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형편이 어려워진 사업가 M씨. 그는 가지고 있던 저축성 보험료를 줄였다. 처음에는 해약을 할까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3년을 넘게 가지고 있었던 보험을 없애는 게 아쉽다고 느꼈기 때문.
M씨는 20만원이었던 보험료를 5만원으로 줄이기 위해 보험사에 전화를 했다. 그는 “5만원으로 감액을 하면 납입한 금액 중에 얼마나 쌓이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했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콜센터 직원으로부터 “20만원을 납부할 때에는 약 2만9410원이 사업비로 빠져나갔지만, 5만원으로 감액되고 나서는 1만9000원 원정도가 빠집니다. 그래서 약 3만원가량 쌓이게 됩니다”라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
“아니, 20만원일 때에는 그렇다고 쳐도 5만원으로 보험료가 줄어들면 그 비율대로 사업비가 책정돼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상담원은 “기본적인 사업비가 20만원에 맞춰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대답을 했다.
이어 상담원은 “가입한지 1년 내에 감액을 할 경우에는 환급률(수익률)이 많이 작아지는 게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2~3년 이상 꾸준하게 보험료를 납입하고 난 뒤에 감액을 하면 만기 환급율 자체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설명을 듣고 난 M씨는 "납입 원금의 60%만 저축이 되는데, 환급율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따져 물었지만, 상담원은 상품 설계구조가 그렇다"는 답변만 할뿐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