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현 기후솔루션 기후금융팀장ㅣ봄을 앞둔 지난 2월 29일, 서울 광화문과 충청남도 당진, 경상남도 창원 등 발전소 인근의 지역에서 기후활동가들이 모여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국내의 대표적인 손해보험 회사와 도쿄해상 등 글로벌 보험 회사에 대해 기후위기의 책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왜? 기후위기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보험사를 상대로 기후위기와 관련해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일까. 당시 시위는 보험산업의 기후문제 변화 캠페인을 주도하는 '인슈어 아워 퓨처(Insure Our Future, IOF)'가 진행한 <세계 행동 주간(Global Week of Action)>의 일환으로 열렸다. 전 세계 30여개의 기후단체가 참여한 세계 행동 주간 동안 서울뿐만 아니라 영국 런던,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페루,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AIG 등 글로벌 보험사는 물론 각국의 자국 보험사까지 대상으로 한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이미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이 1.1도를 넘어서면서 기후변화로 전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예전보다 빈번해지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라 갈수록 잦아지는 가뭄과 홍수 같은 재해 상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해외 현장의 사업 가속화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 당기순이익 20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7%, 영업이익은 44.6%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대건설 측은 "주택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샤힌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이 본격화되고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등 해외 대형현장의 공정도 가속화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연간 매출 목표치로 29조7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는데 1분기 8조5453억원을 올리며 목표치의 28.8%를 달성하게 됐습니다. 수주는 9조5177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연간 목표 수주치로 잡은 29조원의 32.8%를 달성했습니다. 해외 수주액만 놓고 볼 경우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등 메가 프로젝트 수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20일 부터 오는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의 자르디니(Giardini) 공원에서 열리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 국제 미술전'의 한국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구정아 - 오도라마 시티》와 한국관 건립 30주년 특별 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를 공식 후원합니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부터 2년마다 진행되는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의 한국관을 후원하며 전 세계 문화예술계에 한국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는 1995년 개관 이래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에서 첫 공동 예술감독 체제로 꾸렸습니다. 덴마크 쿤스트할 오르후스 수석 큐레이터인 이설희와 덴마크 아트허브 코펜하겐 관장 야콥 파브리시우스(Jacob Fabricius)가 함께 예술감독을 맡아 구정아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구정아 작가는 《구정아 - 오도라마 시티》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모를 통해 한국의 도시, 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인 한국네트웍스는 국내 LCC항공사인 티웨이항공 케이터링 센터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한국네트웍스에 따르면, 인천, 대구, 청주, 제주, 부산 등 5개 케이터링 센터에 창고 관리 시스템(WMS) 구축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물류 업무 서비스 제공으로 티웨이항공의 물류 공정 개선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7월 완공 예정인 인천 케이터링 센터에는 항공 물류 서비스에 특화된 WMS, 물류 설비 통합 관제 시스템(WCS), 디지털 상품 피킹 시스템, 디지털 상품 분배 시스템 등이 연계된 최신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물류 데이터 제공으로 업무 흐름의 가시성을 확보해 재고 관리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오피킹(물건을 잘못 가져오는 것) 확률을 크게 낮추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국네트웍스는 설명했습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센터 운영 시 기존 작업 방식 대비 출고 처리 능력은 2.5배로 증가되는 동시에 투입 인력은 22%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유럽 취항 노선에 대한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과 향후 노선 확장에 따른 물동량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코오롱글로벌[003070]은 전략상품 브랜드인 '칸칸'의 차별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방 도어 전문기업 '론첼 아르코'와 협업해 '칸칸 프리미엄 키친상품'을 선보입니다. 론첼 아르코는 스카볼리니, 스토사 등 이탈리아 명품 가구사의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칸칸프리미엄 키친상품은 난도가 높은 랩핑 기술(PET 멤브레인)을 적용해 국내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엠보싱 도어의 표면 질감 및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여기에 오염에 강한 소재(SMR PET)를 적극 활용해 지문 및 오염 방지 등 기능적인 측면도 강화했습니다. 칸칸 프리미엄 키친상품 론칭과 함께 코오롱글로벌은 칸칸에 '헤어디바이스 수납시스템'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해당 시스템에는 글로벌 가전 브랜드인 다이슨사의 헤어기기를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설계가 적용됐으며, 일반 헤어드라이기나 봉고데기, 판고데기 등 기타 제품들도 수납이 용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발열기기의 안전문제를 고려해 거치대 표면에 내열 성능을 갖춘 마감재를 사용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칸칸 프리미엄 키친상품과 헤어디바이스 수납시스템을 '유성 하늘채 하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009410]이 임원 인원 감축 및 급여 삭감을 결정했습니다.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과 금여 삭감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습니다. 