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21세기 초반 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불과 70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한국은 이제 세계 10위 권의 경제대국이 됐습니다. 하지만 경제보다 먼저 한국의 위상을 높인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스포츠' 입니다. 유엔 가입국보다 가입국이 많은 FIFA가 주도하는 월드컵만 해도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까지 9회 연속 출전했고 2002년에는 일본과 함께 한일 월드컵을 개최하며 아시아 국가 중 유일무이한 월드컵 4강 진출국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올림픽을 비롯해 프로야구, 프로골프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강국으로 국제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 스포츠의 발전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 각 종목 별로 시대를 앞서갔던 스포츠 영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스포츠 영웅들은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에도 저마다의 투혼과 끊임없는 담금질로 국위를 선양하고 한국 사회에 희망을 전해주었습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한국체대에서 스포츠산업경영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인 이춘희 명창이 내년 2월 필리핀 바가오시에서 열리닌 '파낙벵가 페스티벌'(이하 바기오 꽃 축제)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27일 이춘희 명창 측에 따르면 내년 2월 1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바기오 꽃 축제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거리 퍼레이드에 이춘희 한국전통민요협회 공연단이 외국 공연단으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퍼레이드 참여 및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공연단은 이춘희 명창이 단장을 맡고 이 명창의 제자인 김명순·유명숙 명창을 비롯해 부지화 공연단(단장 황진경), 모던타악 그룹 ‘소나타'(단장 표선아) 등이 함께 할 계획입니다. 바기오 꽃 축제는 필리핀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화훼 축제로 평가받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라피를 통해 필리핀의 대표적인 봄 축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바기오 시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필리핀 내 '여름의 수도'로 불리우지만 1990년 루손 지역 지진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시 지진으로 인한 주민들의 슬픔을 달래고 지역내 경제성장을 위해 1996년 2월 처음으로 시작한 바기오 꽃 축제는…
한국은 1950년대 이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사실상 유일한 국가입니다. 지금 한국 사회의 사십대는 개발도상국에서 태어나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을 오롯이 겪은 세대이자 한국 사회의 정확히 중간을 차지하고 있는 세대입니다. [인더미들 in the middle]은 인더뉴스가 한국 사회의 중추로 자리잡은 사십대들의 삶과 일, 그리고 꿈꾸는 미래를 들어보는 인터뷰 입니다. 세대의 가교이자 시대의 중심에 서 있는 사십대들의 진솔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한국 사회의 여러 갈등을 조율하고 해법을 찾는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나를 당당하게 만드는 성취를 놓을 수가 없었다. 누구의 딸, 아내, 엄마가 아닌 오롯한 내 이름으로 누리는 인정을 포기하기 싫었다. <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 95p> 출판사 마음연결에서 최근 선보인 에세이 <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는 이제 마흔 초반을 넘어선 민선정 작가의 두 번째 책입니다. 몇 해전 같이 글쓰기 공부를 했던 지인들과 함께 <퇴근할까 퇴사할까/더블유미디어>를 낸 이후 실제로 퇴사를 감행하고 서울에서 제주도로 가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일상을 또박또박 담아냈습니다. 11월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립농업박물관(관장 황수철)은 제28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온라인 전시 <오! 곡穀, 5五곡穀>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핵심 콘텐츠인 농업·농촌 문화유산 중 '오곡'을 새로이 조명하고, 그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환기하고자 마련했습니다. '1부 오! 놀라운 곡(穀)'에서는 우리나라 농업 역사와 함께해 온 오곡의 정의와 상징을 소개하고, 오곡에 얽힌 설화 및 세시풍속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룹니다. ▲세종의 애민 정신을 담아 오곡을 비롯한 작물의 재배 방법을 기술한 농사직설(農事直說) ▲오곡을 담은 주머니를 매달아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잔치를 벌이던 밀양백중놀이 ▲전쟁 속에서도 식량의 역할을 했던 오곡의 기록을 담은 쇄미록(瑣尾錄) ▲농업의 생명력을 의미하는 다섯 곡물을 종이에 적어 불상 안에 모신 목조여래좌상 복장물(木彫如來坐像 腹藏物)등을 통해 과거부터 중요하게 여겨진 다섯 곡식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2부 오! 