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교보증권은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매출 증가 기대를 온전하게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장민지 연구원은 1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높이고 "더현대서울의 경우 외국인 매출 중 패션비중이 46%, 럭셔리가 32%를 차지한다"며 "객단가가 낮은 패션비중이 럭셔리를 상회한다는 점은 외국인 모객 효과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면세 부문 역시 임차료 부담이 적어, 인바운드 확대 국면의 수혜를 가장 효율적으로 누릴 수 있는 구조"라며 "자회사인 지누스의 단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바운드 성장과 핵심 점포 경쟁력에 따른 현대백화점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3분기 현대백화점 연결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3% 줄어든 1조55억원,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706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업이익률 7%.
백화점부문은 총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1조7344억원, 영업이익 6,1% 늘어난 753억원, 영업이익률 4.3%를 전망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7~8월은 관리총매출액 기준 5%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며, 9월은 추석 시점 이연에도 불구하고 LSD% 수준의 성장률 시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워치&주얼리는 2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소비심리 개선과 9월 낮은 기온 효과로 패션부문이 역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면세점부문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한 2098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7월말 동대문점 폐점으로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나 적자점포 철수에 따라 흑자전환을 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누스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3% 감소한 2421억원, 영업이익은 79.7% 줄어든 24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관세 인상(10%→19%)으로 판가 인상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판촉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만 판가 인상이 마무리된 4분기부터 오더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