태영건설은 우선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의 2인 면직을 비롯해 22명의 임원 감원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은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창업회장, 회장직 만을 맡습니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지난달 티와이홀딩스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책임경영을 완수한다는 취지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습니다. 윤석민 회장은 티와이홀딩스 등기이사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임원 감축과 함께 급여도 삭감키로 했습니다. 사장 이상은 35%, 부사장은 30%, 전무는 20%, 상무는 15%, 상무보는 10%씩 급여가 줄어듭니다. 그 외 직원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급여가 동결됩니다. 이와 함께, 태영건설 측은 교육 훈련비, 광고 선전비 등 운영 비용을 줄이고 접대비와 기타비용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제시한 자구방안은 판관비 절감을 위한 차원"이라며 "주채권은행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올해 첫 시즌 전시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래미안갤러리는 올해 'My RAEMIAN Experience'를 모티브로 고객 체험형 전시인 'RAEMIAN SWEET.ZIP'을 오픈했으며, 홈닉 체험관, 래미안 건축스쿨 등 고객 체험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합니다. 'RAEMIAN SWEET.ZIP'은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집이라는 주제로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스위트 라운지' 등 전시 공간은 방문객들의 포토 스팟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1층 전시홀에서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으로, 원베일리∙첼리투스∙부르즈칼리파 등 삼성물산의 랜드마크 건축물을 고객들이 직접 컬러링해보고 영상에 구현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마이 래미안 시티'를 운영합니다. 기존에 시즌 전시의 일환으로 운영했던 고객 아카데미는 연간 학기제인 래미안 건축스쿨로 확장해 시행합니다. 래미안 건축스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건축을 주제로 하는 무료 체험형 교육을 제공합니다. 참여 학생에게는 기념품과 수료증을 수여합니다. 삼성물산의 라이프 솔루션이 집약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은 대전 중구 문화동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에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공급하는 '문화자이SKVIEW'의 견본주택을 오는 19일 오픈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문화자이SKVIEW'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아파트 19개동, 전용 39~123㎡, 총 1746가구 규모로 들어섭니다.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1207가구가 나오며 전용 타입별로 살펴볼 경우 ▲52㎡ 83가구 ▲59㎡ 317가구 ▲75㎡ 305가구 ▲84㎡ 502가구입니다. 청약 일정을 살펴볼 경우 특별공급접수는 오는 29일, 1순위 일반청약 접수는 30일, 2순위 일반청약 접수는 5월 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 5월 9일 당첨자 발표,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됩니다. 1순위 자격요건은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 등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세대원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지역별 예치금액을 충족해야 됩니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신청을 할 수 있으며, 2년 이내 가점제 당첨 세대에 속한 수요자도 1순위 추첨제로 청약이 가능합니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진에어[272450]는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에 친환경 물품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 17일 콜센터에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 50여명에게 친환경 텀블러와 빨대, 수세미 등으로 된 키트를 전달했습니다. 키트는 고객 응대로 목을 많이 사용하는 콜센터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물을 자주 마실 수 있도록 돕고자 지원했습니다. 특히 친환경 물품으로 전달해 환경 보호에도 일조한다는 계획도 담았습니다. 제공된 친환경 물품은 예비사회적기업 세이버스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브랜드 ‘지구하라’의 리유저블컵, 스테인리스 빨대, 천연 수세미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진에어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기적 회의 개최, 교육 지원, 대금 현금 지급, 우수 협력사 대상 항공권 지원 등의 상생 경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인권, 안전, 환경, 윤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진에어 협력사 행동규범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이달 말에는 진에어 안전 보건 전문 인력이 협력사를 방문해 근로자들의 업무 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안전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친환경 물품을 통해 협력사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 조금이나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은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도레이그룹은 지난 1926년 설립됐으며 탄소섬유복합재료, 전자정보재료, 의료·의학, 수처리·환경, 수지케미칼 등 다양한 첨단재료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도레이그룹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탄소섬유는 경량화, 강도 및 내열성 등 우수한 물성을 갖춘 소재로 자동차, 항공기 등 모빌리티 분야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협약식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열렸으며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송창현 AVP 본부 사장, 김흥수 GSO 부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도레이그룹에서는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오오야 미츠오 사장, 이영관 한국 도레이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으로 경량화 소재인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을 공동 개발해 모빌리티의 성능 향상 및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상품에 신소재를 적극 적용해 차별적인 제품 경쟁력을 선보이고 궁극적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