가까운 곡(穀)'에서는 한민족의 삶을 이루는 통과의례 가운데 나타난 오곡의 의미를 조명합니다. 우선 영상 콘텐츠인 '오곡의 일생'은 생명의 탄생과 혼례 그리고 장례에서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영화배우 유지태가 '2023 캐나다 영화제'와 손을 잡고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를 진행합니다. 5일 서울아트시네마에 따르면 오는 11일 서울 정동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2023 캐나다 영화제'에 상영작인 <라이스보이 슬립스>를 팬들과 함께 관람을 합니다. 이날 유지태는 관객들과 함께 <라이스보이 슬립스>를 관람한 후 열리는 감독 앤소니 심, 주연 배우 최승윤과 GV시간에 함께 무대인사에 나서 이들을 응원할 계획입니다. 한국계 캐나다인 앤소니 심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인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1990년 낯선 캐나다로 이민간 엄마 소영(최승윤)과 아들 동현의 잊지 못한 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플래쉬 포워드상을 비롯해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토론토 플랫폼상, 제41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캐나다 장편상과 관객상, 제34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영 시네아스트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인더뉴스가 창간 10주년 기념해 지난 9월 개최한 '인더시티…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에게 중동지역은 멀지만 가까운 곳이기도 합니다. 6·25 전쟁 이후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중동지역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70년대와 80년대까지 한국의 건설사들이 중동지역에 진출해 항만을 만들고 건물을 짓고, 대수로 공사를 하는 등 중동지역의 주요 인프라 구축에 나서 외화를 벌어였습니다. 덕분에 일찌감치 서울 강남에는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의 이름을 딴 테헤란로가 들어섰고 이란 역시 테헤란에 ‘서울’의 이름을 딴 서울로를 만드는 등 교류가 활발했습니다. 이란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카타르와 오만, 쿠웨이트 등 석유 수출국과의 교역도 한국이 수출 중심 경제성장을 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하지만 중동지역의 국가들과 경제적으로 가까운 만큼의 정서적 가까움은 덜 한 편입니다. 중동국가 대부분이 이슬람 종교 국가들이고 한국은 이슬람교 신자가 극히 적은 나라 중 한 곳입니다. 오히려 이슬람교와 반목하고 있는 기독교가 강세인 국가입니다. 여기에 한국은 중동의 여러국가들과 편치 않은 관계인 미국의 우방국가입니다. 이런 이유로 중동지역은 한국과의 경제교역 규모에 비해 정서적으로 가깝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의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대중문화를 기반으로 한 '한류'는 이제 세계 각국에서 일반명사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한류를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알아 갈수록 이른바 케이팝이나 한국 드라마보다 더 놀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한글'입니다. 한글은 조선의 4대 왕인 세종대왕이 창제한 문자입니다. 1940년 경북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덕에 문자 창제의 시기와 목적, 사용 방법을 기록으로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인류가 현재 쓰고 있는 여러 문자 가운데 한글만이 만들어진 시기와 창제 원리, 사용 방법이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만큼 한글이 한국의 문자를 넘어 '인류의 유산'으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글 창제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는 아직도 의문이 많습니다. <훈민정음 혜례본>이 발견되었고 <훈민정음 언해본> 등이 전해지지만 한글 반포 시기에 세종과 신하들간의 한글 창제의 목적을 놓고 대립이 있었으며 반포 이후에도 어떤 과정을 통해 궁중에서 사용이 되고 백성들에게 배포가 되고 교육이 되었는 지 등등은 학계에서도 계속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에무시네마에서 인더뉴스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주최한 '人(인)더시티 필름 페스티벌'의 개막작 <라이스보이 슬립스>의 씨네토크 행사가 열렸습니다. 인더시티 필름 페스티벌은 '우리가 몰랐던 도시(Unseen city)'를 부제로 서로가 낯선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삶과 도시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주는 8편의 영화와 2편의 다큐멘터리를 선정해 관객들에게 선보였습니다.