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C녹십자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세 번째 배치 생산을 완료하며 의료현장 추가 공급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1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번 3차 추가 생산에 투입된 혈장은 지난 두 번째 생산과 같은 240리터입니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의약품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생산분 모두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목적 사용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는데요. 실제 GC녹십자는 지난 10월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GC5131A 첫번째 치료목적사용 승인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총 10건의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혈장치료제는 제제 특성상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확보한 만큼만 생산할 수 있는데요. 최근 단체 혈장 공여가 이어지는 등 혈장 수급 또한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혈장치료제의 추가 생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의료현장 사용을 위한 의료계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힘이 모여 만들어진 혈장치료제의 개발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혈장 공여를 원하는 코로나19 완치자는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요. 최근 혈장 채혈 기관이 11곳 늘어나면서 총 전국 57곳의 ‘헌혈의 집’을 통해 혈장 공여가 가능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