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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T 5G버스, 100G짜리 게임이 256Mb로 줄어드는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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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7, 2019, 18:01:44

적은 지연으로 고용량 전송...VR 콘텐츠 등 끊김없이 즐길 수 있어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용량이 100G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용량은 고작 256Mb였다. 5G 기반 스트리밍(인터넷 실시간 재생) 기술로 게임을 할 때 필요한 데이터만 빠르게 전송받을 수 있어 스마트폰에서 극히 적은 용량만 차지하는 것이다. KT 5G버스 안에선 이런 일이 가능했다.

 

KT는 1월 15일부터 2월 2일까지 5G 핫스팟을 탑재한 ‘5G 버스’를 운영한다.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달리는 버스에서 VR(가상현실) 등 대용량 콘텐츠를 5G로 체험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다. 첫 이틀동안 언론사 관계자들을 태워 사실상 17일이 첫 공개다.

 

◇ 그 버스 안에서는 5G가 된다

 

5G 기술로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가까워졌다. 동시에 VR 등 고용량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KT가 버스에서 5G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유 역시 자율주행차 보급을 염두에 둔 것이다.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는 승객들의 미디어 사용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버스 좌석은 총 7개. 좌석 옆엔 안경처럼 착용하는 디스플레이인 VR HMD(Head-Mounted Display)와 리모콘, 스마트폰이 놓여있다. HMD와 리모콘으로 기가라이브 TV에서 제공하는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에는 KT 관계자 3명이 함께 탑승한다. 1명은 KT 5G 서비스를 설명해주고 2명은 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탑승객을 돕는다. “구토증상이나 어지러움증을 느끼는 승객은 경우 바로 이야기해달라”는 경고와 달리 기자와 함께 탑승한 승객 중 불편한 증상을 보인 이는 없었다.

 

◇ 달리는 차에서도 끊김없이 게임 스트리밍 가능

 

5G 버스 체험은 약 30분으로 VR 콘텐츠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그중 게임의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를 적용해 스마트폰에서 적은 용량만 들이고도 고용량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스트리밍이란 컴퓨터 서버에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면서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만 실시간으로 단말기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넷플릭스로 영화를 볼 때 영화를 다운받을 필요가 없는 것도 스트리밍 기술 덕분이다. 5G를 이용하면 영화가 아닌 고용량 게임도 스트리밍으로 끊김없이 즐길 수 있다.

 

좌석 옆에 놓인 스마트폰을 켜면 두 개의 게임이 깔려있다. 이중 관계자가 실행을 권유한 LuvR(러브레볼루션)은 VR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용량이 100기가에 달하는 고용량 게임이다. 하지만 스트리밍 기술로 단말기에선 256Mb만 차지한다.

 

게임을 실행하면 여배우가 나와 사용자와 연애를 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한다. 사용자는 제시되는 보기 중에서 적절한 답변이나 반응을 골라 연애를 이어갈 수 있다. VR 게임이어서 실행 중에도 화면을 손가락으로 쓸어 앞·옆·뒤·위·아래를 볼 수 있다. 단 배우가 등장하는 정면은 고화질이지만 화면을 뒤로 돌릴수록 화질이 나빠진다.

 

◇ VR 영상 콘텐츠 끊김 없고 어지러움 적어

 

‘3D 멀미’라는 말이 있다. 총을 쏘는 등 화면 전환이 많은 3D 게임을 하면서 일부 사용자들이 어지러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기자 역시 3D 멀미가 심해 게임을 한시간 이상 하고 나면 두시간 가까이 침대에 누워있는 편이다. 특히 움직이는 차 안에선 증상이 더 심해진다.

 

하지만, KT 5G 버스에서 HMD를 쓰고 VR 영상을 보는 내내 전혀 어지러움을 느끼지 못 했다. 특히 달리는 차에서 고용량 영상을 보고 있음에도 초지연으로 끊김이 적어 불편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또 안경을 쓴 채로 HMD를 착용할 수 있어 기기를 편안히 쓰고 벗을 수 있다.

 

VR 콘텐츠는 영화·예능·아이돌·스포츠 등으로 다양했다. 농구 등 팀 스포츠 콘텐츠의 경우 원하는 선수를 눈으로 쫓으며 경기를 볼 수 있어 색다른 매력이 더해졌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 출연한 ‘대기실 영상’에선 걸그룹에 둘러싸여 멤버들의 자기소개를 들을 수 있다. 다른 이들이 이야기할 때 딴짓을 하는 멤버들의 생생한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 5G 버스는 내부를 투명 디스플레이로 꾸며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는 “5G시대 모빌리티는 5G 네트워크로 둘러싸여 많은 양의 정보를 안정적으로 주고받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모빌리티 환경을 비롯한 일상 생활에서도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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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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