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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 주식 자산 온실가스량 2710만톤 넘어

Tuesday, April 18, 2023, 17:04:39 크게보기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후즈굿 공동 분석
국민연금 투자 국내기업 온실가스배출량 최초 공개
2021년 말 기준 총 2710만3018 tCO2e 달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주식 자산의 금융배출량이 2710만톤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부 자산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국민연금의 금융배출량((financed emissions)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AI 기반의 ESG 전문 평가기관인 후즈굿(Who’s Good)은 국민연금 자산 포트폴리오 내 국내 보통주 1168개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한 기업 312개에 대한 국민연금의 금융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2021년 말 기준으로 총 2710만3018 tCO2e에 달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 주식 중 일부의 금융배출량만으로도 2021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인 6억7960만톤의 3.98%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2019년과 2020년 금융배출량은 각각 3740만톤과 3372만톤을 초과했습니다. 

 

금융배출량은 금융기관이 투자, 대출, 보험 등의 금융자산을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에 투자를 할수록 금융배출량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금융배출량의 섹터별 비중은 소재 42%, 에너지 4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하드웨어 및 반도체 8%, 운송 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인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의 1.5℃ 시나리오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9년 기준연도 배출량(3746만 톤)을 2035년까지는 67.2%를 감축해야 합니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국민연금의 이번 금융배출량이 국내 주식 자산 중에서도 배출량이 공시된 일부만을 대상으로 분석 한 수치임에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4% 수준에 육박하기 때문에 모든 자산군에서 발생하는 금융배출량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기후변화는 국민연금 기금 수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이슈로 장기투자자인 국민연금의 투자시계열과도 부합한다"며 "향후 국민연금의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 투자 등 전 자산군에 대하여 데이터를 최대한 수집하여 금융배출량을 산정하고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윤덕찬 후즈굿 대표는 "전 세계 주요 연기금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에 금융배출량 산정을 통한 넷제로 목표설정과 감축은 기후 행동의 표준이 되었다"며 "국민연금의 이번 금융배출량 산정은 일부 주요 금융기관들만 산정하고 있는 금융배출량의 개념을 전체 금융기관으로 확산하고 넷제로를 추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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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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