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보험업계에 불고 있는 남풍(男風)이 현대해상에도 불어닥쳤다.
현대해상은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2013 연도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윤 회장과 이철영·박찬종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하이플래너 424명이 참석했다.
지난 한해 최고의 영업실적을 거둔 하이플래너에게 수여되는 연도대상 영예의 대상에는 송파사업부 대치지점 강순모(남, 대리점부문) 씨와 천안사업부 천안신화지점 김휘태(남, 설계사부문) 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남성 수상자가 대상을 받았던 것은 지난 2006년의 일. 이후 7년 만에 대상자 2명 모두가 남성으로 선정됐다.
대리점부문 대상 수상자인 강순모 씨는 보험영업을 시작한 지 8년차 만에 대리점부문 최고의 보험료 매출을 올려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다. 설계사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휘태 씨는 37억원의 보험료 매출을 올리며 2004년, 2005년, 2006년에 이어 네 번째 대상을 차지했다.
강순모 씨는 “보험영업을 펼쳐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가족들에게 소홀한 순간이나 고객들의 불만 등으로 인해 때론 힘든 적도 있다”며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필요로 하는 수많은 소중한 고객들이 있어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휘태 씨는 “권유할 보험상품 얘기를 먼저 끄집어내기보다 고객들이 그를 좋아하게 만드는 데에 집중한다”며 “고객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그 마음을 자연스레 얻을 수 있어서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대해상이 지난해 총자산 23조원을 돌파했다”며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차별화된 영업 경쟁력을 통해 차원 높은 고객서비스를 펼쳐나가자고”고 당부했다.