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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기업대출 41조 넘어서..5년새 1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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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07, 2014, 00:04:54

연평균 12% 증가 ‘은행권 10배’ 넘어..“자금중개기능 확대, 신중해야”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지난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후 보험사에서 대출을 받은 민간기업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회사의 기업대출은 저금리 상황에서 대안적인 자산운용 수단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보험업의 본질을 벗어나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6일 보험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보험회사의 기업대출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보험산업의 대출금 잔액은 지난 200823조원에서 2013년에는 411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2008년 이후 민간기업의 보험산업 대출잔액 증가율은 연평균 12.0%, 은행권의 1.7%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보험업권별로는 손해보험산업의 기업대출이 2008년 이후부터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국내 손해보험업계의 운용자산 대비 기업대출 비중은 20087.3%(41706억원)에서 20128.5%(10604억원)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도 기업대출이 양적으로는 늘었지만, 증가세는 주춤하다. 운용자산 대비 기업대출 비중은 20086.7%(159606억원)에서 2012년에는 5.1%(219530억원)로 하락세를 보인 것.

 

보험연구원은 은행권의 예대율 규제 도입으로 은행권의 기업대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같은 시기에 보험업권의 기업대출 증가세는 손해보험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연구원은 보험업계의 기업대출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험회사의 자금중개기능 확대효과는 물론 자산운용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기업대출, 인프라투자, 부동산 투자 등 실물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와 함께 새로운 자산운용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연구원은 여러 측면에서 우려할 부분이 있음을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의 부채수준이 높고 기업 신용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짚었다.

 

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회수 기간이 길고 회수비용이 많이 들기 마련. 이 때문에 기업대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은행수준의 기업 신용도에 대한 평가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데, 아직 이러한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점도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구원은 자산운용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금중개기능을 확대할 필요성은 이해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기업들의 부채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유럽과는 달리 신용위험이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보험업의 본질은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커버함으로써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우리나라 보험업권의 자금중개기능 역할 제고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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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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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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