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는 이민자로서 느끼는 도시 속 현대인의 고독을 담은 앤소니 심 감독의 반자전적 작품입니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앤소니 심 감독은 <라이스보이 슬립스>에서 1990년 낯선 캐나다로 이민을 간 엄마(소영)와 아들(동현)이 온갖 차별과 난관을 극복하면서 치열한 삶을 살아나가다가 엄마의 암 선고를 계기로 한국으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을 섬세하게 담았습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상과 토론토국제영화제 토론토 플랫폼상을 포함, 28개의 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이날 씨네토크 행사는 극중 주인공 '소영' 역을 맡은 최승윤 배우가 참석해 허프포스트 코리아와 씨네플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이 열립니다. 26일까지 열리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이준익 감독의 <변산>(2018)을 개막작으로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2001)와 김성수 감독의 <태양은 없다>(1999)을 비롯해 27일에는 고봉수 감독의 <델타 보이즈>(2017)와 배창호 감독의 <젊은 남자>(1994) 리마스터링 버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감독·배우들이 관객과의 대화(GV)가 이어집니다.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부안군이 주최·주관하며 미디어 맥스무비가 함께 합니다. 관객들은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전혜정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 대표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지는 영화를 만났을 때 더욱 큰 감동을 느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국립수목원 등 전국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영화를 함께 보는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사)K-스컬프처 조직위원회, 서울특별시와 함께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세계 미술시장을 향해 비상하는 K-조각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세 번째 열리는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의 주제는 '한강을 걷다' 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41명(팀)의 대형작품으로 뚝섬 한강공원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설치 미술 작품으로 꾸밉니다. 평균 높이 10m, 무게 15t 이상인 초대형 작품들이 대부분이며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느끼는 한강의 아름다움을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빛, 소리, 바람, 물결, 사람 등 5가지 소주제에 맞춰 각각 20여 작품씩 전시합니다. 전시회를 총괄한 박천남 총감독은 "세계 시장이 주목하는 한국 현대조각의 위상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상 최고의 야외 조각미술관"이라며 "해외 미술 관계자들은 물론 많은 시민들에게 K-조각의 아름다운 예술적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진영 작가는 최근 한국 소설계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4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기자 출신의 정 작가는 개인의 내면으로 침잠하기 보다는 지금 한국 사회에서 조직원들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장편을 주로 발표해 왔습니다. <정치인>은 이른바 정 작가의 조직 삼부작의 완결편으로 불릴 수 있습니다. 드라마 <허쉬>의 원작으로 유명한 <침묵주의보>는 언론사를 무대로 일상에 만연한 권력형 부패 비리를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2020년 발표한 <젠가>는 가상의 중도시 고진을 배경으로 기업과 지역토호와의 유착 관계 등을 파헤쳐나가며 한국의 현실을 대입했습니다. 지난 5월 말 출간한 <정치인>은 무대를 한국 정치의 핵심인 여의도 국회로 옮겨 왔습니다. 제목인 정치인은 중의적입니다. 말 그대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주요 인물로 내세웠고 주인공의 이름 자체가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소설은 한국 사회에서 을 혹은 병이나 정으로 살아가던 주인공 정치인이 세입자 보호를 위한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우연히 정당 비례대표 의원 후순위에서 1년 정도 임기가 남은 비례대표 의원이 되어 벌이는 ‘정치 활동’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수년간 직장에서 반복적인 업무를 하며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아'가 사라지고 스스로 껍데기만 남았다는 우울함에 빠질 때가 옵니다. 그렇다고 안정된 월급을 보장해 주는 직장을 벗어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넘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영화감독을 꿈꾸었지만 사진기자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류과(필명)는 남들보면 부러워할 만한 대기업 계열 방송사의 직장인입니다.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회사에서도 적당히 인정을 받으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흔 초반이었던 2017년 봄 문득 내 꿈은 무엇이었지? 