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이 반도체 실적호전 기대감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SK하이닉스는 50만원으로 높였습니다.
김형태 수석연구원과 송혜수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 실적부진 원인으로 지목됐던 파운드리, HBM 관련 우려가 완화되고 예상보다 빠른 범용메모리시장 회복으로 전방위적 수혜가 반영될 것"이라며 "2026년과 2027년 HBM 및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시나리오를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3.2% 증가한 8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16.3% 늘어난 10조100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매출 83조5000억원, 영업익 9조700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업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반도체(DS) 6조1000억원((DRAM 6조원, NAND 0.2조원, 비메모리 -1.2조원), 모바일(MX/NW) 3조2000억원, 가전(VD/DA) 4000억원, 디스플레이(SDC) 1조1000억원, 하만 4000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11만5000원으로 28% 상향조정하고 "내년은 HBM성장, 스토리지 수요 반등, 북미고객사 폴더블 공급효과를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메모리 업종에 갖는 성장 기대감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AI수요 급증에 따라 DRAM, NAND 공급사들의 재고는 올 상반기 급격히 개선됐고. 공급제약으로 메모리 전반의 가격인상 기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안정적인 HBM 매출에 갖는 확신은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 효율에 기인한다"며 "경쟁사들은 25~30% 높은 원가 부담을 안고 경쟁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최근 부각된 HBM4 가격 하락폭은 5% 내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도 50% 후반 DRAM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 3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0.4% 증가한 2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300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매출 23조9000억원, 영업익 10조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품별 영업이익은 DRAM 11조3000억원, NAND 1000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B/G(출하용량성장률)는 DRAM 7%,-NAND 2%로, ASP(평균판매가격)은 DRAM 5%상승-NAND 4% 상승으로 기존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재고는 DRAM 3주 후반, NAND 6주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3분기초 NAND 유통사들의 가격인상 기조를 확인했고 공급사들의 지연(Lagging) 인상을 고려해도 4분기부터 안정적인 평균판매가격 상승세를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CapEx 집행계획대로 선단노드 전환, 보수적 공급기조 유지될 경우 가격 상승폭은 예상대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이고 "내년 HBM 과잉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되고 적용처 다변화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올해 영업이익은 40조2571억원, 내년 51조8754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