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대화에 상품 추천도’..이마트, AI로봇 5일 간 선보인다

URL복사

Monday, September 18, 2017, 11:09:24

18~22일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필드 고양 토이킹덤에 선봬
IT 전문가 집단인 ‘S-랩’ 조직 통해 AI, IoT, AR/VR 등 연구에 박차 계획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고객님 ‘콩순이’를 찾으시나요?”


사람과 자연어로 대화하고 몸을 움직이고 눈도 맞추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인간을 닮은 로봇)이 한국 유통업계에 상륙한다. 이 로봇에 다가가면 고객의 얼굴을 보고 나이, 성별 등을 판단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준다.

 

이마트는 18일부터 22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의 토이킹덤에서 말하는 쇼핑 로봇 도우미를 선보인다. 사람과 대화하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쇼핑 매장에 등장하는 첫 사례다.

 

이마트의 인공지능 로봇은 日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社)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Nao)’에 美 IBM사(社)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Watson)'을 탑재했다.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은 이마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휴머노이드 ‘나오’는 키 58cm에 사람처럼 눈, 팔, 다리가 달렸으며 자연스럽게 손짓, 몸짓, 목소리 등을 통해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매장에서 사람의 말 소리에 눈을 맞추고 상황에 맞는 대화도 할 수 있다.


인공지능 로봇이 토이킹덤 고양점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서비스는 크게 4가지다. 우선 상품추천 서비스다. 로봇이 고객의 얼굴을 보고 나이, 성별 등을 판단해 '콩순이', '시크릿쥬쥬', '헬로카봇', '건프라' 등 적합한 행사상품 완구를 추천해준다.


3~4세 여아에게는 '콩순이'를, 5~6세 남아에게는 '헬로카봇'을, 어른에게는 '건프라'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매장 안내 서비스도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공룡인형 어딨니?"라고 물어보면 '한사토이' 섹션의 지도를 보여주는 형태로 이뤄진다.

 

또한 놀이 기능으로 '음성 퀴즈' 서비스가 있다. 로봇이 음성으로 아이들에게 단답형 퀴즈를 내면 아이들이 맞추는 형태다. 가령 "로보카폴리의 소방차 이름은?", "겨울왕국 주인공의 이름은?" 등으로 3~6세 어린이들이 가볍게 맞출 수 있는 수준이다.

 

'연주와 놀이' 서비스도 있다. 로봇이 기타와 섹소폰 연주를 흉내내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원숭이 등의 동물 흉내도 낸다.

 

이마트가 로봇 서비스를 토이킹덤에 선보이는 이유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 고객들이 쇼핑을 하면서 로봇과 함께 꿈을 키우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눈 앞으로 다가온 '쇼핑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에게 실제 고객 응대 기회를 제공해 소매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 로봇은 매장에서 고객 응대 경험을 쌓은 뒤 이마트의 'S-랩' 연구실로 돌아와 인공지능 관련 연구에 쓰일 계획이다.

 

아직은 단답형 수준의 간단한 대화와 안내 기능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마트는 향후 ‘왓슨(Watson)’의 인공지능 플랫폼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딥러닝(Deep Learning) 등의 기술을 통해 AI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고객 맞춤형 상품 안내, 결제 간소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과 연구는 이마트 내 디지털 기술 연구 조직인 ‘S-랩’이 주도했다. 유통과 IT의 결합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꼽히는 가운데 이마트는 2014년 12월 미래 생활상을 연구하고 첨단 IT 기술을 쇼핑과 접목시키는 전문가 집단인 'S-랩'을 설립했다.

 

S-랩은 그 동안 로봇, 미래 매장의 설계, 쇼핑과 IoT(사물인터넷)의 접목,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분야의 기술 검토, 매장 디지털화 등 유통 분야에서 일어날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실제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다.

 

이마트는 미래의 쇼핑 환경을 혁신하기 위한 첫 신호탄으로 로봇을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S-랩의 연구 성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의 '아마존에코'와 '아마존고', 일본의 '고객 응대 로봇' 사례처럼 한국에서도 가정에서 IoT 기기로 손쉽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장에서는 로봇과 대화하며, 상품을 고르고 무인 계산대에서 상품을 결제하는 시대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마트는 이 같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일렉트로마트에 전기자전거부터 전기오토바이,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풀 라인업으로 갖추고, IoT 스마트홈 시스템을 판매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오는 10월에는 죽전점을 시작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박창현 이마트 S-랩 미래기술팀장은 "S-랩은 고객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본격 디지털 쇼핑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2024.04.30 15:11:4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