국가 지도력, 미국을 뛰어넘다(1961~2016) ▲제2부 세계로 뻗는 한국, 트럼프 시대의 미국은 어디로 가는가(2017~2018) ▲제3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그 사이 한국의 선택은? ▲미·중 간의 ‘경제전쟁’과 한반도 비핵화의 길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이 소설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화체 형식을 취하고 있다. 1부와 2부는 재미 경제학자와 소설가와의 심층 대담, 3부와 4부는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중국 전문가와 소설가와의 대화록 형식이다.

 

먼저, 1부와 2부에서 작가는 한국의 ‘30-50 클럽’ 가입의 성공 요인으로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지도자보다 더 뛰어난 한국 지도자들의 지도력을 들고 있다. 대다수 지식인들이 역대 지도자들의 잘못된 치부를 드러내는 것에만 집중해 왔던 것과는 다른 시각이다.

 

실제로 소설은 박정희부터 시작해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등 논쟁적 인물들의 긍정적인 면을 주로 부각하고 있다. 이들의 지도력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물이 ‘30-50 클럽’ 가입이라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한국의 성공을 미국의 실패 사례를 설명하면서 더욱 강조한다.

 

3부와 4부에서는 최근 급부상한 중국과 이를 견제하는 미국 간 헤게모니 쟁탈전이 ‘경제전쟁’이라는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여준다. 아울러, 이를 더 극대화시킨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그 해법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작가는 북한의 핵 문제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으로 북한제재에 동참하게 되고, 이에 배신감을 느낀 김정은이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미국이 북한과 정상회담까지 성사 시키면서 중국을 일본과 서방 선진국에서 분리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경제전쟁’을 통해 북한 핵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한국의 ‘30-50 클럽’ 가입을 두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동시에 장밋빛 환상에 취해 안주하면 이내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작가는 책에서 “세계 모든 나라가 배우려고 하는 우리의 성공 비결을 확대·발전시킴으로써 향후 ‘40-50 클럽’ 가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홍상화 작가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거쳐 1989년 장편 ‘피와 불(정보원)’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영화로 각색해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거품시대’, ‘사람의 멍에’, ‘디스토피아’ 등이 있다. 2005년에는 소설 ‘동백꽃’으로 제12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다. 문예지 ‘한국문학’ 주간과 인천대 국문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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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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