이렇게 살아도 되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가 점차 임계점에 오르고 있던 무렵이었습니다. 에세이 <당신의 세계는 안녕한가요>는 팟캐스트 ‘퇴근길 씨네마’의 주요 멤버인 20대부터 40대까지 5명의 직장인이 각자의 삶과 본인에게 인상적이었던 영화를 연결시켜 써 내려간 일상의 이야기들입니다. 퇴근길 씨네마 결성(?)을 주도했던 류과를 비롯해 네 명의 필자들은 저마다 인생에서 마주한 크고 작은 무력감, 우울함, 무감각 등의 부정적인 상황에서 탈출구를 모색합니다. 남이 시키지 않아도 월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스마트폰이 보편화 된 이후, 국내 은행이나 증권사가 내놓은 앱을 통해 해외 주식을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산업 전반에 혁신을 주도한 외국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가 어느덧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외 주식이나 채권, 펀드에 투자하자니 생소한 개념도 적지 않습니다.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은 과거에 비해 편리해졌지만 그만큼 멋모르고 돈부터 투자할 위험성도 커졌습니다. 단순히 주식이나 펀드를 사고팔기 이전에 해외시장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게 많습니다. 2017년 국내 증권가에서 별로 주목하지 않았던 엔비디아를 일찌감치 추천했던 저자는 20여년간 주식과 펀드 투자를 통해 해외금융투자 전문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저자는 해외투자가 보편화 되면서 정작 해외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안내서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사전 가이드가 될 만한 내용들을 추려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 수혜주를 비롯해 인디아 펀드, 고배당 ETF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분야의 핵심 내용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전
(신안)=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가격은 물건의 가치를 가장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수단입니다. 미술품도 예외가 아닙니다. 수화 김환기(1913~1974)의 그림은 한국 작가의 작품 가운데 가장 비싼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작가의 근현대 미술품 경매가 최고액 TOP 10 가운데 김환기의 작품이 9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환기의 전시가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는 배경 중에 하나입니다. 김환기의 대규모 회고전인 '한 점 하늘 김환기'전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지난 5월 18일 시작됐습니다. 호암미술관 재단장(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처음 마련한 김환기 회고전은 오는 9월 10일까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열린 김환기의 전시 중에 가장 규모가 큽니다. 2019년 경매에서 당시 환율로 약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운 일명 '우주'(Universe 5-IV-71 #200) 외에도 시인 김광섭의 시 '저녁에'의 한 구절에서 제목을 가져온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6-IV-70 #166' 등의 대표작을 비롯해 미공개작 등 유화 88점(점화 15점), 1950년대 스케치북, 드로잉 등 약 120점을 선보입니다. 이 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오늘의 세계'를 주제로 문화과학 강연 프로젝트 '열린연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열린연단'은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주제를 바탕으로 강연을 선보이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10회를 맞았으며 오는 2024년 8월까지 총 6섹션 54회차 강연이 진행됩니다. 열린연단은 한국 석학들이 연사로 나서 사회에 필요한 문제를 검토하고 지적 담론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중에 있습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시즌10 '오늘의 세계'는 인류 공동체에서 개인 실존까지 다루는 강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강연자로는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 구해근 하와이대 명예교수,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신형철 서울대 교수 등이 강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연은 총 6섹션으로 진행됩니다. ▲탈냉전 이후 국제 질서의 변화와 전개양상을 살펴보는 1섹션 ▲동아시아 국제 현안을 짚어보는 2섹션 ▲세계 정치와 경제, 디지털 매체로 인한 변화 추이를 점검하는 3,4섹션 ▲첨단과학과 기술의 영역을 중심으로 사회를 살펴보는 5,6센션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의 세계' 강연은 오는 9일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총론:오늘의 세계' 첫 강연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